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옥에서 책 읽는 즐거움 <외솔한옥도서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 중구에는 한옥도서관이 있습니다.

전통 한옥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진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 <외솔한옥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외솔한옥도서관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최현배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도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애쓴 울산 출신의 학자입니다.

2016년에 개관한 도서관이며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의 이미지에 가깝게 설계한 곳입니다.

최현배 선생의 생가터와 기념관에 바로 접해 있는 한옥도서관이라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병영성도 있으니 같이 둘러보면 체험학습 코스로도 참 좋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에 감탄을 했어요.

책도 읽으면 좋지만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도서관은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증 발급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대출 권수는 3권이며 대출 기간은 14일입니다.

책이음 도서관 통합 대출도 가능한데 총 30권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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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은 월요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도서 반납은 후문에 있는 반납함을 상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한옥 주택에 들어온 느낌의 아담한 도서관인데요.

도서관이 오르막에 있어 올라오느라 숨이 찼는데 작은 마당이 있어 잠시 쉬어 봅니다.

조용히 툇마루에 앉아 쉬며 마당에 있는 우물도 구경하고 배롱나무꽃도 보면서

한옥도서관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고요.

도서관은 실내가 약 21평 정도로 규모가 작은 편인데요.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관내 타 도서관의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북스타트, 북꾸러미 등 유아를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전자책 서비스도 개설했습니다.

인문학 강좌와 문화가 있는 날 등의 자세한 정보는 울산 중구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화장실 해우소도 전통적인 느낌으로 꾸며 놓아서 정감 있습니다.

도서관 본관인 한글 사랑채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통적인 문살 모양과 창호지, 문양 등이 참 차분하고 단정해 보이구요.

좌식으로 꾸며진 실내는 안으로 길쭉한 모습이에요.

허리가 아프지 않게 방석과 등받이 방석, 독서대도 있습니다.

도서가 약 4000권으로 아주 많지는 않지만 신착도서, 아동도서 등 분류되어 있고요.

사서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매주 화 수 목 금 외솔기념관과 연계한 강좌도 열리고 있으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견학을 많이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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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은 많이 보아서 알고 있었는데

한옥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나 견학은 더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일 것 같습니다.

외솔한옥도서관의 자랑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가 있었는데요.

책에 있는 그림을 인식해서 어린이들에게 읽어 준다고 합니다.

이용객이 적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곳은 안쪽에서 연결된 공간으로 외솔채라고 합니다.

요즘 말로 테라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탁 트여진 곳이라 마당을 굽어보기도 좋고 선선한 바람 불 때 책 읽기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 수업도 진행한다고 하니 외솔 선생의 뜻을 기리며 독서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데요.

한옥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곳이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운치도 있어 일반 도서관을 이용했을 때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한옥도서관에서 책 읽으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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