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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전
대전 수요브런치콘서트 16년간 여정 마무리
대전광역시청에서 매월 1, 3, 5주 수요일 정오 12시에 시청 로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수요브런치 콘서트가 2024년 12월 18일 공연을 끝으로 약 16년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대부분의 공연은 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하였지만 현재는 시청 로비에서 장소를 옮겨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답니다.
수요브런치콘서트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대전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전석 무료로 운영한 공연은 시민뿐 아니라 시청 직원, 민원인 등 고정 관람객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일반 시민들은 시청에 볼일 보러 왔다가 공연을 보면서 너무들 좋아하셨습니다.
수요브런치 콘서트의 출연진들은 대부분 전공자들이 출연하여 퀄리티 높은 음악 등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예술인들은 수요브런치를 통한 출연의 기회를 가져서 음악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된 프로그램입니다. 예술인들에게는 너무 좋은 무대였답니다.
수요브런치 예술감독인 이현숙 님은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현숙 감독은 성악을 전공한 수준 높은 소프라노이시며 지금도 공연을 하고 있는 예술인이십니다.
수요브런치 콘서트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친근한 시청사 이미지 제고 및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공연 제공으로 시민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았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는 게 참 아쉬웠지만, 아마도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수요브런치 콘서트의 마지막 출연진은 ‘느루 앙상블’팀입니다. 느루 앙상블은 테너 1명, 바리톤 2명, 건반 1명, 바이올린 1명, 첼로 1명으로 구성된 전공자들의 실력 있는 팀이랍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바람의 노래 등 10여 곡을 들려주었는데요. 너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느루 앙상블’의 느루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팀 리더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느루는 순우리말로 “오래도록 천천히 변함없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답니다. 너무 예쁜 우리말 아닙니까?
‘느루 앙상블의’의 이름에 맞게 청중들과 음악이 주는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한 무대였으며, 수요브런치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팀원들의 진심 담긴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그 자체였습니다.
공연 내내 휴대폰으로 영상을 담는 관객도 있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 한 시민은 이현숙 예술 감독을 찾아와 눈물을 훔치며 너무 좋은 공연을 봐서 즐겁고 좋았는데 또 언제 다시 하냐고 연신 되묻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16년간의 수요브런치 콘서트는 우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퀄리티 높은 공연이 없어져서 너무 아쉽습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의 만남을 기대하며 공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참 대전광역시 시청 로비에서는 마지막 수요브런치 공연을 하는 날 대전관광공사에서 사진 전시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청호 오백 리 길 디지털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들인데요. 하나같이 작품들의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에 관심이 많은 저는 한참을 보고 왔답니다.
대전광역시 청사 1층 전시실에서는 수시로 그림 및 사진 등 전시를 하고 있으며 시청에 오시면 그냥 가시지 마시고 1층 로비에 들러 전시도 관람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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