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박동렬입니다.

고장을 사랑하는 우리 이천시민의 대표적 지역 축제중 하나인 평생생학습축제가 지난 주말 열렸습니다.

비오는 주말날씨도 막을 수 없었던 즐거웠던 축제장 풍경을 사진과 함께 체험 소감을 전해드릴게요.

오늘은 이천 평생학습 축제가 열리는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요. 아동 참여위원인 딸이 축제장에서 부스를 운영한다고 해서 딸과 함께 설봉공원으로 갔어요. 오후에도 간간이 가랑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쨍쨍한 날보다 걷기 더 좋았어요. 한 부스를 방문했더니, 비 때문에 오전에는 방문객이 한 명도 없었는데, 다행히 오후부터는 비가 그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고 해요.

제14회 이천시 평생학습 축제

- 기간 : 24년 6월 8일(토)~9일(일) (10시~18시)

- 장소 : 설봉공원

- 평생학습 체험, 전시, 판매, 학습마켓, 문화 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운영

딸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천시 아동 참여위원 부스입니다. 많은 분이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만을 아동이라고 생각하시는데, 18세 미만의 청소년도 아동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부스에서는 아동 인권에 관한 퀴즈를 풀면 휴대용 보냉가방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아동 참여위원회 부스 바로 옆 이천 도서관 부스에서는 레트로 아날로그 감성의 흑백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부스마다 체험 외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함께한 저의 동반자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천시 청소년 재단에서는 계피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진행 중이었는데, 체험에 참여한 아내의 말에 따르면 방향제의 퀄리티가 좋았고 실생활에 유용해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설성면 주민자치학습센터의 캔버스 액자 만들기 체험은 벌써 마감되었네요. 저도 해보고 싶어서 좀 아쉬운데, 제가 사는 마장면에도 캘리그라피 수업이 있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학습 축제는 주민자치학습센터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활동과 수업에 참여해서 만든 작품을 자랑하고, 배운 기술을 체험을 통해 공유하는 성격의 축제입니다.

창전동 주민자치회의 어머님께서는 머리와 팔에 귀여운 풍선 장식을 하시고 부채 장식을 열심히 하고 계셨어요. 귀여우면서도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하하. 이천시 녹색 어머니 연합회에서는 어머님들이 멋지게 경찰 제복을 입고 교통안전에 관한 홍보를 하고 계셨습니다. 경찰 옷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교통 표지판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장수풍뎅이의 삶에 관해 설명하는 아이와 그 설명을 진지하게 듣는 꼬마의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평생학습 축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이천시의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화합과 어울림의 축제입니다.

시민 경찰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축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도와주셨습니다. 그들의 노고 덕분에 축제는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모든 이들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한바탕 비가 내린 뒤라 설봉공원은 습도가 높은 날씨였어요. 축제장 입구에는 시원한 생수가 든 아이스박스가 있었지만, 벌써 동이 났습니다. 축제장에 오실 때 물 한 병을 챙겨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천 시니어 클럽 부스에서 시원한 레모네이드 한 잔씩 시켜 들고 다음 체험 부스로 향했습니다.

자칭 조폭 마누라 만들기 체험에서는 여러 가지 모양을 선택하여 타투를 체험해 보았어요. 아, 물론 스티커 타투라서 쉽게 지워져서 조폭 마누라는 만들지 못했지만, 웃음을 선사하는 경험이었어요. 하하.

부스마다 내걸린 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각각의 부스에서는 그들만의 이야기와 노력이 담겨 있어, 부스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경험과 감동을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사는 마장면 주민자치학습센터에서는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천 가방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으면 되는데요, 물론 무료였고요. 에코백은 각 부스에서 나눠주는 여러 물품과 체험 후 만들어진 물건을 넣기 위해 꼭 필요한 가방이었어요. 역시 마장면의 센스가 짱이죠!

한국관광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논알콜 칵테일 제조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논알콜이긴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제법 오래 기다려서 칵테일 한 잔을 제조해서 마셨어요. 체험을 도와주는 대학생들은 엄청난 선남선녀였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겨워도, 그들의 친절함과 도움 덕분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많은 사람이 축제장으로 모였어요. 이천 평생학습 축제는 새롭게 단장한 설봉공원에서 열렸는데, 꿈이, 도기, 희망이, 아리, 온이, 홍이와 같이 설봉공원을 구획으로 나눠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광장별 부스를 방문하여 체험을 하거나 판매 상품을 사면 스탬프를 찍어줘요. 스탬프를 4개 이상 받으면 운영본부에서 선물을 나눠줍니다.

이천시 약사회에서는 마약 퇴치 운동 관련 퀴즈를 풀면 팝콘을 나눠주고 있었어요. 바로 옆 이천시 정신건강 복지센터에서는 손끝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주고 있었는데요, 저는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 초기 스트레스 상태가 나와 의외였어요.

대부분 사람이 본인의 스트레스 상태를 자각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된 체험이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체험은 예약을 받고 있었어요. 예약한 3시가 되어 이천시 도서관 부서에 가서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꽃 색깔마다 사랑, 희망, 상처 등의 감정이 담겨 있어 선택하는 꽃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체험을 이끌어주신 플로리스트 분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설명이 인상적인 체험으로 남았어요.

관고동 주민자치학습센터에서는 진저맨 쿠키 데코 체험장을 운영하고 계신 미녀들입니다. 관고동 주민센터에서는 웃음까지 가르치나 봅니다. 정말로 카페 직원이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으로 손님을 맞아 준다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죠?

설봉호수 주변에 자리한 부스(꿈이, 도기, 희망이, 아리)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하마터면 온이와 홍이 구역을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운영본부 옆에는 인생 네 컷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저희 부부도 한 장 찍어 보았어요. 결과물은 19금이라서 공개하지 않을게요.

저희가 홍이 구역으로 갔을 때 대공연장에서 공연이 한창 펼쳐지고 있었어요. 관고동 기타동아리 "낭만의 통기타"의 기타 연주, 장호원 "헷사레 중창단"의 합창, 난타 "타무락"의 열정적인 난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죠.

설봉공원 대공연장에는 이천쌀문화축제와 설봉산 별빛 축제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이천은 정말 축제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축제가 있죠.

설봉산 별빛 축제는 제 최애 축제이죠. 한여름 밤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초대가수의 무대,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고 나면 더 좋은 설봉산 별빛 축제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천시 평생학습 축제는 평생학습도시 20주년을 기념하여 평생학습기관 단체들과 협업하여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었어요. 올해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꼭 참여하셔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평생학습의 의의를 되새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함께해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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