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구식 초등교육의 출발지이자

최초의 근대 여성 초등교육기관,

영화학당을 소개합니다!

영화학당

1883년 개항과 함께

우리나라에는 근대식 교육기관들이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1883년 원산에서 최초로 근대식 학교인

원산학사가 설립된 이래

1886년 서울에서 최초의 근대 관립 학교인

육영공원이 문을 열었죠.

또 1885년에는

최초의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이,

1886년에는 경신학당과

최초의 여성 중등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에는

1892년 우리나라 서구식 초등교육의 출발지이자

최초의 근대 여성 초등교육기관

영화학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영화초등학교의 전신영화학당

인천 내리교회의 존스 목사와

그의 부인 벵겔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서울 이화학당의 음악교사였던 마거릿 벵겔

1892년 4월 30일 내리 교회 안에

영화여학당을 설립하였으며,

이어서 남편 존스 목사

1893년 3월 12일

영화남학당을 설립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초등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영화초등학교 경내에는

당시 영화학당의 학교 건물 일부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진 속 빨간 벽돌의 건물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한데요,

지상 2층. 반지하 1층으로 된 이 건물은

존스 목사를 기리기 위해

'존스관'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1892년 존스 목사 부부에 의해

인천 내리교회에서 시작된 영화학당이

1911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지은 것이라고 하지요.

건물의 외관은

비교적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요.

근대기 건물 특유의 서구적인 느낌이 물씬하며,

소박하면서도 나름 멋을 부린 부분도 눈에 띕니다.

또한 내부도

비교적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건물 현관이나 창틀도

예전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강암으로 된 계단인데요,

아마도 어린이들의 보폭에 맞춘 듯

어른 보폭에 비하면

조금 낮고 좁은 높이와 너비의 계단에서

당시 학교를 운영하던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백 년 전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 계단을 올라 다니며

꿈을 키웠겠지요.

영화학당을 졸업한

여자 어린이들 중 일부는

서울의 이화학당에 입학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최초가 되고

한국 여성계 1세대가 되었으며

많은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활약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초등교육은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든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영화학당은 영화초등학교가 되어

백 년 전과 같이 여전히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많은 한국 최초가 시작된 이곳에서

지금 영화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은

무슨 꿈을 꾸고 무엇을 이룰지

궁금하고 또 기대가 됩니다.

<영화학당>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최용석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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