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 한옥마을 속에 담긴 한의학 전시체험공간, 한의마을에 방문해봤습니다.

처음 개장했을 때 방문하고 오랜만에 한의마을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그때는 지나쳤던 체험공간들을 여유있게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벚꽃이 한창일 때 방문했으면 더 이뻤을 수도 있겠지만

파릇파릇하게 자라는 푸른 잎들로 가득한 한의마을의 전경도 나름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주소 : 경북 영천시 화룡동 128

운영시간 : 동절기(11~2월) 10:00~17:00, 하절기(3~10월) 10: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하절기에는 동절기보다 1시간 오래 운영하는 덕분에 하던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잠시 들러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기념일도 아니고 곧 마감하는 시간이라 사람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체험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방문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한의마을 주차장은 꽤나 넓어서 한의마을 내에서 하는 행사가 있을 때 몰리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쾌적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넓은 공원이 있어 탁트인 언덕 위로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게 보여 생명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 쪽에 있는 지도를 보고 한방테마거리로 이동했습니다.

한의마을 곳곳에 귀여운 동물 모형들이 있었고 같이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토끼와 거북이들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숨어있는 모형 친구들을 찾는 재미도 나름 있었습니다.

한의마을의 이스터에그같은 느낌?

한의마을 안쪽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한방테마거리.

1관부터 3관까지 전시체험공간이기 때문에 천천히 관람해봤습니다.

매해 한약축제를 진행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약과 영천은 어떤 인연이 있어서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약령시에 대한 설명과 영천의 한방산업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영천이 예로부터 약재 생산과 유통이 발달해 다른 도시와 다르게 한방 특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 영향을 현재에도 유지하면서 한방제약회사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천에 터를 잡은 한방제약회사가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고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그다음에는 바로 맞은 편에 있는 2관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한 문답을 통해 나의 사상체질을 알아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카메라 앞에서 모습이 잘 나오게 찍은 다음 나에게 제일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선택지를 고르고 나면

나의 사상체질은 어떤 유형인지 알려주면서 바코드가 새겨진 티켓을 발급해줍니다.

저는 태음인으로 나왔는데, 식성이 좋아 대식가가 많다는 부분에서 좀 찔렸네요.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내 체질을 알아낼 수 있다니! 

3관에서는 2관에서 자기진단 체험해서 받은 바코드 티켓을 활용해

나만의 체질 정보와 나에게 어울리는 약재의 효능 등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탕약기 앞에 있는 모니터 옆 삽입구에 티켓을 넣으면 화면이 바뀌면서 관심 병증에 대한 탕약을 만들 수 있는 미니게임이 나오는데,

모니터 안 약탕기 안에 재료들을 슥슥 넣고 나면 앞에 있는 탕약기 모형에서

수증기가 펄펄 나오는 것이 진짜로 뭔가 만들어지는 과정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앞에 있는 모형은 정말 모형이기만 한 줄 알아서 갑자기 연기가 뿜어져 나올 때 깜짝 놀랐어요.

사극에서 본 장면들을 떠올리며 손부채질을 하는 시늉도 해보았답니다.

3관은 다양한 한약재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관람을 했던 것 같아요.

설마 서랍마다 정말로 한약재들을 넣어놨을지 궁금해 몇 개 열어봤는데

정말로 그 이름에 해당하는 약재가 들어있어서 디테일에 놀랐어요.

(물론 안에 든 약재를 가져가지 말라는 주의문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의마을 4관은 한방체험교실로 키트를 활용한 여러 가지 한방용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었습니다.

한방비누만들기는 체험료 1만원에 회차별 12명씩 참여가능하고 체험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영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현장에서 카드결제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예약이 없는 경우에는 현장에서도 예약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대에 방문한데다 앞에서 전시 관람도 하고 체질검사도 해보느라

시간이 더 지나버려서 비누 만들기를 못해본 게 아쉽습니다.

한의마을에는 한방족욕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여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한옥체험관도 있습니다.

언덕 높은 곳에는 유의기념관에서 4d영상도 볼 수 있어요.

늦은 시간대였음에도 한방족욕체험관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족욕하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지만 한의마을에 오래 있을 수 없어서 못 해보고 나왔네요.

다음에 방문한다면 한방족욕체험은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기념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들도 많고 주변 경치를 훤히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요.

그리고 한 바퀴 둘러본 다음 가볍게 차마실 수 있는 카페와 분위기 좋은 한옥마을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예약제 식당도 있으니 정말 알찬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의학에 대한 지식과 나의 사상체질도 알아가고 다양한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 찍기도 좋은 영천 한의마을에 많이들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천 한의마을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이가현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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