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 아름다운 통영, 새롭게 지어진 강구안 보도교를 걷다!
친수공간이 완성되고 최근에 강구안 보도교가 개통이 되면서
통영 강구안은 야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걷기 야간 산책 장소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그 길을 걸어보면서 그 생생한 느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화단과 누각이 만들어져서 걷다가 편하게 쉬어갈 수 있습니다.
중앙시장이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친수공간 중간쯤에 강구안에 대해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있는데, 1910년대, 1960년대, 1970년대의
안내판에는 통영 강구안의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어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옛날보다 훨씬 매립이 많이 되어 좁아진 모습인데 과거의 모습이 어땠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문화마당을 걷다 보니 저기 건너편에 강구안 보도교가 보입니다.
사실 다리가 위치한 곳에는 조선시대에는 다리가 있는 위치에는
수책이라고 하는 수문이 있어서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에는 저곳에 나룻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돈을 받고 건너편으로 건너주었는데 노를 저어주면 공짜로 태워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 구간을 수영해서 건너는 등 수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강구안에는 통영 사람들의 정겨운 추억들이 가득 남아있습니다.
강구안에 정박 중인 거북선 한 척이 불을 밝히며 위용을 뽐내고 있었는데,
통영을 찾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출격 준비가 다 된 것 같습니다.
평일 약간 늦은 시간이었지만 삼삼오오 오가는 사람들이 야간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버스킹이나 야간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친수공간을 따라 도착한 강구안 보도교에 올랐습니다.
야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통영의 야경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서 오를 수도 있지만 양쪽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무장애 여행이 가능해서
휠체어를 타시거나 관절이 불편하신 분들도 얼마든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강구 안보 도교에서 바라본 강구안의 풍경이 정말 최고입니다.
한참을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었는데 특히 세병관을 중심으로 불빛이
멋진 평풍처럼 쭈욱 펼쳐진 모습처럼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강구 안보 도교에서 야경을 즐기면서 다리를 건너 남망산에 올랐습니다.
밤이 되면 통영시민회관은 화려한 빛의 옷으로 갈아있고 환하게 피어나서
디피랑 이로 들어가는 성문처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미디어 파사드와 자연산책로를 접목시킨
디지털 피랑 '디피랑'으로 들어가는 티켓을 판매하는 매표소가 있고
그 앞에 멋진 나무 한 그루에 조명이 설치되어 이쁘게 빛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디피랑 관람이 아니라 매표소 옆 디피랑 카페 앞에 있는 덱에서
이쁜 야경을 바라보고 전망대 안쪽에 있는 통영 시크릿가든을 가보려 합니다.
디피랑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구안 풍경이 참으로 멋집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낮에도 한 번씩 올라오는데 낮에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멋집니다.
온 김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야경을 한껏 즐겨보았습니다.
디피람에 숨겨진 공간인 '통영 시크릿가든'을 잠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작년에 만들어진 공간인데 뭔가 특이하고 디피랑 방명록이라고 하는 소원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그 재미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깜짝 놀라서 그만하고 왔는데
종종 와서 어떤 글들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바닥도 알록달록하고 뭔가 아기자기하고 궁금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은 가짜 우물인데, 하늘을 담고 있어서 마르지 않는 '하늘 새미'라네요.
알고 보니 포토존이라서 얼굴을 넣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통영에는 예로부터 '3지 9정'이라고 해서 3개의 연못과 9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기존 9개의 우물에 하늘 새미를 더해서 모두 10개의 우물이 되었고,
'그래서 이제 통영에는 열정이 샘솟습니다.'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참 재미있습니다.
디피랑 방명록에 적힌 방문객들의 추억이 가득 매달려 있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서 푹 빠져서 읽었더니 시간이 순삭 되어
나머지 이야기들은 다음에 읽기로 하고 나왔는데 그중에 몇 개를 찍어서 보여드립니다.
야간 산책을 나오셔서 시간이 되시면 가셔서 한번 살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남망산에서 내려와 친수공간을 걸어서 다시 문화마당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해변 따라 불빛이 계속 바뀌는데 정비되고 주차장이 없어지니
야간 산책을 하는데 굉장히 편안하면서도 걷고 싶은 길이 되었습니다.
안 와보신 분들은 시간 내어 와보시길 진짜 진짜 강추해 드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바다와 어선은 참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지금은 일부 위치에만 배를 정박할 수 있지만, 어쨌든 어선이 있어서 참 정겨운 것을 보면,
언제나 그렇듯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통영은 아름다운 야경을 가지고 있는 정말 멋진 항구도시입니다.
좀 전에 올랐던 남망산과 디피랑 이 저기 보이는데
아래에서 보니 여러 불빛 속에 속한 그저 하나의 야경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역시 뭐든지 직접 가서 들여다봐야 이 그 진가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구안 풍경을 만끽하면서 걸어본 야간 산책을 마칩니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야경을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가오는 통영 문화재 야행(5월 6일 15시~22시)에 많은 사람들이
강구안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멋진 추억을 많이 쌓아두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Tonight Tongyeong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0^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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