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기후대응 도시숲, 울산숲 송정구간 산책길 완공

옛 동해남부선 기찻길을 폐쇄하고, 이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도시숲 #울산숲 이 2025년 1월부로 전 구간 조성 완료되었습니다.

총 4개 구간으로, 그 길이가 무려 6.5km인 대규모 도시숲인데요.

그 우수함을 인정받아 울산숲이 산림청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기후대응 도시숲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울산숲

1구간 : 이화정구간 (울산시계~중산교차료)

2구간 : 신천구간 (약수마을~매곡천)

3구간 : 호계구간 (매곡천~호계)

4구간 : 송정구간 (송정지구)

출처 : 울산광역시 북구청

출처 : 네이버 지도

울산숲의 마지막 구간인 '4구간 송정지구 구간'이 2025년 1월 13일부로 개통되었습니다.

박상진의사 송정역사공원 옆 부분에서부터 울산공항 방면까지, 약 1km 이어져 있는 오솔길 같은 산책로입니다.

길이가 1km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편도 15분이면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동네 주민분들이 부담 없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울산숲 송정구간에 갈 때는 #송정택지지구공영주차장 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24시간 내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이며, 울산숲 송정구간과 불과 100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이후에 산업로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울산숲 산책로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송정지구 주택 단지에 상당히 인접하여 울산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주민들이 이용하기 매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완공된 울산숲 송정구간은 면적 약 3ha의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 이팝나무, 치자나무 등 50종 4만여 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었고, 보안등과 벤치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하였습니다.

울산 시민들에게 녹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북구청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이지요.

현재는 갓 식재된 식물들이 추운 날씨에 성장이 저조하지 않도록 하얀 부직포를 감싸둔 상태입니다.

올해 여름부터는 훨씬 푸르른 환경으로 변화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조성한 녹지공간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열섬 완화 등의 기후 위기 대응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체 13.2ha로 조성된 울산숲은 앞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고 만든 도시숲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상진의사 송정역사공원 부근

울산숲 송정구간 시작점

송정구간 시작점에는 로터리처럼 중간에 화단을 만들어 두었고, 피크닉 테이블이 하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 오가는 분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울산숲 산책길은 자전거, 이륜차 등 탈것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하고 있습니다.

방문한 날은 비교적 날씨가 흐른 날이었는데요.

추적추적 가느다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산책하느라 울산숲을 왕복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나뭇가지들이 모두 앙상하여 황량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파리가 나면 훨씬 청량하고 풍성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현재도 굉장히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일부 구간에는 수국 단지를 조성하여, 울산 내에서 장생포 뒤를 이은 수국 명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있습니다.

계절 따라 예쁜 꽃이 만개한다면, 훨씬 더 많은 방문객들이 울산숲을 찾아오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겠지요.

일몰 이후에도 울산숲을 방문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촘촘한 간격으로 가로등도 설치되었습니다.

그래서 낮밤 가리지 않고 울산숲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중에는 조명도 설치하여 더 볼거리가 풍성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울산숲을 걷는 동안, 곳곳에서 벤치를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지붕이 있는 파고라형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가 하면, 2인이 앉을 수 있는 미니 오픈 테이블도 있습니다.

모두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환경이 어수선해질 우려는 없었고요. 갓 설치한 시설이기 때문에 아주 깨끗하고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어떤 구간에는 등나무처럼 나무줄기가 덩굴을 타서 지붕을 만들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을 수 있도록 센스 있는 자리에 벤치를 설치해두기도 하였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 같네요.

길을 걷다 보니, 5시쯤 지나는 시각엔 울산의 명물인 떼까마귀가 나무에 앉아 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까마귀들은 일몰 시간대에 맞춰 태화강 대숲으로 잠을 자러 몰려가지요.

이 울산숲이 자연의 동식물과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외 짤막한 터널도 만들어 두었구요. 나중에 멋진 꽃 덤불을 조성하여, 알록달록 화려한 꽃터널을 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틈틈이 볼거리와 쉼터를 조성해 두어서 2~3년쯤 지나 울산숲이 안정화되고 나면 훨씬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울산공항 부근, 울산숲 송정구간 도착점에 다다랐습니다.

이쪽에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벤치들이 다수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럿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공항 건너편

울산숲 송정구간 도착점

송정구간 도착점에서 좌우를 살펴보면, 저 멀리 울산공항이 보입니다.

딱 울산공항이 있는 지점까지를 울산숲으로 조성한 것 같습니다.

울산숲 송정구간의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 쭈욱 걸어보니, 거리가 짧아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날씨가 풀리고 새싹이 돋을 계절이 되면 더 아름다운 울산숲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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