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6월) 세종공원관리사업소에서 세종시티앱을 통해 세종시민의 도시공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금강수변공원 숲바람장미원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뒤를 이어 2위는 제천뜰근린공원, 가락뜰근린공원이 3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4위는 새숨뜰근린공원, 5위는 뜸이기뜰근린공원, 6위 오가낭뜰근린공원, 7위 기쁨뜰근린공원과 푸른뜰근린공원(공동 선정), 9위 재께뜰근린공원, 마지막으로 10위는 빛가람수변공원이 선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순위도 순위지만 이들 공원 이름에서 특이한 점이 느껴지지 않나요? 모두 아름다운 한글 이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공원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걷기 편한 산책로와 접근성, 수경시설 및 계절 꽃 등 특색 있는 볼거리, 어린이 놀이시설 및 운동 시설 등 활용 공간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들 공원 중 9위를 차지한 재께뜰근린공원을 기자가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 복합커뮤니티 센터와 맞닿은 곳에 공원 면적이 2만 4천여 ㎡에 달하는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이자 힐링 산책하기에 좋은 재께뜰근린공원이 있습니다. 이름도 참 특이하죠?

재께뜰근린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공원 안내도에서 공원의 구조를 살펴봅니다. 화장실과 주차장은 물론 농구장, 잔디마당, 창포원, 미로원, 수국원, 체력단련장, 실개천 등 다양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가운데 위치한 창포원에는 정자가 있고 실개천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공원 주차장은 협소하여 반곡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1시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재께뜰근린공원에는 지금 나무수국이 만개해 있어서 먼저 수국원으로 가봅니다. 오솔길 양측으로 나무수국이 예쁘게 피어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하네요.

수국꽃 사이에 이렇게 긴 나무 의자들이 놓여 있어서 예쁜 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을 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나무수국은 범의귀과 수국속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꽃은 7~8월에 피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한방에서 분단화(紛團花)라 하여 심장질환의 강심제, 학질 및 해열제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꽃말은 변심, 냉정이라고 한답니다.

이런 예쁜 꽃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 당연 안 되겠죠?

수국 꽃길이 공원 내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미로원 옆 쉼터 주위에도 이런 예쁜 나무수국길이 있답니다.

나무수국 사이에서 푸른색의 산수국이 눈에 띄어 당겨서 찍어봅니다. 나무수국은 털수국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처녀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나무수국꽃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나무수국 중 꽃에 살짝 붉은 색이 섞인 꽃을 볼 수 있는데 잎무늬수국입니다. 한국과 일본에 분포되어 있으며 잎에 흰 무늬가 있고 꽃은 청자색으로 6~7월에 핀다고 합니다.

나무수국꽃은 대부분 연두색인데 가끔 이렇게 순백색 꽃도 눈에 띕니다.

나무수국길을 산책하는 사람의 발걸음이 흥겹게 느껴집니다.

재께뜰근린공원에는 예쁜 수국꽃 사이에 운동기구들도 비치되어 있어서 힐링 산책과 함께 건강을 다지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파고라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쉼표 하나 찍고 가기에 좋아요.

측백나무로 에워싼 미로원의 모습입니다.

재께뜰근린공원 가운데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 정자가 우뚝 서 있는데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네분이 돗자리 깔고 앉아 우크쿨렐레를 연주하고 계셔서 여쭈어보았더니 반곡동 커뮤니티 센터 우쿨렐레 수강생들인데 1학기 수업이 끝나고 방학 중이라 수강생끼리 이곳에서 연습을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2학기가 개강 되면 다시 수강할 예정이라고 하니 우쿨렐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연못의 물길은 이렇게 실개천을 따라 삼성천으로 흘러가는데요,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공원 내의 반곡동 행정복지센터 옆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이 되어 있어요. "Welcome to Turtle Ship"이라고 써진 걸 보니 거북선을 모델로 만든 놀이터인가 봅니다.

놀이터 옆에는 젖소 가족, 곰 가족의 모형도 세워져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도심의 쉼터 재께뜰근린공원 수국원에는 지금 나무수국이 만개하여 찾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체력단련장과 어린이 놀이터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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