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익수 기자]


따스한 봄, 걷기 좋은 국립수목원 ⓒ 황익수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어디론가 소풍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이렇게 따스한 봄날 가기 좋은

경기도 포천의 힐링 여행지 한곳을 소개합니다.

바로 국립수목원인데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봄의 문턱에서 가장 먼저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기운이 서서히 퍼져 나가는

지금, 국립수목원에서는 자연이 깨어나는 모습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휴식과 함께하는 숲 산책, 어떠신가요? ⓒ 황익수 기자

햇살은 부드러워지고, 바람은 한결 포근해져

나무들은 다시금 잎을 틔울 준비를 하고,

땅속에 잠들어 있던 봄꽃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는데,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가볼 만한

멋진 스팟 두 곳을 알려드릴게요!

국립수목원 전나무숲을 아시나요? ⓒ 황익수 기자

📌스팟 1.

마음이 맑아지는 힐링 공간, 전나무숲길

국립수목원에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립수목원 안쪽 깊숙한 곳에 숨겨진 듯 자리한

전나무숲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간입니다.

강원도 평창의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가져온 종자를

증식해 식재한 이 전나무숲은 무려 9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진 전나무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습니다.

길게 뻗은 나무 사이로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고,

코끝을 스치는 맑은 공기 속에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전나무숲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 속 깊은 호흡이 가능한 명상 공간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초록빛 터널 ⓒ 황익수 기자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울창한 전나무의 풍경은 마치 초록빛 터널

지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이 길을 걷다 보면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봄기운이 감도는 시기엔,

숲길 사이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 소리마저 하나의 자연 선율이 되어

귀를 간지럽힙니다.

주말을 이용해 복잡한 도시를 떠나

이 숲길을 따라 걸어보신다면,

잊고 있던 ‘쉼’의 의미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숲생태관찰로 ⓒ 황익수 기자

📌스팟 2.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나는 길, 숲생태관찰로

전나무숲길이 국립수목원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라면,

또 하나 꼭 추천하고 싶은 길은 숲생태관찰로입니다.

숲생태관찰로는 이름 그대로

숲의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산책로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한 채

조성된 이 길은 걷기에도 참 좋습니다.

초록빛 기운이 가득한 숲생태관찰로 ⓒ 황익수 기자

잘 정돈된 흙길과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은 점점 도시의 흔적을 지워가고

숲의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길가에는 이른 봄을 알리는 들꽃들이

하나둘 피어오르고,

나뭇가지 끝에는 생명의 기운이 움트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하여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서는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길이 평탄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어르신이나 어린아이, 보행이 불편하신 분들도

무리 없이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요.

실제로 이곳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탐방하며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숲 내음 가득한 숲생태관찰로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황익수 기자

걷는 내내 귀를 기울이면, 나뭇가지 사이로 들려오는

다양한 새들의 소리가 마음을 사로잡는데,

여기에 간혹 청설모나 다람쥐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니, 조용히 걸으며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단순한 산책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되는 숲생태관찰로.

지금이 가장 아름다울 때이니

꼭 한 번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숲생태관찰로 곳곳에 피어난 초록빛 잎 ⓒ 황익수 기자

봄, 국립수목원에서 자연과 마주하다

국립수목원은 식물의 보고이자,

계절의 변화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특히 봄철의 국립수목원은

생명의 탄생과 회복이라는 자연의 메시지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전나무숲길의 청명한 기운과

숲생태관찰로의 생생한 자연은

바쁜 일상 속 지친 마음에 쉼표를 선물해 주는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드리운 국립수목원 ⓒ 황익수 기자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과 평화로움,

그리고 진짜 자연이 주는 감동이 이곳에 있습니다.

하루쯤 시간을 내어,

국립수목원에서 천천히 걷고,

천천히 바라보며

봄을 맞이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봄이 오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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