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드는 행사, 2024 울산 종갓집 온마을교육축제 후기

울산 중구에서는 미래 교육 · 마을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교육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울산 교육청과 마을교육공동체, 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와 함께 <2024 울산 종갓집 온마을 교육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 그리고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는 프로그램 및 부스가 특징이었는데요.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핫했던 #온마을교육축제 행사장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올해 4회차를 맞이한 2024 온마을 교육축제는 중구 문화의전당 앞마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을이 키운다, 미래를 만들다! 온마을이 함께 하는 교육 대축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학부모, 모든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 단위의 행사가 열린 것입니다.

개회 퍼포먼스

2024 온마을 교육축제

2024.11.02. (토) 13:00~17:00

중구 문화의전당 잔디마당

이번 온마을교육축제는 단 1일 하루 동안 진행되었고, 그 짧은 시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등 내빈을 비롯한 청소년 및 학부모 200여 명이 자리하였는데요. 미래 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개회 퍼포먼스로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축포를 터뜨리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종이비행기는 밝은 미래로 나아간다는 상징성을 띄고 있습니다.

체험 부스 운영

이번 축제에는 여러 무대 행사와 이벤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많이 준비되었습니다.

다회용 손수건 만들기, 양말목으로 꽃핀 만들기,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체험, 신재생에너지를 배울 수 있는 픽셀아트 키링, 페이스 페인팅으로 지구사랑 표현하기 등 여러 가지 환경 교육 부스도 있었고요.

마을교육협의회, 마을교사 동아리, 소방서와 문학회 등에서 준비한 마을 교육도 다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울산큰애기 비즈 키링 만들기, 행운의 대나무 심기 체험, 어린이 백일장, 오르골 만들기, 향기 아로마 테라피, 응급처치 체험교육, 사전투표 체험 등 이색 체험들이 운영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체험이 무료이거나 1~2천 원 수준의 매우 저렴한 체험비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특별한 경험을 위해 준비되었지요.

특히 본 축제의 메인 체험이자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것은 '미래교육' 체험 부스였습니다.

로봇, 드론, 컴퓨터 코딩, 홀로그램, VR 등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 부스였는데요.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도구 및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를 바탕으로 체험을 운영하였습니다.

이러한 신기술은 정말 아이들이 미래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고요.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산업분야이자 국가적으로도 앞세우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 여겨졌습니다.

집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미래교육을 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훌륭했던 축제였습니다.

그 외에도 삼색꽃초밥을 만들어 보거나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다도 체험 등이 있었습니다.

본 축제장이 무려 46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되었으므로, 사진으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체험 종류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교육'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체험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재능기부 부스

체험부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솜사탕이나 팝콘을 나눠주는 곳도 있었고,

예쁘게 만든 풍선아트와 사탕 꽃다발을 나눠주는 재능기부 부스도 운영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모여 있다 보니, 길게 줄을 이루어 대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특색을 살린 캐릭터를 그려주는 캐리커처 부스, 과학교구를 활용한 놀 거리 등이 있었습니다.

마냥 단 하루 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진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축제장 안쪽에는 쉼터를 조성하여, 축제를 즐기다가도 잠깐 휴식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였습니다.

워낙 체험할 거리가 많다 보니, 여러 가지 체험도 즐기고 휴식하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이 운영하는 부스

축제장에 설치된 3개 부스는 초등·중학생 멤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부스였습니다.

마냥 어리기만 해 보이던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직접 부스를 운영하면서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외솔중학교 학생들은 친환경 팔찌 만들기를, 복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마리모 미니 어항 만들기를, 복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미니 정원 만들기를 준비하여 선보였습니다.

마냥 어리기만 할 것 같은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상대하면서 체험을 도와주는 모습이 아주 신기했습니다.

이 청소년들의 부모님도 아주 흐뭇하지 않았을까요?!

학교 연계 마을교육 과정 참여 학생 수업 성과물

일부 공간에서는 학교 연계 마을교육 과정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초등 창의 체험 수업>에서 만든 결과물들을 선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었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마을 교육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무대 공연

본 축제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약 1시간여 동안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준비한 무대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밴드, 난타, 사물놀이, 바이올린 협주, 합창, 아카펠라, 댄스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었고요.

울산큰애기와 함께 하는 랜덤플레이 댄스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축제를 한층 활기차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공연이었으며, 다양한 청소년 팀이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 있었습니다.

마냥 놀러 오는 축제가 아닌, 아이들과 청소년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4회째 진행된 '온마을 교육축제'였습니다.

앞으로 더 알차고 즐거운 교육과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마을에 비전을 가져다줄 수 있는 축제가 되었길 바랍니다.

내년 축제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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