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일 전
의성 사곡면 여행, 퇴계 이황 삼종손 '동강 이희정'의 동강서당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의성 사곡면 여행 두 번째 장소는 사곡면 오상리에 위치한 동강서당입니다. 서당은 조선 시대 사설 교육 기관이었으며, 동강서당은 퇴계 이황의 삼종손이자 문인인 동강 이희정이 건립한 곳입니다.
동강서당은 정면 4칸, 측면 4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가운데 2칸은 대청, 양쪽에는 온돌방이 배치된 구조입니다. 현판의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라 보는 내내 편안함을 주더라고요. 특히 우측 온돌방 뒤에는 1칸 규모의 마루방과 온돌방이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ㄴ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고 이는 강당과 동재의 용도를 겸하기 위한 독특한 구조라 평가받는다 합니다.
동강서당 난간의 정갈한 형태가 보기 좋았으며, 강당 뒤에 있는 'ㅡ'자형의 관리사를 두어 전체적으로 트인 'ㅁ'자형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입구의 모습은 협문의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서당 바로 옆으로는 '통예원인의진성이공유허비' 라는 한문과 함께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관료였던 이희정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작은 비석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석이 있는 곳에서 서당을 바라보았는데 서당의 지붕 기와에는 '순치 7년 8월 일'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1650년 효종 1년 무렵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후 1780년에 보수되었다 알려져 있습니다. 개화기 이후에는 사설학원으로 활용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보통학교 2학년 과정을 교육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진성 이씨 문중의 회의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994년 4월 1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서당은 약 400년간 진성 이씨 문중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서당 측면에는 간이 화장실과 함께 수도시설이 설치되어 있었고 서당 앞으로는 송감지 저수지가 있습니다. 그곳엔 매년 여름 멋진 연꽃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벌써부터 여름이 기대됩니다~
멋진 저수지뷰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 의성 동강서당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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