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월드뮤직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올해로 벌써 23회를 맞이했습니다.

히 2024년은 8월로 개최시기를 옮겨

여름축제로 진행되어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4. 8. 14. (수) ~ 2024. 8. 18. (일)

5일 동안, 40여개가 넘는 공연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하얀양옥집,

전라감영,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익산 나바위성당 등

전북 곳곳에서 이루어지니

자신의 음악 취향을 찾아

계획을 짜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23회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가다!!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

자고로 전라도는‘소리(판소리)’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 인물

그리고 귀명창이라고 부르는 관객들의

두터운 소리 인프라를 가진 지역으로

문화적 자원을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서

소통의 장의 역할까지 도맡고 있답니다.

특히 2024년엔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

(Local Prism :Enlarging Perpectinves)”라는

키워드로 당대 최고의 명인과

국내외 최고의 명작, 월드뮤직,

지역예술가들과 신진 예술가들의 무대,

어린이 소리축제 등

지역의 고유한 음악 전통을 세계적 시각으로

확장하고 재해석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도 개막공연부터 보기위해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따는 속도로

달려갔어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에서

이리농악의 신나는 풍물굿 열전

첫 무대가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어서

더운 날씨와 배고픔에도

축제를 즐기기에 부족함 없도록

준비되어 있었어요.

방문객 뿐만 아니라 소리축제를 준비하는

서포터즈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궁금한 점이나 문의하고 싶은 내용을

알려주는 종합 안내소도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친구를 만날 때도,

공연 입장권을 물어볼 때도

어려운 점이 없었어요.

올해 개막공연은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전북 농악의 하나인

임실필봉농악을 소재로,

이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어요.

<잡색X>는 실제 임실 필봉마을에서

풍물과 함께 이동하며 만났던

여러 장소들에 주목해

당산나무, 우물, 부엌, 판 등

풍물 굿이 벌어지는 장소들을

현대극장이라는 공간으로 가져와

연극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해서

더 독특하게 느껴졌답니다.

‘농악’은 얼굴도 이름도 없는

민중들의 음악입니다.

이 종합 연희 풍물굿 속에는

음악을 담당하는 앞치배에 비해

부차적 역할을 수행하는

뒷치배, 즉 잡색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여러 가지 사람이 섞인 모습과

공연의 생동감을 위해 사전모집 되었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

더 나아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확장시켜 민중으로 표현하기 위한

참여자 50여명과 공연을 관람하는 모두가

‘공동체 농악’의 실체로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바로 다음 날인 광복절엔

‘소리썸머나잇’에 좋아하는 예술가가 온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어요.

갑작스러운 폭우로 공연을 할 수 있으려나

걱정도 됐지만

다행스럽게도 나눠주신 부채와 함께

조금은 시원해진 날씨 속

야외에서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첫 무대는 바쁜 도심 속 풍류를 즐기는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신명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

‘국악 이상’팀이었는데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봤던 팀이어서인지

낯설지 않게 느껴졌어요.

습해서 관객들에게도 쉽지 않은 날씨 속

‘전통음악×현대음악’이 적절히 섞인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셨어요.

두 번째 팀은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연주가 꼽히는

무경계 해금 연주가 강은일을 중심으로

여러 동서양 악기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강은일 해금플러스’였습니다.

해금에서 뿜어져 나오는 묘한 매력에

피리와 타악, 피아노와 가야금으로

조화를 이루는 멋진 연주가

앵콜과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어요.

세 번째와 네 번째 무대는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악상 부문을 수상한

‘글렌체크’의 청량한 신스팝 사운드와

디스코를 중심으로

한국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디제이 ‘타이거 디스코’

1960년대 한국 재즈부터

80, 90년대의 멜로우한 가요들까지

뜨거운 여름을 더욱 화끈하게 달구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남녀노소 모두 일어나서

함께 음악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러분도 남은 여름!

전통부터 현대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더위를 날려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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