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새벽 운동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과 오금근린공원 무장애 자락길 다녀왔습니다!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장은희

새벽바람 솔솔 부는 요즘!

'99881234'를 위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99881234'는 ‘99세까지 88하게 하루 이틀 삼일만 아프다가 세상을 떠나자’라는 말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죠.

​

오금근린공원에서는 부지런한 시민들이 새벽 운동 국학기공으로 심신을 단련하며 상쾌한 하루를 열고 있었어요.

새벽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오금근린공원에서는 운동도 하고 황톳길도 걷고, 또 오금오름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도 즐길 수 있는데요. 지난 6월 8일에 오금역 2번 출구에서 오금오름공원으로 가는 무장애 자락길이 완공이 되어 개통했다고 해서 이곳에 다녀왔어요.

오늘은 먼저 새벽 운동을 하는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 시민들을 만나보고, 오금오름공원과 햇살마루의 아름다운 모습과 무장애 자락길을 소개하겠습니다.

오금오름공원 옆 소나무 숲속에서 대한체육회와 서울시 송파구체육회가 함께 하는 2024년 해달맞이 생활체육 교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열립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이른 아침마다 국학 기공 운동을 하고 있어요.

올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5월에 시작해서 12월까지 운영이 되는데, 운동하고 싶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학 기공 운동하는 모습

지난주에 직접 참여해서 운동을 따라서 해봤는데요. 정말 온몸이 시원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날마다 운동을 하고 있다는 한 주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부터 건강이 좋아졌어요.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안 아프니까 새벽에 일어나기 싫어도 일어나게 되고, 날마다 참여하니 좋은 습관도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밥맛도 훨씬 좋아져 이제는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행복해했어요.

​

생활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정인영 회장과 운동하는 회원들

광장 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이 운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광장 체육은 대한체육진흥공단에 심의를 해서 서울시 여러 곳에 운영하고 있는데, 송파구에서는 오금근린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

대한 국학기공 송파구협회 정인영 회장은 12년 동안 이곳에서 시민들과 새벽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운동을 좋아하는 이웃끼리 모여서 함께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지요.

생활체육 기공체조

국학 체조를 하는 정인영 회장은 “국학 기공은 일만여 년 전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 수련법입니다.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과학화, 체계화시킨 수련(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공체조, 단 요가, 단전호흡 및 기공과 명상을 통합 활용하는 생활체육입니다. 우리 몸의 기혈(氣血) 순환을 촉진시켜 인체의 근육과 내장기능을 활성화함으로 인체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증진 시킵니다. 여러 동작을 취하면서 우주 공간의 에너지와 땅의 중력 에너지를 이용하고, 내 몸에 기를 활용하여 단전호흡을 하고 활기찬 몸(체력), 따뜻한 가슴(행복, 사랑) 밝은 뇌(정신, 치매 예방)를 체율체득(體律體得) 함으로, 몸 튼튼, 마음 튼튼, 뇌 튼튼을 향한 도를 닦는 운동(수행, 수련)입니다. 따라서 국학기공 수련은 정신력과 기초체력을 길러 기를 알고, 기를 필요한 곳에 운용하는 훌륭한 수련법입니다. 숲속에서 피톤치드 마시며 시민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공원에서 국학 기공 체조를 하다 보니 안전을 위해 구에서 안전 관리도 하고 보험을 들어주고 있어 함께 운동을 하려면 꼭 생활체육 교실에 먼저 등록하고 시작하시라고 당부했습니다.

​

소나무 숲 바로 옆 맨발 황톳길 걷기

이렇게 생활체육 교실 운동에 참여하면 주변에 다른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어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맨발 황톳길 걷기, 철봉 운동, 균형 잡아 걷기 등 각자 다양한 운동을 하고 계셨는데요. 특히 오금공원에는 다목적체육시설, 론볼링, 배드민턴, 정구장, 농구장 등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도 많이 있어요.

​

황톳길 옆 오금오름공원 무장애자락길

황톳길 바로 옆의 오금오름공원은 2022년에 조성되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해맞이와 저녁 해지는 노을을 감상하며 즐겨 찾는 곳 중 하나가 되었어요. 지금 시즌에는 오금오름공원 주변으로 나무수국과 모나르다 꽃이 피어 아름다운 모습이 한층 더한 느낌이에요.

​

아름다운 오금오름공원 모습

산책 나와 노을 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시민들

​

능소화 핀 햇살마루 모습

오금오름공원 바로 밑 오금 아리수올림터 뒤편 햇살마루는 잔디밭 주변으로 많은 꽃들이 피어 산책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숲 향기, 하늘빛 담은 열린 공간 햇살마루에 능소화는 계속 피고 지면서 예쁜 산책길을 만들어 주죠. 또한 기억의 뜰로 역사의 흔적도 찾아볼 수가 있어요.

​

오금오름공원 쉽게 가는 방법

오금오름공원에 가려면 오금역에서 무장애 자락길로 숲속을 산책하면서 가는 방법도 있고, 오금역 2번 출구에서 오금 아리수올림터 옆 평지로 100미터 정도 걸어 공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요즘 오금 아리수올림터 담장을 예쁘게 단장 중이라 완공이 되면 오금오름공원 가는 길이 더욱 깨끗하여 산책하기 좋은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무장애자락길(데크로드)

오금근린공원 무장애자락길(데크로드)은 5호선 오금역과 개롱역 사이 중앙광장 입구로 들어와 화장실 옆 좌측에서 거창신씨 묘역, 문화류씨 묘역 옆으로 충민정까지 오금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로 이곳은 과거에 완공이 되었는데요. 올해는 3호선 오금역 2번 출구 위쪽 충민정에서 오금오름공원 아래까지의 길이 추가로 만들어졌습니다.

​

벤치와 무장애자락길 쉼터

무장애 자락길을 오를 때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와 쉼터를 곳곳에 설치하여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했어요. 또 주변에 많은 꽃도 심어두었지요. 휠체어와 전동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약 432m 자락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은 조금 불편한 곳이 있어요. 이용 시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무장애자락길과 흙으로 된 산책길이 어우러진 곳

오금근린공원의 매력은 무엇보다 자락길 옆으로 흙길이 있어 맨발 걷기를 하며 소나무 숲길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에 있어요. 또 소나무 숲 여러 곳에 벤치가 있어 운동하다가 쉬기도 하고, 이웃 주민이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

오금폭포 위의 충민정

오금역 옆 충민정은 우리나라의 충신 임경업 장군의 호를 빌어 충민정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동안 충민정 정자 주변이 조금 으슥하여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무장애 자락길을 만들면서 충민정 주변도 깔끔하게 정리됐어요. 그리고 참고로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한껏 뿜는 오금폭포는 아직 공사중 입니다.

​

무장애 자락길에 미끄럼 방지를 했지만 전동휠체어 이용 시에는 천천히 운행하여 주시고, 비가 오나 눈이 올 때 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금근린공원에 오실 때 반려동물을 많이 동반하시곤 하는데, 배설물은 직접 치워주시고, 목줄 또는 가슴 줄을 착용해야 합니다. 가끔 배설물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공원에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니만큼 시민 의식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오금근린공원은 16만 평의 넓은 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공원입니다. 새로운 무장애 자락길도 걸어 보고, 오금오름공원에서 그 전망도 즐기고, 새벽을 여는 사람들처럼 일찍 나와서 새벽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하게 삶을 살아간다면 99881234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

✅ 문의: 송파구청 공원녹지과 (☎02-2147~3393)

✅ 위치: 송파구 오금동 51

​

​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