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하기에 적절한 가을날 오전에,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신남로 81번지 ‘대가야생활촌’으로 가 봤는데

평일 오전이어서 주차장도 넉넉하고 혼잡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2019년 4월에 개장한 ‘대가야생활촌’은 찬란한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형상화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재현한 곳입니다.

대가야 대종 및 종각은 2022년 4월에 세워졌는데 고령군에서는 12월 31일 자정이면

군민과 기관단체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이곳에서 타종 행사를 가집니다.

‘대가야생활촌’ 입구 좌측 건물에 ‘대가야복식체험장’이 있어서 옷을 빌려 입고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령군의 대표적인 관광 두레인, 딸기 ‘포시즌’, 로컬푸드마켓인 ‘생생팜’, 은행나무숲이 있는 ‘차남마을’,

버섯 제품 ‘화갑버섯마을’, 그리고 ‘카페 포카오’, ‘유라아뜰리에’를 홍보하는 글이 보입니다.

‘대가야생활촌’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고령의 ‘지산동고분군’이 다른 여섯 지역 가야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가야생활촌’의 운영 시간은

3월~10월은 09시~18시이며, 11월~2월은 09시~17시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무일이며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도 휴무일입니다.

반려동물은 입장이 안되며, 킥보드, 자전거도 반입 금지입니다.

‘대가야생활촌’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인트로관’이 보입니다.

고분처럼 꾸며진 ‘인트로관’인데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인트로관’으로 들어서면 영상관이 있는데, 사람이 들어서면 음성이 나오며

‘철의 원정대’ 미션이 주어지고 관람 경로를 소개합니다.

소개된 관람 경로는 ‘인줄마을’, ‘불묏골’, ‘골안마을’, ‘주산성 전시관’입니다.

대가야의 생활상을 재현한 ‘인줄마을’에 들어서니 마침 대구의 모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와서 견학하고 있네요.

‘인줄마을’에서는 대가야 시대의 가옥인 고상가옥과 움집을 볼 수 있는데,

물고기를 말리고 있는 고상가옥 ‘어부의 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가야의 무덤에서 어망 추가 다발로 나왔기에 대가천, 소가천과 회천, 낙동강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가야 사람들은 주로 화덕과 난방시설이 있는 움집에서 생활했다고 하며,

지붕에는 짚이나 갈대를 덮었다고 합니다.

움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음식 상이 차려져 있는데, 요즈음 우리가 먹는 음식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대가야 사람들도 요즈음처럼 논농사와 밭농사를 지었으며 산나물, 과일도 먹었고, 가축도 길렀다고 합니다.

포목점이 있어서 올라가 봤습니다.

이곳은 대가야의 의복과 왕관, 장신구를 소개하는 곳인데,

마네킹이 입고 있는 화려한 복장을 보니 당시 염색 기술이 좋았나 봅니다.

‘약방 할아버지’ 집에는 각종 한약재가 구비되어 있고,

한쪽 벽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대가야를 소개하는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소풍 나온 학생들이 1,500년 전 사람들의 생활 터전을 신기한 듯 둘러보고 있네요.

대가야 건국 신화를 표현한 ‘건국신화 공원’에는 가야산의 여신 ‘정견모주’가

하늘의 신 ‘이비가’와 연을 맺어 낳은 아들 두 명과 함께 서 있는 동상이 있는데

첫째 아들은 대가야의 시조인 뇌질주일(이진아시왕)이며,

둘째 아들은 금관가야의 시조인 뇌질청예(수로왕)입니다.

‘인줄마을’을 벗어나 조금 걸어가면 철기 제작소인 ‘불묏골’이 나오는데

대장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가야는 철광산을 개발하여 농기구, 무기, 갑옷을 만들었는데 중국과 일본에 수출도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차례로 발 풀무질을 해보며 대장간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철을 녹이려면 1,000℃가 넘는 온도가 필요한데

대가야에서는 화력이 좋은 백탄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불묏골’에서 ‘골안마을’로 접어들었는데 이곳에서는 대가야의 교역물품과 공예에 대해 알아보는 곳입니다.

대가야의 전통 나룻배가 떠 있는 아름다운 ‘상가라도’ 못인데,

‘상가라도’는 악성 우륵의 12곡 중 두 번째 곡명으로

당시 대가야를 나타내는 지명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을 속의 '대가야생활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좀 걷다 보니 '주산성 전시관'과 연결된 '주산루'가 보입니다.

소풍 나온 아이들이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으로 향하는데

'대가야생활촌'에서 대가야 시대에 대해 공부도 하고 체험관에서 좋은 추억도 만들어 가네요.

언덕에 올라서니 ‘love’ 글자가 있는 인증샷 장소가 나오는데, 잠시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언덕에는 대가야 금관과 금동관, 흙방울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상가라도’ 연못의 분수가 힘차게 뿜어져 나오고 무지개도 보이는데,

나뭇잎이 단풍으로 물들면 더 멋진 풍경이 연출되겠습니다.

'대가야생활촌' 입구 ‘먹거리 마을’에서 음식과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서 쉽게 요기를 하거나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피크닉 하기 좋은 ‘대가야생활촌’을 거닐어 봤는데,

고령군에서는 10월 19일(토)~20일(일), 10월 26일(토)~27(일) 4일간

이곳 ‘대가야생활촌’에서 다양한 가을 피크닉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온 가족이 오셔서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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