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8월 부산행사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아행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을 재현하는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지난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렸습니다. 3년에 3일 모자란 1,023일의 기억을 전시와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게 재현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74년 전 피란수도 부산을 어떻게 재현했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확인해 보시죠.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은 8월 16일과 17일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40계단문화관,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별관, 부산기상관측소에서 열렸습니다. 40계단문화관,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저녁에 문을 닫지만, 축제 기간에는 특별히 밤 10시까지 개장했습니다. 부산에 살면 한 번쯤 가보게 되는 곳이지만, 한밤중에 방문하니 기분이 색달랐습니다.
행사장을 그냥 돌아볼 수도 있지만, 팸플릿에 담겨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조금 더 재밌게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금동이가 숨긴 물건을 되찾는 ‘금동이는 못 말려’ 스티커 미션, 잡지사의 기자가 되어 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피란월간 8월의 스타를 찾아라!’ 스탬프 미션이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두 개의 프로그램 중 금동이는 못 말려에 참여했습니다.
행사 정보는 이 팸플릿에 다 담겨 있었습니다.
먼저 금순이의 몽땅연필을 찾기 위해 40계단문화관에 도착했습니다. 40계단문화관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피란수도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피란수도 부산:시대를 잇는 이바구’ 기획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생존자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분들의 이야기, 추억 속에 담겨있는 부산과 지금의 부산을 담은 사람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전경
전문가부터 시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다음으로 금순이의 교과서를 찾기 위해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 왔습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부산미국문화원, 부산근대역사관이었던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작년 3월부터 부산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편히 즐길 수 있는 서가로 재탄생했습니다. 별관 안팎에서 열린 공연을 보는 사람들과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서 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별관 안팎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도파 음악감상소에서 신청곡도 듣고,
금동이와 금순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관과 별관에서 두 개의 스티커를 받은 저는 가장 많은 스티커를 찾을 수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번 축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본관 바깥에서 열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본관 주변을 오갔습니다. 금순이네 집, 명월당, 피란 쉼터에 마련된 세션에 참여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명월당에서는 부산에 있던 점바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란민을 도와 짐을 찾아주고 스티커와 간식 교환권 획득!
역사관 본관에는 스탬프 미션 말고도 다양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프로그램, 컨셉 부스, 플리 마켓이 준비되어 있었고, 밀다원 다방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테마를 살린 특별 음료수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야외 휴식 공간도 넉넉히 마련했습니다.
몇 번만 손대면 멋진 등불이 내 손안에!
피란시장은 전쟁 시절 플리 마켓이었죠.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공연 보고, 먹거리 즐기고 끝인 행사가 아니라 연극에 참여하고, 전시를 보고, 무언가를 사거나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 축제보다 더욱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년 야행도 올해처럼 치러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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