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울산 공업탑’
울산 시내로 들어오면 만나는 울산 공업탑. 1962년 공업지구 지정 이후 지금 2025년으로부터 58년 전인 1967년 4월 울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높이 25m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울산대공원에서 본 공업탑의 타일 벽화가 있는데요. 위의 사진은 1970년대이며 아래의 사진은 2005년의 모습입니다.
울산의 관문인 공업탑 로터리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이 탑의 원래 명칭은 울산공업센터 기념탑입니다.
지구본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지구본에 승리를 뜻하는 월계수 잎이 새겨져 있고, 그 둘레에는 공업 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톱니바퀴가 있습니다.
탑신
5개의 기둥은 울산 발전의 계기가 된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50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으며, 5개의 기둥이 가운데서 한번 합쳐지는 것은 시민들의 단결을 뜻합니다.
탑 하부
탑의 받침대는 톱니바퀴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남성군상
두 명의 남자가 서 있는 남성군상은 각각 망치와 쇳덩어리를 들고 있으며 근면, 인내, 노력으로 공업도시 울산을 힘차게 건설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동상 하부에는 울산 공업 센터 기념탑 건립 취지문,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 비문이 있습니다.
기념탑 건립 취지문
아시아 태평양 시대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동해바다의 검푸른 물결을 바라보면서 조국 근대화의 고동 소리도 우렁차게 메아리치는 이 고장 울산 공업 입국에 앞장 선지도 어느덧 여섯 해가 되었습니다.
한 줌의 흙 한 그루 나무에도 신라 천 년의 슬기로운 역사가 담겨 있는 이 터전에 맥을 잡고 삽을 내리니 숙명처럼 되풀이해 온 나라와 겨레의 가난과 슬픔은 새역사와 더불어 윤택의 기쁨으로 그 모습을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쁨과 자랑을 길이 기념하고 보다 더 알찬 앞날을 다짐하기 위하여 겨레의 승리와 번영을 상징하는 기념탑을 세우고 선언문과 치사 문을 수록하여 땀 흘려 이룩한 민족중흥의 교훈을 기리 후세에 전하고자 합니다.
1967. 4. 20, 울산 공업 센터 기념탑 건립위원회
여성상
자유의 여신상을 본떠 만들었으며, 두 손을 번쩍 들어 동쪽의 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울산도약 제2 선언문
새로운 백 년, 영광을 위하여 울산은 겨레의 아침을 연 영광의 터전입니다.
웅혼한 백두대간이 동해를 만나 가지산과 신불산으로 솟았고, 풍요로운 대지는 영원한 축복이었습니다.
그 너른 품을 적신 태화강은 반구대 문화를 낳아 천년 신라를 꽃피웠고, 대대로 풍요와 기회가 넘치는 겨레의 곳간이 되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는 근대화에 뒤져 빈곤의 나락에 처하기도 했으나, 1962년 울산은 불굴의 기상으로 산업의 불꽃을 지피며 민족중흥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로부터 반세기! 울산은 눈부신 정장을 거듭하면서 조국 근대화의 메카 역할을 다해왔고, 이제 한국경제의 중심에 우뚝 섬으로써 산업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이 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견인하였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아 울산이 국부의 원천임을 자부하며, 울산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통일 조국의 새로운 100년 영광을 위해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다짐합니다.
사람과 자연을 근본으로 삼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여 울산을 세계에 우뚝한 친환경 산업 수도로 만듭니다.
자율과 창의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고, 모든 시민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는 정의로운 문화 복지 도시로 만듭니다.
이를 115만 울산광역 시민의 이름으로 천명하며 우리의 지표로 삼습니다.
2012. 1. 27. 울산광역시
공업 로터리 지하보도 벽면에 있는 타일 벽화가 흥미로운데요, 동화 피노키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 동화로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지하보도 횡단 구간에는 구경하러 가자, 울산 남구 9경 명소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선암호수공원 사계 : 호수를 둘러싼 4km 산책로에 계절마다 펼쳐지는 꽃의 향연이 장관입니다.
궁거랑 벚꽃길 : 도심 속 생태하천 궁거랑은 벚꽃축제가 열리며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결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오색 수국 정원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6월이면 오색 수국꽃이 만발합니다.
남산 12봉 가을 풍경 : 태화강 둔치를 따라 은빛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모습과 남산 12봉의 가을 풍경은 절경입니다.
울산 체육공원 가을 단풍 : 가을이면 조망 산책로와 마로니에 광장, 은행나무 산책로 등이 도심 단풍 명소입니다.
태화강 둔치 억새 물결 : 도심에서 편안하게 황금빛 억새 물결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삼호 철새공원 떼까마귀 군무 : 10월 말부터 철새홍보관에서 떼까마귀 근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울산공단 야경 : 신선산과 고래문화마을에서 바라보는 울산공단 야경
장생포 문화창고 저녁노을 : 우리나라 해넘이 항구 장생포의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울산 공업탑 로터리 주변에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2022년 2월 15일 설치된 임미진 작가의 소년의 태양입니다.
어린 왕자가 아닌 평범한 소년의 모습으로 현대사회에서 무심하게 지나치는 주변의 소중함을 잃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보는 작품입니다.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에 따라 공업탑 로터리가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전환되면서 이전을 하게 될 공업탑 로터리 그 모습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공업탑
울산공업센터 건립 기념탑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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