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SNS 기자단 조윤희'

꽃초린 힐링팜

-주소: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장백로 1209-14

(지번. 사정리 715-2번지)

-TEL. 055-582-1673 / 010-3564-4889 / 010-6219-4889

-영업시간: 체험 일정에 따라 상이

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사람들의 기분까지 눅눅해지는 것 같은 요즘, 뭐라도 해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던 터에 함안으로 귀촌한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힐링팜을 다녀왔는데 함께 가보실까요?

꽃초린 힐링팜은 9,000평 규모에서 150여 종의 약초와 식용꽃을 재배, 가공하고 체험하는 힐링 농원으로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랍니다.

약초 족욕 & 꽃차 CAFE로 들어갔더니 꽃과 과일 엑기스를 이용한 시원한 차를 준비해 주셨는데 향과 맛이 과하지 않아 마시기도 좋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참 좋았답니다.

꽃초린 힐링팜을 운영하고 계신 안영희 복지 원예사님께서 이곳의 이름과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활동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해 소개를 해 주시더군요.

복지 원예사님의 설명을 듣고 황토 밟기 체험을 위해 밖으로 나가는 길에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7월의 시간을 채우고 있더군요.

꽃초린 힐링팜의 체험 프로그램에는 황톳길 맨발걷기, 약초 족욕, 만들기(꽃차, 천연비누, 새순 장아찌, 연잎밥, 꽃밥) 체험, 접시정원, 농장 체험 등이 있다는군요.

자, 함께 꽃초린 힐링팜에서의 즐거운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황톳길 맨발 걷기

발 구석구석을 지압해 주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을 때의 효능을 살펴볼까요?

첫째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답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고요, 발바닥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면서,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맨발 걷기에 좋다고 해서 함부로 맨발로 길을 걸으면 안 된답니다.

지표면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부상의 위험이 없도록 맨발 걷기로 조성된 숲이나 길을 걸어야만 되겠어요. 파상풍이라도 걸리면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평소에 발뒤꿈치 통증으로 고생하시거나 관절염이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내 몸에 맞도록 활용하시면 좋겠지요.

꽃초린 힐링팜의 황톳길은 헛개나무 숲속 길 안에 조성되어 있어서 길을 걷는 동안 여러 가지 진귀한 식물도 보고, 익숙한 꽃도 보면서 걸을 수 있도록 참여자의 시선을 배려한 것 같았답니다.

길을 걸으면서 '접지(接地. 맨발로 땅과 직접 접촉하는 행위)'에 대한 설명도 해 주시고, 걸으면서도 귀는 참가자들에게 활짝 열어두고 계신지 작은 소리의 질문에도 답을 해 주시는 등 너무 친절하셔서 오히려 황송할 정도였답니다.

황톳길 걷는 체험을 하는 중 알게 된 단어가 있는데 '어싱'이라는 단어랍니다.

어싱(earthing)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단순히 걷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지구와 우리 몸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해당 명칭이 붙었다고 할 정도니 오늘의 걷기에 열심을 다해야겠어요.

방송이나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혈액순환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그 인기가 높아졌고, 이에 각 지자체에서도 어싱 인기를 반영해 맨발 산책길 등을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체험은 있던 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니 부디 내 몸의 상태를 잘 살펴서 하시라 권해드립니다.

황톳길 걷기 체험 중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래 놀이터 외에도 도깨비굴, 자갈 놀이터도 있어서 발과 몸이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웬수는 외나무다리에서? no, no, no~~~ 건강은 외나무다리를 건넌 자에게 선물로 다가오리니~~~ㅎㅎㅎ

다리에 맨 줄을 밟아 이동했는데, 황톳길을 걷는 것과는 또 다른 자극인지라 저도 카메라 울러메고 건넜는데, 왜 갑자기 군 훈련의 상황이 떠올랐던 것인지...

그렇지만 꽃초린의 외나무다리 건너기는 아이들이 체험해도 될 만큼 위험하지도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서 활동적인 아이들은 모두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꽃초린 힐링팜을 돌아보면서 드는 생각 한 줌~~~

많은 분들이 이곳에 와서 힐링이라는 단어를 몸소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아래는 꽃초린 힐링팜에서 행하는 프로그램과 요금 안내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힐링 프로그램명: 황톳길 맨발걷기와 약초 족욕체험

(소요시간 1시간, 15,000원/1인)

식용꽃 활용 요리: 먹는 꽃과 못 먹는 꽃 구별과 활용(요리체험)

(소요시간 2시간, 상품 가격 15,000~20,000원)

약초 수제비누: 내 피부에 맞는 약초 알아보기

(소요시 1시간, 상품 가격 10,000원)

분경 식물 만들기: 식물의 성장과정과 식물로 나의 마음 치유하기

(소요시간 2시간, 상품 가격 15,000~20,000원)

꽃초린 힐링팜은 초록이 가득한 계절에 오면 꽃과 다양한 식물 사이에서 누구라도 모델이 될 것 같은 분위기인지라 사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놀러 오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기도 했어요.

황톳길 걷기 중 소경...

황톳길을 걸을 때는 바닥만 보시지 말고 눈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꼭 해보시라 권합니다. 왜냐하면 황톳길이 꽃길인데 그냥 지나친다면 꽃이라도 섭섭해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크지 않지만 소담한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튀어 오르면 수생식물들은 즐거워 까르르댈 것 같은 분위기도 만날 수 있답니다.

못이나 늪에서 무리 지어 서식하는 물수세미를 이곳에서 보았네요. '금붕어풀, 붕어풀, 앵무새깃'으로도 불리는 물수세미를 보니 오늘이라는 시간이 제게 허락한 여유와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반갑더라고요. 왜냐하면 '유유자적, 여유'라는 물수세미의 꽃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지요.

몇 발 지나 익숙한 듯 낯선 모습의 식물이 있어서 숲 해설사님께 여쭸더니 줄기가 붉은 히비스커스라고 하더라고요. 다이어트가 대세인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소재이기도 한 히비스커스는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어린잎은 데쳐서 식용 가능하고, 꽃을 달이거나 차로 만들어 차갑게 식힌 뒤 약용하는 히비스커스의 꽃말이 참 멋지답니다. '섬세한 사랑, 신비한 사랑, 신선한 사랑, 당신을 믿어요.'

봄날에 나물로 해서 먹으면 맛있는 비비추가 꽃대를 세워 보랏빛 연서를 띄우듯 7월의 시간 속에서 반겨주더군요. 예쁜 꽃이 핀 비비추 앞에 두고 나물을 떠올리면서 입맛을 다시는 사람은 설마 저 혼자?ㅎㅎ

독성이 있기 때문에 날 것으로는 절대 섭취하지 마시고 반드시 데쳐서 드시면 봄철에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올 테니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신비한 사랑, 좋은 소식'이라는 꽃말을 가진 비비추이기 때문에 긍정의 에너지 공유하려고 담아보았어요.

꽃과 푸른 식물이 가득한 황톳길 막바지 즈음에서 만나게 되는 비눗방울이 기계에서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더라고요.

너른 잔디마당에서는 비눗방울과 즐겁게 사진도 찍고 동심을 즐길 수 있고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도구도 있어서 가족 단위 혹은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황톳길 맨발 걷기의 마지막은 족욕장에서 발에 묻은 황토를 씻어내는 작업이랍니다. 7월 장마 중 맑은 날에 진행된 맨발 걷기인지라 발에 와닿는 물줄기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야외 활동은 여기까지 이어지고, 다음은 처음 들렀던 족욕시설이 있던 카페에서 이어진답니다.

족욕 체험

발에는 우리 몸의 혈관들이 많이 모여 있기에 족욕을 했을 때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모든 기능을 매우 건강하게 관리해 준다고 하면서 복지 원예사님께서 설명을 하시면서 준비된 족욕통 앞에 앉아 따뜻한 물을 받으라고 하시면서 약초주머니도 담가라고 하시더군요.

몇 번의 족욕 체험을 했었던지라 낯설지 않은 체험이었지만 따뜻한 물속에 발을 담그니 온몸의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었네요. 약 20분여의 시간을 족욕을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족욕으로 온몸의 혈이 열렸을 때 마시면 좋다고 허브차와 과일을 내주시기에... 점심을 배불리 먹었는데도 허기가 졌던 것인지 맛나게 먹었네요.

유아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체험과 치유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꽃초린 힐링팜에 오시라고 추천드립니다.

꽃초린이라는 말을 제가 의미 풀이를 하자면 (물론 원예 치료사님의 설명이 있었지만...) 온갖 꽃들이 가득한 꽃자리의 + 푸른 식물이 가득한 공간의 + 이웃, 더불어의 . 즉, 꽃과 푸른 식물이 서로 이웃처럼 있는 곳이 꽃초린이다라는 풀이를 갖다 붙이는 건 억지가 아닌 것 같죠?

꼭 오셔서 큰 꿈을 가지고 귀촌을 하신 부부의 노력과 정성을 체험하러 그리고, 지금 당장 건강해 지실 준비 되신 분은 꽃초린 힐링팜으로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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