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아직도 차가운 겨울 바람에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집에 틀어박혀 있거나 따뜻한 실내를 찾아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 동물원입니다.

겨울의 동물원은 듣기만 해도 춥고 황량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동물들의 겨울맞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겨울 코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위치 :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이용시간

3~4월, 9~10월 09:00~18:00

5~8월 09:00~19:00

11~2월 09:00~17:00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다자녀인 경우 증빙자료 지참시 무료

대공원 주차장 완비

다자녀 증빙서류를 내니 입장료도 무료네요. 가이드맵까지 챙기니 아주 든든합니다.


정문을 지나 첫 번째 코스인 유인원관으로 향합니다.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는 야외의 맨드릴에게 인사하며 실내로 갑니다.

원숭이들의 행동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시설 속 원숭이들도 만나고,

누워서 태평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랜드고릴라도 아주 가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기 몸을 탐색하며 사부작사부작 거리는 오랑우탄의 모습도 바로 눈앞에서 만났습니다.

여름철엔 자연 속을 즐기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겨울엔 따뜻한 실내를 즐기는 녀석들의 모습을 유리창 너머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코스는 식물원입니다.

사막관, 온대관, 열대관, 식충식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후에 따른 식물들의 생태와 군락을 한눈에 보기 참 좋습니다.

사막의 뜨거운 햇빛이 상상이 되는 사막관의 뜨거움, 열대우림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은 울창함과 싱그러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온대관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충식물관까지, 식물원의 밀도있는 구성이 참 좋습니다.

쉬어갈 곳도 있어 따뜻하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시는 관람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코스는 동양관입니다.

올해의 동물인 뱀의 다양한 종류와 악어, 원숭이, 거북이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멸종위기종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으로 밀반입되다 적발된 동물들을 보호하는 밀수동물zone도 있습니다.

동물을 참되게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나눠보기 좋습니다.

중간중간 동물 상식을 키워나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 더욱 유익합니다. 활발한 기번들의 움직임과 노랫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교통약자를 위하여 순환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매시 정각과 30분이며 점심시간 12:30분은 운영이 중단됩니다.

실내관들은 무척 따뜻하나 이동할 때는 추우니 이용해보셔도 좋습니다.

순환버스는 7개의 정류장에 서니 코스를 참고하세요. 저희도 너무 추운 날씨로 인해 시간 맞춰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호랑이사와 곰사를 지나 이동합니다. 겨울철 동물원은 한산해서 이 공간들을 전세낸 듯 합니다.

순환버스로 편하게 이동하니 아이도 어른도 힘들지 않습니다.

겨울이어도 동물생태설명회 등은 주말 및 공휴일에 계속됩니다.

동물사 여건 및 날씨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으니 안내판을 잘 보시고, 02-500-7335로 미리 문의해주세요.

다음 코스는 남미관입니다.

토코투칸, 카피바라, 나무늘보 등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이색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지요.

편안히 앉아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센스있는 의자도 있고,

우리에게는 멀고 먼 남미의 생태와 동물 상식 등을 재미있게 말해주는 교육적인 읽을 거리도 곳곳에 있어 더욱 유익합니다.

운 좋게도 악어나 토코투칸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안에 있으니 바깥이 겨울임을 금방 잊습니다.

들고 다니는 무거운 외투가 바깥이 겨울임을 상기시키는 단 하나의 물건일 뿐.

왠지 동물들도 한적한 겨울 속에 드물게 찾아와준 관람객이 반가운 탓인지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마지막 코스로 곤충관을 방문합니다.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공헌을 하면서 우리 삶의 경제적인 부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지요.

저희 가족은 곤충관에 연결된 유리 온실을 참 좋아합니다. 식물과 동물의 유기적인 모습이 한눈에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맹꽁이, 브라질리언뿔개구리, 두꺼비, 토마토맹꽁이 등

평소에 쉽게 볼 수 없고 동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흥미 있는 동물들을 볼 수 있어 더욱 그러합니다.


이렇게 서울동물원의 실내관이 다양하고 흥미로워, 실내관만 돌아다니더라도 알차고 유익하며 재미있었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겨울을 잠시 잊고, 좀 더 조용하고 한산한 가운데

동물들의 모습에 집중할 수 있었고, 아이와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이야기 주제와 추억거리를 얻어 갑니다.

아이들이 북적거리며 깔깔대는 소리가 가득한 봄날의 동물원도 참 좋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겨울의 동물원도 참 매력적입니다.

겨울이 가기 전, 따뜻한 동물원 실내 데이트는 어떠신가요?

고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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