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시간을 고스란히 담은 자연의 경이로움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를 지나가다 1,5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청되는 <삼척시 늑구리 은행나무>를 실제로 보게 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

1,500년 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면,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는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이다.

늑구리 은행나무가 있는 위치는 마을에서 차를 타고 산을 조금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길이 조금 위험하다.

차를 타고 올라 가면 커다란 은행나무가 보이고 도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나무 한 그루만 서 있는데 마치 울창한 숲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얼마나 예쁠지 궁금해서 가을에 한 번 다시 와 볼 생각이다.

굵은 나무 기둥 주변으로 은행나무 줄기가 올라와서 감싸고 있었다.

나무 뿌리의 깊이와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감히 짐작하기 어려웠다. 잔가지들도 무척 크고 길어서 부러지지 않게 기둥을 받쳐 놓았다.

은행나무 옆에 작은 쉼터가 만들어져 있어서 잠시 나무 그늘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 했다.

나무 기둥에서 껍질이 벗겨진 부분은 예전부터 아이들의 기침이나 천식에 효험이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지를 자르고 껍질을 벗겨내었다고 하는데, 전해 내려오는 스토리는 따로 있다. 동자승이 나무에 오르기를 좋아 해서 스님이 나무에 오르지 못하도록 은행나무 껍질을 벗겨 내었는데, 나무에서 피가 흐르고 먹구름이 몰려와 놀란 스님이 부처님께 잘못을 빌었다고 한다. 그러자 부저님께서 흐르는 피를 먹으라 하였고, 그 피를 먹은 스님은 구렁이로 변하여 나무를 지키고 있다는 스토리이다.

조금 무서운 전설이고 미신은 믿거나 말거나지만, 오래된 나무는 혼이 있다 하여 그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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