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오름 영주산

가을은 봄처럼 미세먼지도 많지 않고 여름처럼 덥지 않으며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서 등산하기 적합한 계절로

제주 여행 중에 오름을 오르기 딱 좋은 계절인데요. 🍀

오늘은 제주도의 수 많은 오름들 중에 정상에서 보는 풍광이 일품으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아 희소성도 갖춘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영주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주산은 해발 326m, 높이 176m의 기생화산으로

360개의 제주 오름 중 높은편은 아니며 신선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까지 향하는 계단은 천국의 계단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올라갈수록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맑은날에는 정상에서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수많은 오름들과

성산일출봉, 우도, 한라산도 조망이 가능하여 고됨은 어느새 사라지고

입이 떡 벌어지는 경치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코스는 총3가지로 정상길, 둘레길, 성읍저수지길이 있는데

저는 정상으로 향하는 제1코스를 선택했어요.🎈

여기서 한가지 기억하셔야하는 부분은 입구에서 왼쪽길로 가셔야

그나마 수월하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이도는 중, 소요시간은 대략 왕복 1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차 공간은 오름 앞쪽에 있고 넓은 편이며 입구에는

해충기피제 분사기도 있으니 사전에 뿌리고 입산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이곳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다는 점 알아주세요.❗

입구를 통해 영주산으로 들어오면 방목된 소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

반갑다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항상 안전거리 유지해주시고

바닥에 소똥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잘 살피고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왼쪽길로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으로

마치 하늘과 맞닿을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어느새 정상까지 갈 수 있으니 힘내세요. 물론 저도 힘내서 위로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지치면 잠시 뒤를 돌아보며 내가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보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또 다시 올라갈 힘을 얻습니다.🤗

영주산에서 종종 👁‍🗨스냅촬영을 하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는데

풍광이 이렇게나 아름다우니 조금 힘들어도 사진을 찍으러 올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졸업 작품을 찍고 있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아름다운 영상 담아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중간쯤 올라오면 강아지풀의 커다란 버전인

수크령이 양옆으로 피어난 길이 나타나는데💚

☁바람에 흩날이는 모습에서 가을의 정취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천국의 계단에 도착을 했는데요

중간중간 계단에 몇칸이 남아있는지 표시가 되어

'어디가 끝이지?' 라는 불안감을 덜 수 있어서 좋았고

층계도 낮은 편이라 성인 여자 기준 두칸씩 성큼성큼 올라가니

생각보다 빨리 정상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올라가는 동안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이 없어서

다소 힘들 수 있으니 햇볕이 강한날에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저도 올라가다 지쳐서 중턱쯤에 잠시 계단에 앉아 쉬었는데요

여기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힘들다는 생각이 금세 잊혀졌어요.

참고로 6월경에 찾아오시면 계단 주위로 어여쁘게 핀 산수국💐을 만날 수 있고

저는 당시 마주치지 않았지만 가을에는 벌, 뱀 등이

출몰할 확률이 높으니 항상 주변 잘 살피면서 등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30분 후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했고

여기에서는 우도, 성산일출봉, 풍력발전단지, 성읍민속마을이 내려다 보였는데

날씨가 워낙 좋아서 가슴이 뻥 뚫리는 경치를 마주할 수 있어 감동이었어요.💚

그림같은 우도와 일출봉을 한참동안 눈에 담고 '역시 가을에는 오름이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적한 마을과 바다,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경관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집니다.🙏🏻

반대편으로는 성읍저수지와 한라산, 그외 높고 낮은 수많은 오름들을

마주할 수 있어 바다쪽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쭉 걷다보면 산불초소가 보이는데

예전에 이길을 따라 올라왔던 길 반대편으로 내려갔다가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어 천국의 계단을 따라 하산 하시기를 추천드리며

내려가는 길을 정상에서 봤던 뷰를 계속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답니다.

지금까지 날씨가 도와주어 더 아름다웠던 오름의 계절 가을에 찾아간

🛤제주 영주산을 둘러보았는데 제주도에서 색다른 여행 코스 찾고 있으시다면

지금이 딱 등반하기 좋은 적기이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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