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만 한 곳

아이와 함께 공주 석장리 박물관

충남 공주시 석장리동 137-3


포근한 날씨에는 미세먼지가 따라 오고, 맑은 날씨에는 바람이 쌩쌩 부네요.

겨울은 바깥 활동하기 정말 어려운 계절인것 같습니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야외 활동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찬바람에 쉽게 감기에 걸리는 저희 가족은

찬바람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면역력을 끌어 올리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바깥 놀이를 자제 하는게 마음은 더 편하네요

모두의 건강을 위해 따뜻한 실내 공간을 찾다가 석장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이 아주 넓지는 않았지만 축제 기간이 아니라면 주차걱정 없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일반 자동차와 관광버스 구역이 구분 되어 있는 듯 보였는데 다들 편안한 곳에 주차를 하셨습니다.

19세 이상~ 64세 이하 어른 3,000원, 13세 이상~18세 이하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7세 이상~12세 이하 어린이는 1,000원의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6세이하, 65세 이상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공주와 협력 관계가 있는 지역 분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일정 비율 입장료 할인이 가능하며,

온누리 공주 시민을 가입하면 50%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공산성을 아직 못 가봤는데 온누리 공주 시민을 자세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외에도 할인 받을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이 있던데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 하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조각상입니다.

'이 돌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 돌이 물고기로 바뀌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까요?

들어가면서 저 자신에게도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발굴의 역사와 모습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1964년 미국의 대학원생 앨버트 모어와 그의 아내 샘플에 의해 석장리 강변에서 뗀석기가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의 구석기 존재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심을 했지만 연세대 사학과 교수였던 손보기 선생은

공주 석장리 강변을 찾아 구석기 유적의 존재를 확신 하셨다고 합니다.

구석기 시대 전기·중기·후기에서부터 중석기 시대까지 문화층이 확인 되었고, 신석기·청동기 시대 유물도 찾아져

선사시대 전 시기에 걸쳐서 사람이 살았던 매우 중요한 유적임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구석기인들은 강과 가까운 곳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 먹었다고 합니다.

물고기를 잡아오는 아버지와 물고기를 구워먹는 가족의 모습이 아주 실감나게 만든 모형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역사를 통해 강 유역에서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인간에게 물이 얼마나 소중한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실제 구석기 시대의 유적을 발굴한 유적지라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라 '따뜻하면 뛰어놀기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1964년부터 2010년까지 46년간 이 곳에서 우리 나라의 구석기 시대를 연구할 수 있었던 귀중한 공간이라고 하네요.

구석기 시대 사람은 벤치에 앉아 눈 덮힌 산과 금강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우리 꼬마는 망원경으로 풍경을 감상합니다.

구석기인이 하고 있는 빨간 목도리는 누가 해줬을까요? 이 추운 날씨에 목도리 덕분에 따뜻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냥하는 석장리 슬기 사람과 석기떼는 석장리 슬기슬기 사람의 모습과 사냥하던 구석기인, 불을 사용하는 구석기인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

모형이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전시실로 가기 전에 실외에 전시된 모형들이 진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너무 실감나게 만들어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좋았고, 쉽게 그 시대를 이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체험학습장도 있어서 커다란 미끄럼틀도 있다고 타러 자고 했는데

문화해설사 선생님 설명을 듣기 위해 따뜻한 봄에 다시 와서 더 많이 밖에서 놀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둘째만 지난 가을 소풍으로 석장리 박물관에 다녀갔었는데 그 때 사진찍은 곳이 여기였나 봐요.

고고학자와 구석기인 사이에 아이들이 앉아서 사진 찍은 모습이 떠오르네요.

매 정각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에 문화해설사님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단체 해설은 공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 맞춰 가서 안내 데스크에 가서 여쭤보면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최초의 인류는 350만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데 남쪽 원숭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이동합니다.

우리나라는 70만년전부터 산걸로 예상이 되는데 280만년이 걸려 우리나라에 온거라고 하네요.

구석기 시대를 24시간으로 표현하면 23시간 57분에 해당하는 긴 시간이라고 설명해주시는데 막연하게 오랜시간, 긴 시간이 흘렀다라고 생각했던 것을

24시간으로 환산하여 생각해보니 정말 엄청나구나 싶었습니다.

손보기 선생의 말씀으로 석장리 박물관 전시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석장리 유적의 발굴은 반만년으로 여겨왔던 이 땅의 역사가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뚜렷이 밝혀주었다.

구석기 시대를 처음으로 우리의 뿌리를 밝혀서 역사시대와 이어주는 작업이 선사고고학의 일이다.

석장리의 연구는 바로 이러한 뜻을 지니고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발굴을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얼마나 떨릴까?

발굴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한 모습입니다.

무령왕릉때는 무덤이라 더 조심스럽고, 무서웠을 수도 있겠지만 정해진 지역이라 조금 수월했을 것 같고,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는 넓은 지역에 걸쳐 이루어지는 발굴이 인내심이 많이 필요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하나 발견할 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은 어떨까요?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 우리는 편안하게 잘 관람을 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뗀석기의 다양한 모형을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돌을 깨서 날카로워진 부분으로 두툼한 고기를 자르는 모습의 영상이 있었는데 고기가 칼로 써는것 처럼 잘 잘라졌습니다.

돌을 깨서 날카롭게 만든다는 것은 우연히 알게 된 것일지 궁리 끝에 알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생활의 편의를 가져단 준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주먹도끼- 주먹에 쥐고 쓸 수 있는 도끼 형태의 석기

긁개-살을 저미고 가죽을 벗기거나 나무와 뼈 등을 깎는 등 옆으로 긁어내듯 쓰는 석기

손보기 선생께서 구석기 용어 한글화 작업을 통하여 우리가 쉽게 구석기 용어를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꼬마들이 가장 좋아할 공간입니다.

너무 입체적이어서 내 앞까지 다가오는 기분이 들고 조금은 어지럽게 느껴졌는데 둘째아이는 그저 신나게 쫓아갑니다.

구석기는 한데유적과 동굴유적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구석기 유적은 주로 강이나 하천 주변의 낮은 언덕이나 산기슭, 들에 위치하고 있지만 강원도는 바닷가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산성을 띄는 우리나라의 지층에서는 유기물이 남아 있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발견되는 것은 석기이고, 공주 석장리 유적지에는 대규모 석기 제작터와 함께

기둥구멍(막집의 흔적), 화덕 자리가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평안남도, 평양, 황해도, 함경도, 강원도, 충청북도 일대의 석회암 지대에 구석기시대 동굴유적이 분포하는데 여러 동굴유적의 조사를 통하여

구석기 시대의 문화상과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자료가 꾸준히 확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손보기 선생의 업적과 유적 조사의 모습으로 관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파른 손보기 선생기념관에서는 '구석기, 위대한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2월 28일에 마치네요.

도구, 예술, 음악, 색깔, 장신구 등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들이 이미 구석기 시대부터 발견되고 발전 되어 온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2025년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최초의 인류는 거의 원숭이와 비슷했는데 점점 머리를 쓰면서 뇌가 커져 얼굴이 달라지고

굽은 허리도 펴지고, 튀어나온 입도 들어가면서 오늘의 인간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고 하네요.

지금 우리의 외모는 점점 더 멋있어지고 있고, 걸어다니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모든일을 하고 있고, 커피도 만들어 주는 로봇도 볼 수 있습니다.

이만큼 발전할 수 있는것은 편리함을 위해 노력했던 그 옛날 사람들로 부터 물려받은 능력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

○ 주소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 이용시간 : (동절기 11월~2월) 09:00~17:00

(하절기 3월~10월) 09:00~18:00

○ 이용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6세이하, 65세 이상 무료

* 방문일자 : 2025년 2월 15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딩동댕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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