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 중대물빛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시 해맞이 한마당'은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국민적 추모에 동참하고자 취소되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려는 설렘도,

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잠시 접어둘 수밖에 없었죠🙏🏻

광주시민들이 새해 첫날 찾는 해맞이 명소는

광주 8경인 중대물빛공원

남종면 귀여리에 있는 팔당물안개공원, 남한산성,

초월읍에 있는 백마산과 칠사산 등 여러 곳이 있는데요.

2025년 새해가 밝은지 며칠이 지나기는 했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활기차게 한 해를 맞이하고 싶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남종면에 있는 수청나루로 나가보았습니다!

수청나루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입구에는 언제나처럼

느티나무가 두 팔 벌려 반겨줍니다🤗

강물이 맑고 푸르러 수청리(水靑里)라 부르는 이곳

수청나루를 3백 년 넘게 지키고 있는 고목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벌거벗은 몸으로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며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청나루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비록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은 아니지만

산 너머로 둥그렇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기다리는 태양은 부끄러운 듯

아직은 산 뒤에 숨어 붉은 기운만 보여주고 있네요~

이른 시간 벌써 강가에 나와 있는 저분은

과연 어떤 소원을 빌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광주시에서 잘 조성해 놓은 주변 공원을

천천히 돌아봅니다.

이제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물 밖으로 올려져 있는 12인승 동력선 수청호

마을 주민들을 실어 나르던 강 건너

양평 양서초등학교 앞 강변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유영하는

오리 가족의 모습도 정겨워 보이네요🦆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 이른 아침,

남한강변에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수청나루의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이제 드디어 붉은 해가 산 위로 떠오릅니다.

강물을 점점 붉게 물들이며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을 보며

작은 소원을 빌어봅니다💫

올해는 모든 분들이

근심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수청나루터의 유래가 적혀 있는 관광안내판을 읽어보니

이곳은 3백 년 전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 경교명승첩 첫 장에 그린

녹운탄이라 추정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당시에는 드넓은 백사장과 갈대밭이 있었고

바위 절벽으로 경치가 빼어난 곳이었지만

지금은 팔당호가 생겨 수몰이 되면서

옛 모습은 볼 수 없게 된 것이라 합니다.

사람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멀리 떠나지만,

우리 곁 가까이에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수청리 나루터는

볼거리가 넘쳐나는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팔당호반을 드라이브하다

잠시 들러 보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팔당물안개공원에서 팔당호의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팔당물안개공원 또한 잠시 쉬어가거나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입니다🌳

광주 8경 중 제2경인 팔당물안개공원은

남종면 귀여리에 있으며

광주도시관리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예쁜 곳인데

도시관리공사에서 올해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하니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기대가 됩니다😄

팔당물안개공원은 규모가 크고 넓어서

모두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공원 안내도를 보고

원하는 구간만 걸어도 충분합니다~

팔당호반둘레길 1코스인

팔당물안개공원 입구에서 검촌 2리 종여울까지

7.16km 구간 중

팔당물안개공원 약 3.5km 산책로 구간

걷는 것도 좋아요!

귀여보행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팔당호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잘 버티어 온 연들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팔당물안개공원은 연중 매일 개방하지만

생태환경 보호와 안전상의 이유

하절기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있습니다.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생겨난 팔당호는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까닭에

주변 지대는 환경적으로 많은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 팔당물안개공원도 상수원 보호구역이므로

캠핑, 취사 등의 활동이 금지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드론 비행도 금지되고 있습니다.

팔당물안개공원에 위락시설과

휴게시설이 많이 않은 이유이기도 해요!

팔당물안개공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지만

이곳 팔당물안개공원에서 수청리와 영동리,

퇴촌 간을 이동할 수 있는 똑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운행을 시작한 똑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으로

스마트폰으로 호출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두 곳의 주차장이 있는데요.

수청나루에서 가다 보면

먼저 제2주차장을 만나게 됩니다.

곧바로 팔당물안개공원 후문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조금만 걸으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언덕은

팔당호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저만의 힐링 포인트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쳐 지나가며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마음만은 상쾌한 행복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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