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곳,

온전히 통영의 색을 볼 수 있는 전혁림미술관이에요.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었던 전혁림 화백과

그의 자제분들이 이어가고 있는

전통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고,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전혁림미술관 소개할게요.

< 전혁림미술관 >

OPEN : 10:00

CLOSED : 17:00 / 18:00 (6~9월 하절기)

매주 월, 화 휴관

미술관 근처로 여유있게 주차가능

(많은 분들이 오고 가는 곳이라 주차공간이 없어도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 이용가능)

전혁림미술관은 저에게 조금 의미있는 곳이기도 해요.

제가 고등학교때 근처를 헤매다 목이 말라 들어가

물을 한잔 얻어 마신 기억이 있는데

알고 보니 그 분이 전혁림 화백이셨어요.

백발의 모습에도 반짝이는 눈동자에 예술에 대한

열정이 넘치셨고 자연을 돌볼 줄 아는

친근한 분이셨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저는 통영에 여행오는 지인들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에요.

총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1층은 화백님의

작업현장 및 신작을 전시하고 있어요.

단독사진 촬영은 불가하며 전체적인 모습과

작품을 배경으로 촬영은 가능해요.

작품관람은 무료이지만 자율적으로 입장료를 내고

입장도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미술관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본관 2층에 있는 2전시실은 1950~70년대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전혁림 화백의 작품과 유품이

많이 있어요. 작은 액자에 그린 작품들,

도자기에 그린 작품들이 새로운 느낌을 준답니다.

유품으로 남기신 화구들을 자세히 보는데 마음이

뭉클했어요. 다 헤진 붓 끝과 염료가 굳어 딱딱해진

수통들을 보니 치열했을 일생이 가늠이나 됐을까요.

3층 외부로 통하는 길을 따라 나가면 3전시실이 나와요.

이곳은 근, 현대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고

전혁림 화백의 자제분인

전영근 화백의 작품이 걸려있어요.

아버지의 영향 탓인지 비슷한 느낌과 색채이면서도

현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요.

전혁림 화백의 그림들이 선명하고 강렬했다면

전영근 화백의 그림들은 조금 더 부드럽고

익숙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외부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오다보면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사실 이 작품들은 전혁림미술관의 외벽과도

비슷한 형태인데,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도자기타일에 옮겨 장식했다고 해요.

특히 3층 전시실 외벽은 전혁림 화백의

1988년작 창(Window)라는 작품을 재구성하여

11종류의 타일 작품을 조합한 대형 벽화가

전시되어 있기도 해요. 미술관 자체가

작품이라는 말은 딱! 이럴 때 쓰이는 말이죠.

1층에는 작게나마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옆쪽으로는 기념품과 간단히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안에 들어가보니 미술관과는 달리 조금 더 자유롭고

다양한 작품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작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도,

너울거리는 꽃들도, 평온한 고양이들까지

통영을 온전히 담고 있는 곳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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