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너머엔나릿골 감성마을 | 삼척 가볼만한곳
벽너머엔나릿골 감성마을
오늘 저는 삼척항 대게거리에 있는 벽너머엔나릿골 감성마을에 다녀 왔는데요.
골목마다 그려 놓은 벽화와 사투리 등 글들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옛 추억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벽너머엔나릿골
주소: 삼척시 나릿골길 12
삼척항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하는 음식이 대게라고 하던데요.
이 삼척항 대게거리에 가니 항구 길가에 있는 모든 음식점들이 정말 대게 간판으로 꽉 차 있더라구요.
저도 먹고는 싶었지만 오늘은 나릿골을 들린 후에 다른 식사 약속이 있어서
대게를 먹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답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항 안에는 이른 새벽에 조업을 나간 배들이 다시 항구로 돌아와 정박해 있는 모습이 아주 평온해 보입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나릿골 감성마을 둘러 보기 위해서는 삼척항 바로 앞에 있는
마을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에
걸어서 언덕 촘촘한 집들 사이 사이 골목길을 걸으며 둘러 보면 된답니다.
나릿골 감성마을은 예전부터 삼척항에서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서 살던
언덕에 형성된 전통 항구마을로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하기 위해서
어촌정비사업 일원으로 이렇게 나릿골 감성마을로 재탄생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 나릿골 마을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었던 나릿골말랑이수퍼랍니다.
마을 입구 주차장 바로 앞에 한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그냥 보기에도 이 마을의 터줏대감처럼 보이네요.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삼척 가볼만한곳 나릿골마을은 추억길, 바람길, 희망길 이렇게 세 갈래의 길로 나눠어서 둘러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세 곳의 길 중에서 추억길을 걸으며 둘러 보기로 했답니다.
말랑이수퍼를 지나서 차가 올라 갈 수 있는 길을 따라 몇 발자국 올라가니
추억길이라고 방향이 안내되어 있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추억길 들어 가는 입구에는 벽너머엔나릿골에 대한 설명과
마을 전체가 그려진 그림에 길 위치 표시가 아주 잘 되어 있었어요.
골목길에 들어 서니 어릴적 골목에서 친구들과 놀던 옛 추억이 조금씩 생각이 나기 시작합니다.
석축으로 쌓아 올린 담에는 '그대가 잡아준 손이 참 따뜻합니다!'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계속 올라가다 보니 왜 이런 글이 쓰여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남자인 저도 숨이차서 올라오면서 여러 차례 쉬어가며 올라 갔는데요.
여성분들은 더 힘들겠죠?
그래서 이런 문구를 써 놓은 모양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 나오니 하얀 벽면에 경사가 가파른 계단길이 나옵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다 올라오니 돌담 벽면에 담쟁이 덩굴이 고기를 잡는 그물처럼 촘촘하게 붙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른 담쟁이 덩굴이 운치도 있고 참 멋이 있었을 것 같네요.
어느정도 올라 오니 데크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이 나왔는데요.
저도 숨이차 잠쉬 쉬어가야 할 것 같아서 벤치에 앉아 휴식을 하면서 나릿골마을과 삼척항을 바라 봅니다.
엄마의 품 안에 있는 것처럼 마을 전체가 아주 평온해 보입니다.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 걸어 봅니다.
다시 시작되는 계단길.
계단길을 어느정도 올라 오니 아이들이 모여서 종이 딱지를 치고 있는 벽화의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계단길을 다 올라오니 조금은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공간 옆에 있는 집에 자가용이 한 대 주차해 있는 것을 보니
이 길이 아닌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른길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까 보다 조금 더 높이 올라 왔다고 삼척 가볼만한곳 나릿골마을과 삼척항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네요.
방향이 표시된 곳을 따라서 또 걸었습니다.
이제는 더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능선을 따라 집들 사이 사이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 곳 벽화에는 저도 친구들과 많이 했었던 놀이 '말뚝박기'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이 놀이 정말 많이 했었는데...........
또 한편의 그림에는 어머니가 생선을 손질하는 그림이었는데요.
그 옆에 글을 읽어 보니 집을 떠나서 타지에 있는 자녀가 많이 생각 나신 듯
'오늘따라 네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는 글이
저도 베를린에 있는 큰 딸아이를 생각하니 잠시 가슴이 궁클해지더라구요.
둘레길을 걷듯이 조금더 걸으니
이번 그림은 나릿골마을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놓은 것 같네요.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항에 정박해 있는 몇 척의 배도 그려져 있고............
이렇게 그림으로만 보아도 마을이 아담하고 평화롭게 보이고 참 이쁩니다.
까만 교복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여학생들의 모습 그림을 보니
저도 학창시절에 교복을 입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 그 모습과 정말 똑 같네요.
버스를 기다리는 여학생들의 모습 그림을 지나고 골목길을 지나니 차가 다니는 큰 길이 나옵니다.
큰 길이 나온 것을 보면 이렇게 추억길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그럼 이제 다시 차 길을 따라서 제 차가 있는 광장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차 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벽면에
1970년대초와 1980년대 삼척항과 나릿골마을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이 벽에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옛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니 발전된 변화의 모습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릿골 감성마을 추억길을 걸어 보았는데요.
추억길이란 길의 이름처럼 벽에 그려진 벽화들을 감사하면서
저의 옛 추억을 다시 되돌아 보는 좋은 시간이었고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삼척에 여행을 오신다면 꼭 이 곳 나릿골 감성마을에 들려서
옛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감성도 느껴 보시고 삼척의 특산 음식인 대게도 맛 있고 먹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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