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정 기자]

경기도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안성맞춤시장의 모습 ©이운정 기자

요즘 마트에 가보면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이 예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를 구매할 때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이 커서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이러한 고민을 덜어보고자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품목의 물품이 많아 볼거리가 많은

안성 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테마 거리가 있어

즐거운 안성맞춤시장

조선의 3대 시장, 안성맞춤시장 풍경 ©이운정 기자

안성 전통시장인 안성장은 경상, 전라,

충청도 삼남의 물화가 모여

서울로 이송되는 길목에 있는 시장으로

대구, 전주와 더불어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삼남의 물화가 모이는 곳이라 규모가 꽤 큰 시장이었고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에도 허생이

안성장에서 과일을 매점매석하여

큰돈을 벌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었다고 해요.

현대적인 모습이 물씬 나는 안성맞춤시장 ©이운정 기자

안성장을 대표하는 전통 재래시장

안성맞춤시장을 먼저 방문해 봤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라 전통시장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요.

아케이드가 조성되어 있어서 입구부터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아케이드 덕분에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장보기 좋아 보였습니다.

상생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전통시장의 모습 ©이운정 기자

안성맞춤시장은 안성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청년생생몰, 7080 추억의 거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중에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7080추억의 거리와

청년생생몰 사이에 지하에 있습니다.

전통시장 내의 동네마트 공간을 나눠 쓰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입니다.

트렌디한 모습의 마트와 희망 놀이터 ©이운정 기자

전통 재래시장 안에 트렌디한 마트와

어린이 희망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데요.

식료품, 공산품, 야채, 과일 등

다양한 품목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한 곳입니다.

외부에 서인동공영주차장도 있지만

지하 주차장에서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노브랜드 이용 시 할인 주차권도 제공되어

주차료 부담도 덜 수 있어 좋습니다.

젊은 감각이 물씬 나는 젊음의 거리 ©이운정 기자

또, 청년 상인들의 점포가 즐비한

청년상인 창업 거리가 있습니다.

청년 사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청년생생몰입니다.

액세러리샵, 네일샵, 타로샵, 옷가게 등

청년들의 취향에 맞는 상가들이라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곳인데요.

젊은 스타쉐프들이 비법을 전수한 음식점도 있어서

맛집 나들이하기도 좋습니다.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 전통시장 체험학습장 ©이운정 기자

시장 중간에는 고객 쉼터인

전통시장 체험학습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문화강좌나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인데요.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안성맞춤시장에 대한

시설 소개 및 안성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행사에 대해 검색해 볼 수 있어

안성 여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시장 내의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주문하면

고객 쉼터로 직접 배달을 해준다고 하네요.

전통시장에 이런 시스템이 있다니 신세계입니다.

옛 안성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7080 추억의 거리’ ©이운정 기자

안성맞춤시장에는 옛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7080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상가의 이름이 ‘귀래의류’, ‘대일 양복점’,

‘코오롱 상회’, ‘대동직물’,

‘은하사진관’으로 촌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읽다 보면

정감 있는 이름들이라 입에 착 붙습니다.

옛 추억을 소환해 볼 수 있는 추억의 거리 ©이운정 기자

‘7080 추억의 거리’에는추억의 광고’와

‘추억의 캠페인’ ‘그땐 그랬지’ 등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광고판

곳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광고판들은 옛 추억을 소환해주는데요.

70~80년대에 즐겨보던 추억 속의 어린이 잡지가

‘소년 경향’과 ‘소년중앙’이라

더욱더 반가움이 앞섭니다.

정겨움 넘치는 시골 장터, 안성중앙시장과 안성맞춤 민속오일장

시골 장터 풍경을 볼 수 있는 안성중앙시장 ©이운정 기자

안성맞춤시장 바로 옆에는 안성중앙시장이 있고

안성맞춤 민속오일장이 열리는 거리가 있는데요.

현대적인 모습의 안성맞춤시장과는 다르게

정겨움이 넘치는 시골 장터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품목이 즐비한 안성중앙시장 골목 거리 ©이운정 기자

두 곳 모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농산물과 수산물, 공산품, 과일, 반찬 등

다양한 품목의 물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먹거리를 구매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시장입니다.

안성맞춤 민속오일장에서 농작물을 판매하는 시골 어르신들 모습 ©이운정 기자

안성맞춤 민속오일장은 매월 2과 7일에 열립니다.

장날이 아니더라도 시장 바깥쪽 인도에서

좌판을 깔고 농작물을 판매하는 시골 어르신들이 있어

언제든 방문해도 시골장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주로 직접 재배한 나물이나 콩, 보리,

마늘 등 잡곡과 채소 등의 농작물들을 판매하는데요.

못난이라도 하나 더 덤으로 가져가라며

슬쩍 넣어 줍니다.

작지만 정겨운 시골 인심에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양한 시장 먹거리들과 유명한 안성장터 한우국밥 ©이운정 기자

시장에는 떡, 뻥튀기, 찐 옥수수, 생선튀김 등

시장표 먹거리가 많은데 안성중앙시장에 갔다면

꼭 먹어보고 와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한우국밥입니다. 안성맞춤시장 맞은편에 있는

안성중앙시장 북쪽 출입구를 지나

서쪽 출입구로 걸어 나오면 모퉁이에 있는 식당인데요.

이 식당은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될 만큼

유명한 가성비 맛집입니다.

식객 허영만이 백반기행에서 배우 김수로와 함께

찾아 먹고 맛있다고 극찬하고 간 식당입니다.

가마솥 안에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는 한우국밥 ©이운정 기자

식당 입구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있습니다.

가마솥 안에는 안성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장터 한우국밥이 들어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안성장터 한우국밥은 우거지와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한 그릇 먹으면 든든합니다.

맛 또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한 그릇에 7,000원이라 저렴한 편입니다.

당일치기 여행하기 좋은 안성 관광지 ©이운정 기자

안성맞춤시장은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 여행하기 좋은 곳인데요.

인근에 넓은 초원이 펼쳐진 농업테마파크 안성팜랜드와

안성맞춤랜드, 안성맞춤캠핑장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딱 좋은 장소입니다.

더욱이 안성팜랜드는

경기도 100대 관광지에 선정된 곳이기도 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오기 좋은 곳입니다.

가을날,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안성 전통시장 ©이운정 기자

도무지 물러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이제 한풀 꺾여 나들이 다녀오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7080 추억의 거리가 있어 추억 놀이하기도 좋고

안성중앙시장과 다양한 상생 상점들이 있어

볼거리도 풍성한 곳입니다.

가족과 함께 안성맞춤시장으로

시장 나들이 어떠실까요?

도심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시골 장터의 풍경은

구경만 해도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안성맞춤시장

주소

경기 안성시 중앙로 390번길 8-1

문의

031-677-4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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