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5.18 관련 흔적을 찾아 희경루에 들르다

희경루는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5.18 관련 유적을 찾아보기 위해 희경루를 찾았습니다.

희경루에 올라 계단끝에서 좌측으로 발길을 이동해 봅니다.

희경루 좌측에는 희경루에 대한 내력과

창건 배경이 새겨진 안내석이 세워져 있으며

바로 그 옆에 류동운 열사의 추모비가 서 있습니다.

류동운 열사 추모비입니다.

류동운 열사는 1980년 5.18광주민주한쟁 당시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5월 27일 산화했습니다.

류동운 열사의 민주화 염원을 기리고자 그기 청년시절을

보내고 부친 류연창목사께서 시무하시던 신광교회 터에

신광교회 역사위원회에서 이 추모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고 류동운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광주신광성결교회 교인과 지인의 정성을 모아

박남준 시인이 글씨를 쓰고 조각가 강태희씨가 비를 제작하여

이 터에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다음은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희경루 안으로 들어가

여기에 걸린 편액들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희경루에는 빙 둘러 많은 편액들이 걸려 있는데요.

흔히 루에는 시 편액 등이 걸려 있는데 이곳 희경루에는 광주를 지킨

의병장과 5.18 열사 등에 대한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 박관현의 연설(1980.5.15) -

박관현의 편액도 걸려 있습니다.

"우리가 민족 민주와 횃불 대행진을 하는 것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이 횃불과 같은 열기를 우리 가슴속에 간직하면서

우리 민족의 함성을 수습하여 남북통일을 이룩하자는 뜻이며,

꺼지지 않은 횃불처럼 우리 민족의 열정을 온 누리에 밝히자는 뜻입니다.

-윤상원의 마지막 연설(1980.5.27)-

여러분! 우리는 저들과 맞서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그냥 도청을 비워주게 되면 우리가 싸워온 그 동안의 투쟁은

헛 수고가 되고, 수없이 죽어간 영령들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됩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고 투쟁에 임합시다.

우리가 비록 저들의 총탄에 죽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영원히 사는 길입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는 자랑스런 기록을 남깁시다.

이 새벽을 넘기면 기필코 아침이 옵니다.

희경루가 들어선 터에는 옛 신광교회 터가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류동운 열사 추모비도 뒤편에 있던 것을 희경루가 세워지자

희경루 옆마당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희경루 안에는

박관현 열사, 윤상원 열사 등 5.18 관련 열사들의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제 44주년 5.18 기간을 보내며 남구에 소재한 열사들의 흔적을 찾아

참배하고 5.18민주화운동의 헌법전문 수록이 마땅히 이뤄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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