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 ‘ICT 기술 변화와 스마트 복지환경’

2024년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

‘ICT 기술 변화와 스마트 복지환경’

첫 번째 교육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서비스 활용 사례>

우리나라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었습니다. 지난 5월,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고령인구비율이 지난해 11월 18.9%에서 올해 1월 19.1%, 4월 19.3%로 높아졌습니다. 이 추세면 올해 안으로 2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에 실시한 고양특례시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디지털 교육 (출처 고양특례시청)

특히, 경기도에서 고양특례시가 가장 많은 노인 인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기준 전국에서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 경기도(217만 4125명)고 경기도 내에서 고양시(17만 6993명), 용인시(16만 9297명), 수원시(16만 1380명) 순으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2024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 포스터 (출처 고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양특례시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그에 대한 방안에 대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쳤습니다.

지난 8월 30일, 고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고양시민들을 대상으로 2024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 역량강화교육 ‘연결 그 이상; ICT 기술 변화와 스마트복지환경’을 덕양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시민, 사회복지단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2022년부터 진행한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은 민관협치(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하여 고양시민들이 지역사회 보장계획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의 현안 및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며 더 나아가 정책 방향 수립 및 제안 등을 할 수 있도록 고양시민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정책입니다.

2023년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 (출처 고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튜브)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은 지난해까지 고양특례시의 이해, 지역사회보장과 민관협력, ESG 개념 이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고양시 내 여러 변화들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시민들이 잘 이해하고 정책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의견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지요.

올해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 주제는 ‘ICT 기술 변화와 스마트 복지환경’입니다. 4번의 교육과 1번의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교육은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서비스 활용 사례’로 초고령 사회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술 서비스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스마트 기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강의는 스마트케어 전문기업 ㈜캐어유 신준영 대표가 맡았습니다.

올해 첫 강연자로 나선 ㈜캐어유 신준영 대표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소통위원장이기도 한 신준영 대표는 2014년 ‘캐어유’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는 교육용 키오스크 ‘엔브레인 키오스크’ 등을 개발하여 디지털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문해교육을 노인 관련 기관과 장애인학교 등에 보급하고 있고 디지털문해강사단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준영 대표는 5가지 주제로 나눠 시민들에게 전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사회 정책,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서비스 분야의 기회, 사회복지 기술의 미래, 지역 자원연계, ㈜캐어유 서비스 소개를 PPT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커뮤니티 케어 등 고령화사회 정책들을 전하면서 우리나라 ICT 기술이 얼만큼 발전했는지 영상과 함께 설명했습니다.

예시 영상으로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과 빔스튜디오 ‘비엠리얼 솔루션’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은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AI콜 서비스로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 주제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난 2023년 고양특례시 덕양구 보건소와 클로바 케어콜 업무 협약식 (출처 고양특례시청)

고양특례시는 이 서비스를 지난해 도입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고양특례시 덕양구 보건소는 는 네이버 측과 협약을 맺어 독거 및 노인부부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 하반기 500명씩 선정해 4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진행했습니다.

올해도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업을 시행해 501명 시민에게 총 7892건의 안부전화를 제공했습니다.

또다른 예시인 빔스튜디오 ‘비엠리얼 솔루션’은 실시간 인터랙티브 방식의 AI 딥페이크 기술입니다.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가상 인물과 합성하는 기존 딥페이크 기술에서 더 나아가 가상인간과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합니다.

이는 TV 방송으로도 선보여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2020년 세상을 떠난 고(故) 박윤배 배우의 가상 인간을 구현하여 박윤배 배우와 함께 지낸 옛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AI 기술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캐어유의 엔브레인 플랫폼과 키오스크 등을 만지고 경험하면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한 시민은 “평소 키오스크를 잘 활용하지 못한 노인들을 볼 때가 있는데 노인들을 위한 키오스크 또는 교육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 직접 해보니까 신기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첫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을 담당한 정은주 고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은 “모집할 때부터 시민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경쟁률이 치열할 정도로 고양시민 거버넌스 대학을 향한 열기가 뜨거웠다. 그리고 스마트 복지 관련한 공무원들도 여럿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본다. 시민, 공무원 모두 이 분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좋은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같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으로 있을 교육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