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조카가 부산에 내려와서 아이랑 갈만한 곳을 이곳저곳 다녔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조카를 위해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남구에 '캐니언파크 부산' 실내 동물원이 있었어요. 그래서 날씨가 몹시 춥던 연휴 마지막 날 아이랑 다녀왔습니다.


캐니언파크 부산 소개 및 주차, 시간, 위치, 입장료 등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부산에는 동물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줄만 알았던 동물원이 남구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 이름은 바로 '캐니언파크 부산'으로 실내 동물원이었어요.

이곳은 애니멀 테마파크로 여러 종류의 동물들도 있고 카약을 탈 수도 있으며 아이랑 뛰어놀 수 있는 방방이랑 여러 놀 거리 그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뮤지엄도 있었어요. 위치는 문현동 IFC 몰이었어요.

입장료현장에서는 19,000원이나 온라인으로는 할인이 되어 평일 14,500원, 주말 및 공휴일에는 16,500원입니다. N 예매, 온라인 오픈마켓 등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표를 사는 게 유리한 경우65세 이상, 중고등학생, 생일자, 유공자 등입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인데 증빙서를 챙겨오셔야 되고 그 외에 소인은 대인과 같은 요금이 적용됩니다.

부산 캐니언파크 주차는 3시간이 무료 주차로 제공되었고 시간을 초과할 시에는 10분에 500원이 부과되었어요. (매표소에서 무료주차 등록 필수) 이 근처가 서면이랑 가까운 곳이라 주차하는 것이 어려운데 이렇게 넉넉하게 주차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3시간 이내로 이곳에 머문다면 차량을 가져와서 주차하는 것이 좋고 오래 있다 가려면 대중교통 이용이 좋을 것 같아요. 대중교통은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걸어가거나 다양한 노선의 버스를 통해 갈 수 있었어요.

캐니언파크 부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7시(주말 및 공휴일에는 8시)까지이며 매월 첫째, 셋째 주 화요일에는 휴무일인데 그날이 공휴일이라면 운영이 되었어요. 음식이 반입 안되는 대신 안에 간단한 스낵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부산 아이랑 갈만한 곳 캐니언파크 출발

조카는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으로 동물을 좋아하며 밝고 착한 아이랍니다. 어렸을 땐 삼촌을 보고 부끄러워 말도 못 하고 그랬는데 키즈월드 같은 곳에 같이 다니며 우리는 친해졌어요. 이번 명절에도 아이가 좋아하는 키즈월드에도 다녀왔고 유명 놀이동산에도 갔다 왔는데 실내 동물원도 갈 수 있어 즐거웠어요.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제가 쓰는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 사진을 찍길래 오늘 캐니언파크 부산에 있을 때 마음껏 찍으라고 줬어요. 셀카를 저와는 다르게 참 예쁘게 잘 찍네요.

입구 매표소에서 온라인 예매한 표를 확인하고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채소 컵을 하나사들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에 들어갔더니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동물들이 표시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토끼랑 돼지들을 처음 만났는데 이 친구들은 먹이를 줄 수 있었어요. 토끼나 다른 동물들은 먹이를 줘도 배가 부른지 줘도 안 먹거나 바닥에 당근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돼지들은 당근을 정말 잘 받아먹었어요.

그런데 큰 돼지가 주는 대로 다 받아먹어서 작은 친구가 못 먹고 있으니 조카가 작은 돼지에게 당근을 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담아봤답니다. 연약한 친구에게 먹이를 주려는 모습이 참 기특하면서도 귀여웠어요.

온순한 양도 한 마리 있었는데 아이랑 같이 바라보며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직원분께서 만지시는데도 순한 모습으로 가만히 있는 걸 보며 참 착한 동물이구나 생각했어요.

앵무새들이 여럿 있었는데 아이가 앵무새를 좋아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었어요. 만져보고 싶어 했는데 만지면 안 된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이 친구들도 당근을 먹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것들이 많은 걸 보니 배가 불렀던 것 같아요. 이름이 육지거북이래요.

코아티인데 여우같이 생겼네요. 여기도 당근들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꼬리가 어마어마하게 긴 백공작이 있었어요. 같은 우리에 닭이랑 같이 살고 있었는데 그 독특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았어요.

물속에 작은 물고기들이 있길래 뭔가 봤더니 닥터피시였어요. 피부에 붙어있는 각질 같은 것을 갉아먹는다는데 손을 씻은 다음 손을 집

어넣어 봤는데 물고기들이 달라붙어 간지럽게 무언가를 먹네요. 아이가 간지럽다며 재미있어 했어요.

중간에 먹이 체험을 추가로 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었어요. 조카가 사달라고 해서 하나 샀더니 작은 봉지에 먹이가 들어있었고 이건 그 동물이 있는 곳에 시간 맞춰서 가야 되더라고요.

이 터널 같은 곳에서 아이가 한 생물체를 찾아냈어요. 눈썰미가 참 뛰어나네요.

유리 안에 악어가 있었어요. 보고선 깜짝 놀랐는데 그냥 가만히 있더라고요. 밑으로 들어가면 저기 가운데로 들어가서 악어를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이 새는 토코투칸인데 아까 자판기에서 샀던 먹이를 가지고 직접 줄 수 있었는데 시간 맞춰 갔더니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부리가 참 특이하게 생겼네요.

핀치에게도 먹이를 줬어요. 새 모이라 그런지 되게 자그마했는데 와서 조금 먹더니 다시 날아가 버려서 남은 것은 미니 메추리들에게 줬어요.

앉아서 뭘 먹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여기 잠시 앉았어요.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대서 사 와서 먹었어요.

잠시 쉬었다가 다시 아이랑 캐니언파크 부산을 둘러봤어요. 호저라 불리는 저 동물도 당근을 맛있게 먹네요. 그 옆으로는 원숭이도 있었는데 신기했어요.

기니피그 있는 곳에 한참 머물러 있었는데 조카가 저 많은 기니피그 가운데 피가 나는 한 마리를 발견해서 사육사님께 알려드렸어요. 덕분에 그 친구는 따로 나와서 치료를 받으러 갔답니다. 옆에서 보는 제가 다 뿌듯했어요.

어떤 앵무새가 다른 언니에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선 아이가 자기에게도 올라오길 바라며 앵무새 곁에 더 머물러 있었어요.

바닥으로 한 마리가 내려왔을 때도 자기에게 올라와주기를 바라며 따라다녔는데 앵무새는 다른 곳으로만 가네요. 그 일편단심이 마치 미어캣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저쪽에 미어캣이 간절한 표정으로 서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그 모습을 찍으며 자세히 살펴봤더니 조카가 앵무새를 바라볼 때 애절한 모습과 비슷했답니다.


캐니언파크 부산 여러 시설들

그 외에도 여러 동물들이 많았는데 다 소개하기엔 많아서 이젠 여러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선, 카약이 있었어요. 저는 이걸 타보고 싶었는데 아이가 물에 떠있는 걸 잘 안 타려고 해서 다른 분들이 카약 체험하시는 걸 구경만 했답니다.

다음으로 인형 뽑기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건 너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삼촌이 말렸답니다. 제가 살펴봤더니 여기서 인형 뽑아가는 이들을 못 봤거든요. 그래서 이거 대신 다른 걸 하자고 설득했더니 순순히 말을 잘 들었어요.

트램펄린이 있었어요. 제가 어렸을 땐 이걸 퐁퐁이라 불렀는데 동네 바다 봉봉이라 부르는 곳도 있고 동네마다 다르게 불렸던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기구죠. 신나게 점프를 뛰었어요.

그리고 암벽등반을 발견했는데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이런 걸 좋아해서 그런지 얼른 달려가서 암벽을 탔어요. 저는 바라보며 그저 감탄만 했답니다.

재미있게 놀고 캐니언파크 부산을 나서는데 뒤늦게 AR 갤러리를 발견했어요. 일찍 알았더라면 여기서 여러 인생 샷을 건졌을 텐데 다음에 오면 저기 꼭 들어가 봐야겠어요.


아이가 찍은 사진들

마음껏 찍고 싶은 대로 찍어보라고 쥐여줬던 구형 스마트폰으로 조카는 여러 사진들을 찍었는데 그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고 제가 이

아이에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이 보고 느낀 것을 신중히 담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는데 저도 앞으로 촬영을 할 때 한 컷에 중심을 담아서 찍어야겠어요. 진심이 담겨있는 작품인 것 같아 좋았어요.

집으로 와서 직접 쓴 일기를 허락받아 여기 올려요. 아이의 시선으로 느꼈던 캐니언파크 부산에서 보냈던 시간이 보기에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제가 기록한 글보다 훨씬 깔끔하고 솔직하게 잘 담겨있어 글쓰기도 조카에게 배워야겠어요.

오랜만에 아이랑 갈만한 곳을 다녀서 즐거웠고 다음에 부산에 또 내려오면 갈만한 곳들을 생각해놔야겠어요.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AR 다이노 투어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남구에 아이랑 갈만한 곳 추천해 주시면 다음에 다녀와 볼게요. 지금까지 캐니언파크 부산에 아이랑 다녀왔던 이야기였어요.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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