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자천리에는 1500년대에 만들어진 숲이 있습니다.

길이가 자그마치 5리에 달한다고 해서 오리장림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500살이 넘은 숲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영천 오리장림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되는 영천시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어느새 숲을 통과하게 되는데 도로가 뚫려있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번씩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제가 찾는 장소인데

3월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 보현산 녹색체험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올 때마다 놀라게 되는 점은 아주 오래된 나무들입니다.

500년이 넘은 숲이기 때문에 고목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아직 봄이 오지 않아 썰렁한 모습이지만 조금만 있으면 풍성한 녹색의 잎으로 가득 차는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수 백 년 된 왕버들나무와 굴참나무, 느티나무들을 만날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색깔도 바뀌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리장림의 매력은 정말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조용하게 숲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산책로 옆에 보이는 녹색의 풀은 맥문동입니다.

재작년부터 오리장림에는 맥문동을 심어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여름이 되면 보라색으로 채워진 오리장림의 풍경을 담기 위해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3월 중순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꽃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오리장림 역시도 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여유롭게 걸으며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져보기로 합니다.

현재 오리장림은 숲을 관통하는 도로가 생겨서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다른 한쪽은 고현천 수변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물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쪽은 숲과는 다른 개방감이 있어서 매력이 있습니다.

시골 마을 특유의 한적함과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힐링 명소가 바로 여기네요!

소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마을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다시 숲을 향해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대형 그네가 산책로 안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거 한번 타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뒤에서 누가 밀어주면 엄청 멀리 움직이겠더라고요!

참고로 오리장림은 1999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이며 원래 제방보호를 위해 마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이곳에서 제사도 지낸다고 하네요.

500년이 넘은 숲의 정취! 어떠셨나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녹색체험터가 바로 옆에 있고 차를 타고 올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영천 오리장림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이상현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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