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사예 : 옛 그림 속의 우리 활」 부천 활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시에 가다

활은 옛날 사람들에게 삶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그 어느 동물보다 이동 속도가 느린 인류는

생존을 위해 날고뛰는 동물을 수렵하기 위해서는

돌을 던지는 것보다 더 정확한 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한 도구로만 활용됐던 활이

시대가 바뀌면서 수양의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

특히 최근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이

올림픽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뉴스는

한국인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습니다👍🏻

​

우리 민족이 얼마나 활에 대해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쁜 뉴스입니다💓

​부천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활' 박물관이 있습니다.​

​

이 박물관은 2004년에 개관하여

국가 무형 유산 제47호

궁시장 고 김장환 선생님의

유품 240여 점을 기증받았고,

현재 약 500여점위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7월 말부터 11월 17일까지

'옛 그림 속 우리 활'이라는 뜻인

'화중사예, 畵中射藝'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활의 민족이 이곳을 안들리면 섭하겠죠?😆

​인류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행적을

그림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최초의 그림이라는 알타미라 동굴벽화는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이 들, 소, 사슴, 멧돼지 등

자신의 사냥하는 동물들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죠🎨

​그림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활을 다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어린이들은 비교적 작은 화살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은 사냥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도구 및 살상용 화살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활과 화살을 만들 때 사용하는 끌과

숫돌, 끌 같은 작업도구와 재료를 화폭에 담기도 했습니다😊

​활박물관에 와서 처음 안 사실은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이라고 칭하더군요.

또한 활은 대나무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뽕나무와 물소의 뿔도 이용하고

쇠 힘줄도 이용해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건 각궁(角弓)이라고 하는데,

화살집을 넣어두는 것을 시복(矢服)이라고 칭한답니다.

​

활과 화살을 같이 넣어두는 것을

'동개일습'이라고 부르는 것도 새로 배우면서

지식이 풍부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전시품 중에는 큰 병풍도 있습니다.

​

'태평성시도'라고 이름 지은 8폭 병풍은 그림을 자세히 보니

옛 어른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돌잔치, 혼인식, 과거 급제 등

일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남겼습니다💌

그림은 그 시대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중요한 지식의 도구입니다✨

특히 이 그림에는 활쏘기, 전투 장면 등

무관의 일생을 그린 작품들이라

더 희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것은 울주군 천전리에서 발견된 암각화입니다🗿

국보 147호인 이 암각화는

선사 시대의 각종 문양과 그림,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

이 바위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활을 든 사람들이 사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람의 모습에서 활을 더 부각시킨 게 이채롭습니다💓

​고구려 시대의 고분에서 발견된 벽화에도

말을 타고 활로 사냥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아마 당시에는 고인의 생전의 세밀한 모습들을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 넣은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그냥 종이에 불과한 것을 자세히 본다면

그림이 내게 말을 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려 말기의 성리학자인 이제현의 기마도강도는

말을 탄 사람들이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광경입니다.

​

그림에도 사냥을 나가는 듯 활과 화살이 보입니다.

이와 비슷한 그림이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있다고 해요🤗

​전시품에는 여러 가지 활을 만들기 위한 재료도 있었습니다.

이런 재료들로 활을 만드는 장인인

김장환 선생님의 기증품이라고 합니다.

​마침 오늘, 어린이들이 단체로 전시관 방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과 도우미의 안내로 활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이 체험하는 활은 전자식 활로

목표를 향해 겨누면 파란빛으로 목표가 보이고

이를 활로 쏘는 체험을 합니다👏🏻

​부천 활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인

<畵中射藝(화중사예): 옛 그림 속의 우리 활>을 통해

여러 가지 활의 재료들과 제조 방법들을 볼 수 있어

알찼던 하루였습니다.

​

해당 전시는 11월 17일(일)까지 이어지오니

가족들과 함께 부천 활박물관에서

유익한 시간 보내보세요💓

​

#부천 #부천시 #부천시박물관 #활박물관 #부천활박물관 #20주년특별전 #부천시가볼만한곳

#특별전시 #옛그림속우리활 #화중사예 #개관20주년 #활 #화살 #아이와가볼만한곳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