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일 전
3.1절 기념, 일제강점기 시절 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한밭교육박물관>
학교가 전시관으로 바뀐 곳을 아시나요?
바로 대전 동구에 위치한 한밭교육박물관입니다.
3.1절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일제강점기 역사를 더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옛 학교가 통째로 교육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밭교육박물관🏫
🏫관람시간
3-10월 09:30 ~ 18:00
11-2월 09:30 ~ 17:00
(*입장마감 관람 종료 30분 전)
🏫정기휴관일
매주 월요일 / 1월 1일 / 설날, 추석 당일
🏫입장료 무료
이곳은 삼성초등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교육박물관은 전시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도 여러 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 삼성초등학교 건물로 이용되었는데요,
붉은색의 벽돌과 2층 구조로 길게 뻗은 모습이
예전 소학교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 오랜 시간을 엿볼 수 있는데요.
주변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11년에 대전의 첫 조선인 보통학교로 개교한 회덕 공립보통학교(현 대전 삼성초등학교)가 사용했던 학교 건물이다.
현재 대전에 남아 있는 초등학교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외형 및 내부 구조도 당시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대전 근대 교육의 발전사를 보여 준다. 이 건물은 1938년에 완공되어 대전 삼성초등학교 건물로 사용되다가 1992년부터는 한밭교육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뒤편에는 당시 함께 지은 강당 건물도 있었으나 1991년에 철거되었다.
붉은 벽돌로 쌓은 2층 건물로, 유리를 많이 사용하던 당시 추세에 맞춰 전·후면에 유리창을 많이 넣었다.
현관은 옛 충남도청처럼 귀빈 승용차를 현관 입구에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건물 전면과 1층 중앙 후면에 원형 창을 설치하여 내부 채광 양식을 도입하였고
주변의 직사각형 수직 창과 대조를 이루게 하여 미적인 측면도 고려하였다.
한편 이 원형 창은 건축 시기를 고려하여 일장기의 원 모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특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숫자와 학교라는 주제로 대전 초등교육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25년 4월 10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참조해 주세요.
옛 학교의 모습답게 계단의 높이도 어린이에 맞추어 낮습니다.
저도 옛 생각이 나네요. 요즘 학교는 신식학교로 많이 바뀌기도 하는데 옛 학교를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옛 기증물품도 전시하고 있는데요.
제가 어릴 적 보던 비슷한 자료가 있네요.
선생님은 시간표를 저렇게 오려서 다니시기도 하며 분필도 저런 용품을 쓰셨습니다.
기획전시실부터 둘러볼까요?
숫자와 학교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수치로 대전의 교육사를 볼 수 있는데요.
통계와 갖가지의 수치자료가 있습니다.
학생 수와 학교도 있고요. 인구수도 있습니다.
학교가 증가했지만 이제는 감소세에 있고 2024년 대전의 초등학교는 152개교라고 합니다.
다양한 숫자와 함께하는 대전의 교육사 어떠신가요?
여기서부터는 상설전시입니다. 각 시대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전통시대에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졌을까요?
유학의 중심이 된 우리 전통교육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옛 역사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소양을 갖추는데 방향이 잡혀있었습니다.
옛 천자문도 살펴보니 목판 인쇄본이라고 합니다.
큰 글자가 눈에 띄는데요. 천자의 한자를 익히면 다음에는 더 많은 배움의 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옛 교육자료는 효, 충의 주제로 이루어진 것이 많았습니다.
미디어 자료를 살펴보니 삼강행실도가 눈에 보이는데요.
윤리 책으로 역할을 하여 많이 보급이 되었습니다.
이는 번역본이며 중국과 우리나라 사람의 이야기로 담겨 있습니다.
옛 교육현장에서는 졸업장을 비롯해 임명장도 전시자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교육에서는 한일병합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교육 연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일제의 교육목표는 식민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침이었습니다.
우리의 말을 잃게 되며 일본어를 배우게 되는 과정입니다.
황국신민화를 위한 식민교육의 자료도 있습니다.
여러 그림책과 전과 참고서가 있는데 그림을 보니 식민지의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현대교육입니다.
광복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교육과정과 교육 유물이 있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애국 애족의 교육을 강조하며 국가 주도적으로 고학력의 길을 걷게 됩니다.
고교 평준화가 시작되며 군사훈련도 이루어지기도 한 근대 교육도 있습니다.
정말 많은 자료가 있어 둘러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교육에 대한 박물관으로서 대전에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롭게 배우기도 하는 공간으로 정겹기도 합니다.
대전 동구에 오신다면 한밭교육박물관에서 옛 추억도 떠올려보시고 교육에 대해서도 배워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종진 | 제3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 #한밭교육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