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등대 보고 갯벌체험 하자! 오이도 어촌체험마을 여기 어때?
[이민숙 기자]
경기도에는 총 9곳의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습니다.
서해안과 인접한, 화성, 안산, 시흥, 연천입니다.
궁평, 전곡, 제부, 국화, 백미, 선감,
종현, 풍도, 흘곶, 오이도, 가람애로
수려한 경관과 각각의 특징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네요.
그중 오이도 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을 즐겨보았습니다.
빨강등대로 유명한 오이도는
수도권에 가까운 도시 어촌입니다.
수도권 전철 4호선의 종점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빨강등대가 있는 바닷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수산전통시장도 바로 인접하였습니다.
또한 바다 건너편으로
인천 송도가 건너다보이는
수려한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바다, 포구 풍경이
생각날 때면 훌쩍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명소는
부대시설 등 노후화되었는데,
어촌 뉴딜 300사업이 진행되면서
노후시설 등이 리모델링 되었고
이제는 깨끗하게 정비되었습니다.
2020년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2020년~ 2023년까지 어촌 뉴딜사업으로
빨강등대 주변의 불법 컨테이너와 천막이 철거되고
광장 조성으로 깨끗해졌습니다.
방파제 중간으로 수산물 직판장도 조성되었네요.
오이도 어촌체험마을을 즐기는 3가지 방법,
첫 번째는 아름다운 바다,
두 번째는, 싱싱한 먹거리,
세 번째는 즐거운 갯벌체험입니다.
빨강등대를 중심으로 방파제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이어지네요.
옛 시인의 산책길로 명명된 산책로는
생명의 나무를, 빨강등대를 연결합니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가볍게 걸으며
바다 전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방파제 아래로는 자전거길도
해변과 맞닿아 이어졌습니다.
오이도 등대는 리모델링을 통해
1층 단층에서 확대되어 전망대가 조성되었습니다.
1층 오이도 등대 공방, 시흥 오이도의 주변 여행지를
소개하는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향하게 됩니다.
대략 4~5층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전망이 확 트이며 먼바다까지 건너다보입니다.
상점가와 방파제, 자전거길이 나란히 하고
더욱 쾌적해진 주변 포구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오이도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본래는 섬이었습니다.
1922년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1980년 시화 지구 개발사업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이 촌락을 이루며
거주하던 생활터전이자
역사 문화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현재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어촌체험 관광지가 되었네요.
빨강등대에서 내려다보였던 수산물 직판장으로 향합니다.
오이도를 즐기는 두 번째 방법 먹거리,
수산물 직판장은 기존의 불법시설들이 철거되면서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좌우로 각각의 점포가 이어지고
중앙으로는 먹거리존이 형성되었습니다.
직판장에서 구매한 후 바로
시식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꽃게, 광어, 소라와 고동, 제철임에도
귀한 몸이 된 전어도 판매됩니다.
직판장인 만큼 싱싱함은 기본이며
가격도 적당하였습니다.
귀한 전어는 7마리에 2만 원이었습니다.
직판장 가장 안쪽에서는 이렇듯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이도 선착장 산책로는
상가와 바다 사이 방파제 길에 이어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방파제 길도 있습니다.
수산물 직판장 너머로
수십 척의 배가 정박한 포구 풍경이 펼쳐집니다.
서해안의 어업은 하루 두 번
썰물과 밀물에 따라 이루어지네요.
지난 주말은 오후 4시
물이 빠지면서 어업이 일찍 끝난 모습이었습니다.
넓게 드러난 갯벌 그 사이의 찰랑이는 바닷물 사이로
수십 척의 어선이 방파제 끝으로 정박하였습니다.
갈매기는 연신 끼룩끼룩 울며 날아오르고
어촌마을의 정취 가득한 그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는
두 개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어선이 정박한 곳은 발이 푹푹 빠질듯한
풍경인데 반대편은 단단한 펄입니다
오이도를 즐기는 3번째 방법은 갯벌체험입니다.
오이도 어촌체험마을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바로 동죽 체험으로 3 ~ 11월까지 운영되네요.
갯벌체험하면 보통 바지락을 생각하곤 하는데요,
오이도 갯벌은 진흙 펄로 동죽이 자랐습니다.
2024년 1년의 갯벌체험 시간표가 안내됩니다.
지난 주말의 경우 오후 4시 ~ 6시까지였습니다.
11월 물때표를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갯벌체험은 물때에 따라
매일매일 그 시간이 달라지는데
최대는 6시간까지 가능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의 경우
오후 3시 30분 정도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는
4시 즈음에서 ~ 해가 지는 6시까지로
체험 시간이 짧았습니다.
오이도 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
조개 캐기 학습체험,
대인 8,000원 / 소인 5,000원 / 장화 대여 2,000원
호미와 바구니는 무료로 사용 후 반납해야 합니다.
장화를 신고 호미와 바구니를 챙겨 갯벌로 향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이 빠진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캐고 있습니다.
동죽 캐기는 아주 쉬워서
초보자 누구나 특별한 준비 없이
즐길 수가 있습니다.
바구니 가득 채울 경우 약 1kg입니다.
물이 빠진 진흙 펄은 걸을 때
발이 빠지지 않을 만큼 제법 단단합니다.
조개를 캐기 위해 한참을 앉아있을 경우
약간 빠지는 정도였습니다.
갯벌은 물이 빠지며 생겨난 물결 형태 사이로
크고 작은 구멍들이 많습니다.
길쭉한 형태의 맛조개의 흔적이라고 하는데
초보자들이 잡기엔 쉽지 않다고 하네요.
넓게 드러난 갯벌이 모두 체험장입니다.
아무 곳이나 자리를 잡고는
깊지 않게 호미질을 하다 보면 동죽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잠깐 헤매기도 하였으나
손바닥 정도 깊이로 낮게 호미질을 하다 보니
한 마리, 두 마리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단 하나 딱딱한 뻘이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부드러운 뻘의 경우
앞서 누군가가 다녀간 곳일 확률이 높았습니다.
어느새 제법 많이 잡았네요.
동죽은 둥근 삼각형 모양이고 회백색입니다.
적적한 서식 온도는 20~ 28도로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떠돌아다니는
작은 유기물 조각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내어
탕이나 국물요리에 많이 이용하네요.
얼마 전 언니네 산지 직송에
등장하기도 했던 제철 먹거리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여름 뜨거운 날씨에
많이 폐사하였다 합니다.
기후온난화가 먹거리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도 크네요
바구니 가든 채운 동죽은 바닷물로
즉석에서 깨끗하게 세척한 후 포장하여서는
집으로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바닷물을 채워서는 해감까지 동시에 하게 되네요.
체험을 끝낸 바다 너머로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붉게 하늘을 물들이더니 순식간에 넘어갑니다.
그리고 갯벌체험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풀어보니 양이 꽤 많습니다.
하루를 더 재우며 해감을 한 뒤
깨끗하게 씻어주니 더욱 때깔이 좋습니다.
빨강등대 옆 쉼터는 조명이 들어오며
시나브로 화려해져 갑니다.
오이도 빨강등대를 찾을 때면
갯벌체험도 즐겨보세요.
빨강등대를 등지고 왼쪽으로
오이도 어촌체험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장이 있습니다.
장화, 호미를 대여해 주어서
즉석에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동죽 캐기는 생각보다 즐거웠고
수확의 즐거움은 컸습니다.
▼오이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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