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천이 흐르는 3.1기념체육관 옆 군북운동장
제 13기 SNS 기자단 이도윤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는 함안군 군북면 39사단 삼거리 왼편에 있는 <군북3.1기념체육관> 바로 옆에는 넓은 운동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지역에 살면서 찾아온 이곳은 이방인의 눈에는 생경하게 와닿는데요, 날씨가 궂은 날은 더욱 낯설기도 합니다.
와서 보니 맞은편에 충무근린공원도 있어서 날씨가 좋은 가을에는 산책을 하면서 천천히 돌아 보면 좋을 장소이기도 합니다.
군북3.1기념체육관에 주차를 할 수 있고, 주차장 바로 앞에는 3.1독립기념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느덧 3.1 운동 100주년을 2019년 맞이 한 기념비적 행사도 개최했었다고 합니다.
우비를 입고서 나선 길이 거추장스럽지만 날씨탓만은 할 수 없어서 열심히 발 빠르게 한번 돌아 보며 공원 옆으로 <군북운동장> 젖은 잔디에 눈길이 갑니다.
뒤쪽으로 돌아서니 세찬 빗물에 힘차게 흘러가는 함안의 군북천이 보이며,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는 길도 보입니다.
그리고 태극기가 교각에 걸려 있는 이 다리는 군북 3.1기념교입니다. 그 아래로 군북천의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기미년 3월 20일 군북천에서 5천여 시위군중들이 함께 모여 대한 독립을 외치는 함성같이 들려옵니다.
군북천 맞은편으로 3.1 독립운동 기념탑이 당시 만세 운동의 현장이었던 그곳에 조성된 가로 19.19m, 세로 17m로 네모 기단 위에 3개의 삼각형 주탑이 배치되어 있고 상륜부에 아라가야 토기 형상의 테두리를 연결하여 중앙에 촛불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어 총 21m 높이입니다.
산책길 사이로 군북운동장 울타리가 보이고 그 너머로 가을철 물들어 가는 잔디가 가을비에 젖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사실 이날은 경남의 사회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있던 날이라 함께 취재를 하려고 했는데, 비 소식으로 장소가 옮겨지고 아쉽지만 주인 없는 골대와 천연 잔디를 보게 되네요.
대신에 조용하고 한적한 가을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해서 왠지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알록달록 색상을 칠해 놓은 500명 수용 관중석과 한여름에 멋진 그늘을 만들었을 나무가 보이고 태극기와 함안군청 깃발이 휘날립니다.
축구장을 지나는 산책길 아래로 중암리 주택가 담장에 가을꽃 코스모스 벽화와 낙엽이 물들어가는 담쟁이가 잘 어울립니다.
마을분들이나 운동장을 찾는 분들이 간단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단련 기구가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라도 몸을 풀어도 좋겠죠?
테니스 코트장도 자리를 잡고 있는 군북운동장은 1966년에 축구장과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군북면 주민들을 위한 체육활동과 건강한 여가를 위한 체육시설입니다.
관리실과 운동기구등을 보관하는 관리동이 입구에 있으며, 다양한 체육대회나 문화체육행사가 있을 때 꼭 필요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군북천 건너편으로 3.1독립운동 기념탑과 교각이 보이고, 3.1독립운동체육관이 조경수에 둘러 싸인 모습도 가까이에 위치해 함께 돌아보셔도 좋겠어요.
군북운동장 도로 맞은편으로는 충무근린공원도 소담스럽게 있어서 이곳저곳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와 단풍을 감상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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