선사시대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암각화박물관'

저는 어릴 때부터 역사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고,

대학 진학 때에도 역사교육을 전공할까

고민할 정도로 진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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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울산에 살면서

늘 뿌듯하게 여겼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한반도에서 선사시대의

생활양식, 문화가 잘 보존된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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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암각화 일부가 발견된 이래,

그 근처인 반구천 일대에

울산 암각화박물관이 만들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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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할머니 생신 때

가족 모두가 언양에서 식사하고

다함께 구경왔었던

어렴풋한 기억을 가지고

한번 더 찾아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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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를 이용할 시 박물관 안쪽에 주차할 수 있고,

관광버스를 타고 왔을 경우에는

1.3km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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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버스를 타고 오는 거라면

348번 버스가

울산 암각화박물관 바로 앞에 내려주는데요.

그 버스는 대곡박물관까지 가서

울산 반구대암각화 일대를

싹 둘러보고 싶은 분들은

버스 이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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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일.

저는 조금 일찍 가서 주위를 한바퀴

둘러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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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일대의 아름다운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힐링되는 시간을 보낸 뒤

암각화 박물관으로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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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혼자가려니까

조금 무서운 것도 있고

전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길이 미끄럽거나 물이 불어있을까봐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구경하러 다녀오진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내 눈으로, 실물을 보고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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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갔던 날은 단체 관광을

온 날이라서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박물관 한바퀴 돌기가 가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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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딱 들어갔을 때 안내데스크 보이고

건너편에 판화로 암각화 그림 찍기 등

아이들과 함께 왔으면

좋아했을만한 학습부스가 있어서

방학 때, 혹은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대의 학생 자녀를 데리고 가기에도 좋은

박물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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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전체적으로 크고

정리도 잘 되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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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사책에서 보던

다양한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이것도 몹시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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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래의 고장.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고래잡이의 유래,

고래 뼈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잡이 그림까지

잘 스토리가 연결되면서

박물관을 둘어보는 시민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겠다 싶은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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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스크린은 터치하면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데요.

혼자서 혹은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을 때에도 마냥 듣기만 하는 게 아닌,

눈으로 더 생경하게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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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시대를 지나서

청도긱 유물들도 출토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저는 사실 암각화에 그려진

그림들의 의미가 좀 더 궁금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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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 하나 하나까지도

나누어 설명을 해두어서

하나씩 읽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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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쪽 벽면을 전체적으로

암각화에서 볼 수 있는 벽화들을

모방해두어 눈으로 더 선명하게

구경하며 지나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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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에 마련된 고래의 꿈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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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반구대암각화 일대에서

발견된 이 벽화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유례없이 크고 정교한 벽화라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줄 알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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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작업중에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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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5월에 유네스코 자문기구에서

등재신청서 평가-현장 실사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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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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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 결정에 따라

한번 더 선사시대의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세계적인 발돋움을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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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구 성과물로

얼마나 암각화에 대해 진심인지

알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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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실을 보면서

여기는 초등부 고학년부터는 이해하지만,

애기들에게는 큰 흥미를 못끌겠다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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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층에는 아기자기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전시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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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부-초등부 저학년들이 즐기기에

손색없는 2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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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듯 하지만,

암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도

함께 습득하며 유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 나들이.

문화생활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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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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