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먹거리 행복이 넘치는 정겨운 곳! 진주 서부시장의 봄 장날 | SNS서포터즈

여러 가지 볼거리 중에서도,

진주에서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재미는

진주먹거리 재래시장 구경일 것입니다.

​

정갈하게 정리된 매장,

친절한 웃음의 백화점도 좋지만

꾸며지지 않는 말투와

정다운 농담들도 오가는 재래시장만의 분위기는

언제 봐도 참 흥미롭고, 또 정겹습니다.

​

진주시 내에는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서부시장이 있습니다.

​

서부시장은 진주시 봉곡동에 위치해 있으며,

1955년에 처음 형성되어

서부경남 지역의 농산물 유통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전통과 활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

2일과 7일이 장날인 서부시장은

진주 외곽의 농촌 지역은 물론,

인근 산청과 하동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입니다.

​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던 4월,

진주먹거리 서부시장을 찾았습니다.

​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지

시장 주변부터 들썩이는 분위기 속에

장날 특유의 활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

장날이라 그런지,

원래 정해진 시장 구역을 훌쩍 넘어

인근 도로변 인도까지 상인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고

장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봄나물입니다.

​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직접 캐거나 가꾼 나물을

조금씩 담아 몇 천 원에 파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다가옵니다.

​

쪼그려 앉아 이것저것 물어봐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다정하게 대답해 주시고,

그 따뜻한 응대에 발걸음은 자꾸만 멈춰섭니다.

몇 걸음 걷지 않아 또 멈추고, 또 멈추게 되는

그런 여유로운 장날의 풍경입니다.

​

​

자세히 들여다보니,

매년 봄이면 이 산 저 산을 헤매며 찾아다니던

깽깽이풀의 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가격을 물어보니,

"오천 원"이라 합니다.

​

​

“재래시장에는 정말 없는 게 없구나.”

장터를 둘러보다 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봄이라 그런지,

이날따라 유난히 꽃과 나무, 농작물 모종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

뿐만 아니라 농기구, 중고 그릇, 건어물,

옛 추억을 자극하는 진주 먹거리, 옛날과자,

집에서 직접 담근 장아찌까지

정말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품목들로 가득합니다.

​

비록 길가에 놓인 과일 한 상자일지라도

왠지 더 싱싱해 보이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표정도 한층 더 활기찹니다.

​

​

시장 곳곳에서는 흥정을 주고받는 모습,

그리고 흔쾌히 덤을 얹어주는 상인의 손길이 눈에 띕니다.

​

그 소박하고 정겨운 풍경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

한쪽 생선가게에서는

분주히 팔린 생선을 손질해주는 손길이 이어지고,

그 옆에는 오늘 가져온 물건들을 벌써 다 팔고 나서

바닥에 주저앉아 돈을 세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습이 어쩐지 뿌듯하고,

참 보기 좋았습니다.

​

​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모습도 참 다양했습니다.

젊은 사람부터 어르신까지,

정말 여러 연령층의 시민들이 시장을 찾고 있었어요.

​

모녀가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걷는 모습,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혼자 장을 보는 모습,

그리고 유모차(보행보조차)를 끌며

시장 구경을 즐기시는 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

​

서부시장에는 진주를 대표하는 국수집, 수제비집 등

유명한 진주먹거리 진주맛집들이 즐비한데

벌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줄이 길어도 누구 하나 싫은 내색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평소 여러 곳에서 국수나 수제비를 먹어봤지만,

시장 안 맛집은 확실히 다릅니다.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부담 없으며,

무엇보다 정성 가득한 맛이 있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이 바로 서부시장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

장날이 아니더라도 먹을 수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손에 든 검은 비닐봉지,

비록 돈 주고 산 물건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건 어쩌면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서부시장의 봄 장날은

사람 사는 정겨운 맛, 진주 먹거리,

그리고 활기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

오일마다 펼쳐지는 장터 서부시장에 나들이하면면

그곳에서 사람 냄새 나는 정과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진주 #진주시 #진주서부시장 #서부시장 #진주먹거리

#장날 #서부시장장날 #진주장날 #진주시장

#진주전통시장 #전통시장 #재래시장 #진주재래시장

#오일장 #서부시장오일장 #서부시장봄장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