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동 주민과 함께하는 줍깅챌린지
건강은 몸에 쑥! 쓰레기는 봉투에 쏙!
이번 11월 중산동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행사가 줍깅챌린지가 열렸었어요.
줍깅이란 줍다 + 조깅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해요.
미리 참여하기 전 플랜카드에 쓰여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초등 아이와 참여한다면 아이용 장갑만 준비하면
되고 다른 것들은 다 준비되어 있다고 하셔서
몸도 마음도 가볍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참여하기 위해
토요일 아침 일찍 중산동
행정복지센터로 향했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도착한 분들이 있으셔서
줍깅에 관한 중산동 주민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참석한 인원 출석부를 작성하고
활동에 필요한 물품인 집게와
비닐 봉투를 전달 받았어요.
출발 전! 오늘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화이팅 구호를 외치면서
사진도 찍고 출발했습니다.
중산 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안곡습지공원까지 향하는
코스로 큰 도로와 골목을
사이사이 누비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잘 보이는 큰 도로에
누가 쓰레기를 버릴까 생각했는데
정말 흔한 게 바로 담배꽁초와
아이들이 먹다 버린 과자봉지였습니다.
줍깅에 참여한 중산동 시민들 모두가
허리 펼새 없이 부지런히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횡단보도 주변 화단 뒤에는
버려진 음료병들도 많았고
전봇대에 무단으로 붙여둔
광고물들도 보였습니다.
전봇대 옆에 강아지 똥이 들어있는
배변 봉투도 보여서 아이와 놀라면서
집게로 주워 담기도 했어요.
각각 정해진 코스로 줍깅을 하며
한 시간 반에 걸쳐 안곡습지공원에 도착하니
처음에 받았던 빈 봉투가 가득 채워져서
만나니 뿌듯하면서도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몰래몰래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버린 쓰레기들이 모이니
종량제 한가득 쌓이게 된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주말 집에만 있었다면
미디어만 보거나 무료한 시간이었을텐데
아이와 함께 중산동 줍깅 챌린지 다녀오면서
행사 시간 동안 만보 이상 걸었습니다.
아이가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길거리까지 깨끗해진 것을 보더니
다음 줍깅챌린지에는
아이의 친구들도 초대하기로 약속했답니다.
다음 챌린지에는 더 많은 주민분들의
참여가 있기를, 쓰레기를 조금 더
줄어들어있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줍깅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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