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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백제인의 꿈과 땀이 담긴 l 부여 정림사지와 정림사지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여 정림사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364
부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정림사지가 있어요.
정림사지는 부여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제 사비시대 수도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사찰 정림사가 있던 터에요.
백제인의 꿈과 땀이 밴 역사의 현장이라고 불리는 정림사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현재 5층 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정림사지 박물관에서 과거의 정림사지 모습도 볼 수 있고 백제의 불교문화에 대해 전시되어 있으니 박물관을 둘러본 후 외부를 관람하면 더욱 유익해요.
정림사지박물관에 들어가면 박물관 즐기는 법과 정림사지박물관 전시안내 앱에 관한 배너가 세워져 있어요.
앱을 통해 박물관에 대한 소개도 듣고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복원된 정림사를 AR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는데 앱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른 관람객들에게는 방해 될 수 있으니 이어폰을 활용하셔야 해요.
일제 강점기인 1942년 발굴조사에서 '태평 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라고 쓰인 기와가 출토되었고 고려 현종 19년 당시 정림사로 불렸음이 밝혀졌다고 해요.
이후 사찰이 있던 이 곳은 정림사지로 불리고 탑은 정림사지 오층석탑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묻혀 있었는데 기와에 선명하게 쓰인 글이 이곳의 이름을 찾아 주었네요.
인피니티룸에서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유물의 형태가 온전치 않아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앱을 통해 유물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고 유물컬렉션을 채워보는 체험도 가능해요.
또한 벽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화려한 라이팅 쇼도 볼 수 있으니 꼭 눌러보고 가세요.
정림사지에서는 흙을 재료로 만든 소조상이 많이 출토 되었는데 소조상과 연꽃무늬 와당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요.
언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미디어컨텐츠를 활용한 전시가 많아서 흥미로웠어요.
정림사지 5층 석탑에 관한 소개도 미디어컨텐츠를 활용했어요.
5층석탑의 구조,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데 글로 읽는 것 보다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아요.
국보 제 9호로 지정된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으며 높이는 약 8.8m, 건립연대는 백제 사비기 말인 약 7세기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요.
처마 끝의 아름다움을 장식하는 와당, 연꽃무늬 와당이 너무 예쁜데 이것 역시 영상과 함께 감상이 가능해요.
붉은 연꽃 조명이 전시된 공간이에요.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부처의 탄생을 알리려고 연꽃이 피었다는 불교의 전설이 전해지기도 해요.
연꽃의 특성을 살펴보면 더러운 연못에 살고 있지만 깨끗하고 단아한 꽃을 피우니 주변의 환경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불교의 가르침과 통하기도 해요.
정림사지를 복원해 놓은 모형이 있어요.
현재는 석탑과 터만 남아있는데 자료를 기초로 복원해 놓은 모습을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AR 망원경을 통해 전체적인 정림사에 대해 알아가거나 원하는 곳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해요.
극락정토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브릿지에요.
길을 따라 거닐면 연꽃이 피어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고 다음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설레여요.
그리고 다음 전시관에 사비연화360이라는 VR영화관이 있는데 재정비로 인해 운영이 중지되었어요.
부여 10경과 과거 백제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기에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얼른 재정비가 완료되어 더 나은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마지막으로 사찰의 가람배치에 대해 알아가는 공간이 있어요.
가람은 사찰을 뜻하며 가람배치는 사찰 건축의 정형화된 공간배치를 의미해요.
가람배치는 시대와 종파에 따라 다르며 불교를 국가 이념으로 정립한 백제에서 사찰은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었다고 해요.
모니터를 통해 삼국시대의 가람배치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시대에 따른 가람배치의 차이도 알 수 있어요.
2층 특별전시실에서는 부여의 보부상 유품전시가 이어져요.
포스터를 보니 2023년 9월부터 시작한 전시인데 기간이 꽤 길게 이어지네요.
보부상은 상품을 등짐과 봇짐에 싸서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팔던 상인이에요.
보부상이라는 단어는 보상과 부상의 합성어인데 판매방식과 취급물품에 따라 보상과 부상이 구분돼요.
보상은 봇짐장수로 불리던 사람들, 즉 보자기에 짐을 싸서 다니니 부피가 작고 가벼운 물건들을 주로 팔았고 부상은 지게에 상품을 지고다디며 팔던 등짐잠수로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건들을 판해했다고 해요.
보부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가고 보부상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니 당시의 생활상이 떠오르네요.
그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보부상하면 패랭이보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전시관 관람 후 정림사지터로 나가보았어요.
가운데에 오층석탑이 놓여 있고 뒤쪽 강당이 있는데 터에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을 적어 두었어요.
강당지에 새롭게 강당을 복원해 놓았고 그 안에 석불좌상을 모셔두었어요.
현재의 머리와 보관은 후대에 다시 만들어 얹은 것이며 신체도 훼손이 심해 형체만 겨우 남아 있어요.
그리고 강당 안쪽에는 과거의 정림사지 모습과 함께 정림사지에 관한 전시물이 세워져 있으니 천천히 관람해도 좋아요.
정림사지박물관부터 정림사지까지 정림사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던 곳이고 학창시절 교과서에 등장했던 곳을 다시 알아가는 느낌이어서 새로웠어요.
정림사지, 정림사지박물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 031-832-2721
○ 관람시간: 동절기(11월~2월) 오전9시~오후5시, 하절기(3월~10월) 오전9~오후6시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및 추석 휴관
○ 취재일: 2025.02.14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프리지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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