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과 쉼의 휴식을 동시에 청양 한결자연학교, 한옥카페 담연 천연염색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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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이민숙

체험과 쉼의 휴식을 동시에 청양 한결자연학교

한옥카페 담연 천연염색체험

청양군 비봉면에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한결자연학교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때,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바쁜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가면 좋은 청양 마을학교입니다. 한옥카페 담연과 함께 운영되어 다양한 체험과 쉼을 동시에 즐기게 됩니다. 그곳에서 염색과 족욕체험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한결 자연학교는 한옥카페 담연과 마주하네요. 언덕 위로 한옥 건물 2채가 나란히 합니다. 2008년 문을 연 한결자연학교는 지역 내 기관 및 지역민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운영됩니다. 한지공예, 염색체험, 천연 아로마 향수, 비누 만들기와 목공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네요. 탁 트인 벌판에 나란히 이어지는 건물 주변으로는 파쇄석이 깔려 더욱 정결한 느낌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염색체험이 시작됩니다. 새로이 조성되었다는 별관 체험장에서 염색에 대한 기본 설명과 함께하게 될 천연염색자료가 소개됩니다. 천연염색은 쪽, 치자, 석류, 양파 등 각각의 자연재료에 따라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 회색의 물을 들이게 됩니다. 참석자들은 각자 원하는 색에 맞춰 재료를 선택하여 염색을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색도 찾아갑니다.

한결자연학교는 예약제로 운영되어서는 도착과 동시에 바로 체험할 수 있도록 재료가 미리 준비되었습니다. 염색체험은 색깔과 무늬 2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원하는 색깔에 맞춰 천연재료를 선택한 뒤 홀치기 등 고무줄과 끈을 이용하여 각자의 무늬를 만들어갑니다. 설명 과정에서 제시된 무늬 중 선택하여 나만의 스타일로 완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2단계를 거친 후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약 30여 분간 염색물에 하얀 스카프를 담근 뒤 조물조물 정성껏 주물러줍니다. 많이 반복될수록 더욱 곱게 염색이 된다고 하네요. 재료에 따라 시나브로 변하는 색감이 너무도 신기하였습니다. 그중 석류 염색을 선택하였는데 산성의 물질을 알칼리성 바꿔주는 과정에서 연노란색이 진한 회색으로 변화하는 마법 같은 현상도 경험합니다.

30분 만에 하얀 스카프는 형형색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치자는 노란색, 쪽은 푸른색, 석류는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입니다. 예쁜 염색물이 들기를 바라며 조물조물하는 과정도, 어떤 무늬가 나타날까 기다리는 시간도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염색체험을 마친 후 스카프가 건조되는 사이 족욕체험으로 이어갑니다. 40도 내외의 따뜻한 물이 진흙을 구워만든 작고 동글동글한 볼과 질그릇에 채워집니다. 이어 꽃잎과 향기 테라피 명상까지 함께 합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하였는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체험을 마친 후 한옥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로 체험을 마무리합니다.

천연 목재의 한옥 카페는 농산물과 아기자기한 소품도 판매되었습니다. 카페는 유기농 죽염커피와 홍시와 인삼 팥빙수, 지역 농산물을 재료로 한 다양한 전통차가 판매됩니다. 그중 시그니처 메뉴인 홍시 팥빙수입니다.

3~4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사이즈입니다. 분위기 좋은 한옥카페에서의 달달한 디저트에 아주 행복해졌습니다. 한옥카페 담연은 일상의 힐링처로 좋았습니다. 한결자연학교에서는 낯설고 방법을 몰랐던 체험이 쉬워집니다. 일상에서 쉬이할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