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영천 가래실문화마을,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걷기 좋은 힐링 명소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가래실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적인 농촌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랍니다.
마을 이름 '가래실'은 옛날 이 지역에 도랑이 많이 있었는데 '도랑'을 '가래'라 불렀기에 지금의 이름으로 불렸어요.
마을 곳곳에는 지금도 작은 물길이 흐르고 있는데 이런 도랑들
즉, 가래들 덕분에 농사를 짓기 유리한 환경이 되었고 그 결과 포도, 복숭아와 같은 과수가 유명하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듯 서있는 시안미술관은 2004년에 옛 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건물부터 예술작품과 같이 멋있는데요.
미술관의 내부에는 지역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현대미술 작품인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전시가 1년에 4~5회 정도 열리며,
야외정원에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있어 요즘과 같은 봄에 들르면 너무 좋은 공간이랍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럭키비키'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작년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말해서 2024년 한해 동안 유행했던 단어인 럭키비키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의 태도를 가지게 하는 의미랍니다.
시안미술관에서는 럭키비키를 말하는 세대인 청년들의 현실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소 어두워 보이는 작품들도, 아이디어면에서 흥미롭던 작품들도 있어 재미있게 관람했답니다.
✅ 시안미술관
- 운영시간 10:00 - 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관람료 대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할인 50% : 장애인, 국가유공자, 영천시민, 예술인패스 소지자
무료입장 : 미취학아동, 영천시 화산면 주민, 후원인
가래실마을이 지금처럼 예술작품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된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답니다.
바로 앞서 둘러본 시안미술관 덕분인데요.
시안미술관과 함께 문화관광부의 2011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며
지역공동체의 삶과 예술이 결합된 공공미술사업을 지원받게 되었고 그결과 지금의 가래실 문화마을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마을에 처음 오시면 '행복나눔센터'로 오셔서 주차하신 후
그 앞에 마을의 약도와 작품들의 위치가 있는 안내판을 보신 후
마을을 둘러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으며
시안미술관은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관람하시면 딱 좋은 코스랍니다.
좀더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다면
방문 전 미리 영천시에 가래실마을 해설사를 요청하면
무료해설도 지원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영천하면 떠오르는건 별 그리고 경마인데요.
그래서인지 가래실마을 곳곳에도 그 흔적이 엿보입니다.
말의 말발굽과 별을 형상화한 구조물부터 벽화까지 다양한 작품이 있더라고요.
가래실마을에 오시면 이것만은 꼭 보셨으면 하는 곳은 바로 이곳! 우리동네 박물관이에요.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대단한, 왕이나 국가단위의 유물을 전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히려 너무 크고 대단하게 느껴져 우리와는 거리감이 들 때도 있죠.
가래실마을의 우리동네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마을의 역사를 전시해놓은 박물관으로
집도 100호정도밖에 되지 않고 마을 인구도 작지만
바로 우리 옆에 같이 숨쉬고 있는 우리 이웃과 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쪽벽을 채우고 있는 마을주민들의 해맑은 사진이 인상깊었는데,
중간중간 비워진 자리는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괜히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용하게 걷기좋은 문화마을인 가래실마을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마을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 좋았답니다.
가래실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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