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추운 울산 여행지, 울주군 자수정동굴나라 + 보트 탑승 후기

1년 내내 찬기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여름 피서지 #자수정동굴나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무더운 시기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자수정동굴나라를 찾아 오시는데요.

다른 지역의 동굴과는 달리 '자수정을 캐던 광산'이라는 독특한 컨셉이 있고, 동굴 내 다양한 테마관을 조성하여 볼거리가 풍부한 점, 1시간 후딱 지나갈 정도로 넓고 공기가 서늘한 점이 방문객들을 끌어 모으는 요인인 듯 합니다.

자수정동굴나라에는 광활하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의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당연히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고 있고, 이 넓은 주차장이 쉽게 만차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올 여름에는 이 일원에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다양한 놀이기구와 각종 먹거리 부스가 생기는 등 훨씬 잘 정비된 듯 했습니다.

자수정동굴나라 이용요금

구분

동굴

보트

동굴+보트

대인(중학생 이상)

8,000원

7,000원

14,000원

소인(24개월~초등학생 이하)

7,000원

6,000원

12,000원

※ 경로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소인 금액으로 할인 혜택 적용

※ 30인 이상 단체는 별도 할인

※ 안내견 제외 대형견은 출입 불가, 소형견은 케이지 보호 시 입장 가능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띄는 보라색의 자수정동굴나라 입구입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흘러 나오는 냉기 덕분에 더위를 쫓을 수 있었는데요.

입장을 위해서는 매표를 해야 합니다. 가격은 위 표와 같습니다.

동굴+보트 패키지의 경우에는 온라인 예약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니 참고하셔서 발권하시기 바랍니다.

자수정동굴나라

입구에 가득한 냉기 덕분에 금새 열을 식힐 수 있었는데요.

내부에 들어가서 한참 걸어다니다 보면 오히려 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겉옷을 꼭 지참하세요.

굉장히 넓은 공간이다 보니, 내부를 다 둘러보기 위해서는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공기가 시원하다 보니 걸어다녀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아 아주 좋았습니다.

식당 및 편의점

입구에는 편의점과 식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가볍게 간식을 사먹을 수도 있고, 아예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널찍한 식사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이곳은 매표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장권을 제시한 뒤 들어가보면, 이렇게 미로처럼 많은 갈림길로 나뉘어져 있는 동굴이 나옵니다.

워낙 볼거리가 풍성하다 보니, 천천히 하나하나 챙겨보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도 금방 흐릅니다.

자수정동굴나라는 과거 자수정을 캐던 갱도였으나 폐광하면서 관광지로 발전한 곳입니다.

한때 자수정 광산은 100여 개소에 달하였으나 대부분 폐광하고, 거의 유일하게 관광동굴로 개발된 곳이 이곳 자수정동굴나라입니다.

전체 넓이가 약 5,000평에 이르고, 총 길이는 2.5km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내부에는 암벽과 자수정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동굴이나 신비로운 미디어아트관 등이 있어 훨씬 다양하게 동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위 안내도가 동굴 초입에 설치되어 있으니, 살펴보시고 하나하나 다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입구 포토존

초입에 보이던 여러 포토존은 만들어진지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명이 켜진 예쁜 포토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네요.

시원하게 분수도 샘솟고 알록달록한 조명들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아서 예쁜 인증사진 촬영하고 가기 좋았습니다.

자수정 기() 체험실

자수정이 뿜어내는 기(氣)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다양한 보석 중에서도 자수정은 특히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91% 이상 방출하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 체험실에서는 그 자수정이 만들어 내는 기운을 받아 갈 수 있습니다.

동굴 곳곳은 공기가 서늘한테, 이 체험실은 미지근한 편이라 추위를 잊기에도 좋았습니다. ^^;;

동굴 카페

동굴 입구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긴 하지만, 동굴 내부 투어 중 가볍게 음료나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로 카페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공룡동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룡 모형이 잔뜩 있는 공룡동굴도 있습니다.

오래된 동굴의 모습이 쥬라기시대 같은 분위기도 풍기기 때문에 의외로 잘 어울렸는데요.

공룡동굴은 2층에 만들어져 있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리얼한 공룡 조형물 덕분에 공룡이 어떻게 생겼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이색 컨셉 사진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마치 쥬라기 시대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오리배 탑승장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되고 있는 동굴 내 물웅덩이를 오리배 타고 돌아볼 수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

오리배는 동굴 안에서 별도로 매표하여 탑승 가능하구요.

탑승 비용은 대인 7,000원 / 소인 6,000원 / 24개월 미만 무료 탑승 입니다.

한 배에 성인 2명에 아이 1명, 총 3명까지만 탑승 가능하여 오손도손 가족끼리 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원시인 생활용품 전시관

굉장히 독특한 전시 공간도 몇 곳 있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사람의 진화를 볼 수 있는 동상이라던가 파푸아뉴기니 원시인의 생활용품을 전시해놓은 곳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자수정 동굴과는 크게 상관있는 건 아니지만 색다른 볼거리가 있어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빛의 동굴

우주 속에 들어가는 듯 사방이 빛으로 가득한 터널도 있습니다. 온통 보랏빛 조명으로 가득합니다.

자수정이 보라색 보석인 만큼, 온통 자수정으로 뒤덮인 터널의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하여 보랏빛 빛의 동굴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수정관

이미 동굴 내에 있는 자수정 원석은 대부분 캐낸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자수정을 발견하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분들을 위하여 벽에 일부 자수정을 남겨두거나 붙여 놓은 상태인데요.

과거 자수정 광석을 캘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채광 현장 모형

석탄이나 보석 등을 캐는 광부가 얼마나 힘든 일을 하는지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깊고 어두운 터널 내에서 바위를 깨트리고 자수정 원석을 채굴하는 모습을 조형물로 설치하여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과거에 정말 이런 모습으로 일을 했겠구나 싶어 아주 신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지역민들이 자수정 채광에 강제 투입되어 자원과 노동력을 뺏긴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이 서린 역사적 현장의 모습을 보니 광부들이 더 수고스러워 보이는 듯 했습니다.

기프트샵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 추억 삼아 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프트샵도 마련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자수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념품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이나 생활품이 많았는데요.

자수정을 활용한 상품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동굴 쉼터

자수정의 정기가 가득하여 뜨끈뜨끈 온돌방 같은 쉼터도 이렇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름 외 계절에는 방문했을 때 쉼터가 한가한 편이었는데, 한여름에 갔더니 쉼터도 북적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수정이 만들어 내는 원적외선 등 좋은 기운이 모여 있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누워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수정 암반수

마치 등산할 때 마시는 지하수처럼, 자수정 암반수도 이렇게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자수정 암반수는 폐(기침)의 기를 좋게 하고, 당뇨에 도움이 되며,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아기를 못 낳을 때 사용하거나 자수정을 넣은 물을 복용하면 잔병이 없어진다는 내용이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컵 받아서 마셔보았는데요. 그냥 시원한 물 맛입니다.

상시 수질 점검을 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미디어 아트관

최근에는 미디어 아트관도 생겨서 동굴 벽면에 화려한 그림을 쏘아 영화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해 두었습니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고,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기도 합니다.

눈 내리는 포토존

그리고 미디어 아트관 맞은편 광장에서는 일정 시간(12:00 / 14:00 / 16:00)에 눈도 내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내내 눈을 볼 수 있는 곳이니 꼭 시간 맞춰 눈까지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자수정동굴 보트 탑승

동굴을 다 돌아본 뒤에는 보트를 타고 자수정 동굴 깊숙히 들어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굴 입구와 50m 정도 떨어진 곳에 보트 탑승장이 있는데요. 매표소에서 동굴과 보트탑승을 세트로 발권하면, 따로따로 발권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발권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 주말에는 보트 탑승객이 워낙 많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제공해주시는 구명조끼를 입고, 정해진 보트에 삼삼오오 탑승하여 동굴 내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트를 타고, 동굴의 미디어 아트관과 연결된 곳까지 이동해볼 수 있는데요.

매우 깊어 수심을 알 수 없는 진한 물속하며, 오랫동안 깎이고 변형되어 온 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최대 동굴 테마관인 #자수정동굴나라 를 돌아보았습니다.

사실 더 많은 볼거리가 있는데, 사진으로 미처 다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요.

여름에 특히 시원하니까 꼭 많은 분들이 보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수정동굴나라

주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수정로 212

문의: 052-254-1515

발권시간: 평일 09:15~17:00 / 주말 09:15~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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