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생태탐방로 조성되는 음성 충도저수지 겨울트레킹

음성 충도저수지가 변화합니다.

2025년 국가 생태탐방로가 조성됩니다.

차도와 임도길따라 걷기 여행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에는 일제강점기 시대 축조된 충도저수지가 있습니다. 음성군청이 있는 음성 시내에서 약 7km 자동차로 10분 거리입니다. 소이면 충도리 마을에 들어선 후 마을 끝자락 언덕 초입에서 시작되네요. 충도저수지는 길쭉한 타원형 형태로 차도와 맞닿아 이어지다 야산 임도길로 연결되네요. 드라이브 코스가 되어주며 충도2리 마을에 들어선 후에는 가벼운 트레킹도 가능합니다.

충북 내륙의 음성군에는 많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원남저수지, 삼형제 저수지 등으로 둘레길이 이어지는 충북 레이크파크의 중심이네요. 그리고 2025년 한 곳이 추가됩니다. 충도저수지가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3개년 계획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충도저수지의 현재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저수지는 1차선 도로와 맞닿아 충도 2리 마을로 이어집니다.

소이면 충도리는 동쪽으로는 금고리, 서쪽으로는 원남면 남쪽으로는 갑산리 북쪽으로는 음성읍 석인리와 접합니다. 충도리 국사산에서 발원하는 충도천이 흐르며 북쪽으로 충도저수지가 있습니다. 가막산, 국사산, 오대산 등이 있어서는 저수지 건너편으로 그림 같은 풍경도 연출됩니다.

1차선 도로에서 바라본 충도저수지입니다. 차도를 따라서는 봄이 되면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가 가로수로 식재되었네요. 하지만 인도 폭이 좁아서는 걷기에는 다소 불편합니다. 두어 곳 벌판이 형성된 곳에서 짧게 둘러볼 수만 있네요. 중간중간 얼음이 얼어서는 멋진 풍경이 연출됩니다.

제법 넓었던 저수지는 마을이 가까워지면서 폭이 좁아지면서 충도천과 맞닿습니다. 이어 충도2리 경로당과 몇몇 농가가 이어지는 농촌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주변으로는 넓은 평야가 이어집니다. 충도저수지가 있어서는 매년 풍년을 이루는 음성평야입니다.

충도천과 맞닿은 저수지는 마을을 지나 야산 임도길로 연결됩니다. 소이면 충도리에서 음성읍 석인리로 이어지는 임도입니다. 가파른 언덕길은 차량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산길이 산 건너편까지 길게 이어지네요. 마을에서 시작하는 충도저수지 트레킹 코스이기도 합니다. 가파른 경사의 길을 따라 저수지가 내려다보입니다.

버드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앞서 드라이브로 즐겼던 건너편 도로가 건너다보입니다. 생태계 식생과 자연환경 보존 상태가 우수한 충도저수지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어우러져 울창하네요. 생태탐방로는 3.5km 탐방로, 전망테크, 조류관찰대, 휴게쉼터, 포토존, 주차장과 화장실이 예고됩니다. 도로와 산허리를 따라 멋진 둘레길이 조성될 듯합니다.

임도길에서는 초입에서만 충도저수지 전망이 가능합니다. 울창한 나무 아래로 탁 트인 전경이 아름답네요. 저수지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농가로 향하는 수변길 또한 멋집니다. 하지만 임도길은 수변길 위쪽 언덕을 따라 위로 위로 향하게 됩니다.

며칠 전 내린 그대로 남아 눈길이 되었습니다. 임도길 중턱을 오르며 살짝 건너다보였던 충도저수지는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시나브로 멀어지다 사라집니다. 정상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짧은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수려한 자연과 생태계의 보고임에도 접근성은 좋지 않았던 충도저수지는 2025년 생태탐방로 조성이 시작됩니다. 힐링 쉼터로 거듭날 음성군 소이면 충도저수지의 변화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