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으로부터 흘러 내려와 농업용수로 사용되던 고마운 물줄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도시가 발달하여 사용용도를 다해서 대전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죠. 바로 법동소류지인데요. 농업용수 역할을 끝내고 방치되어 있다가, 수생연못으로 재개발되면서 분수대도 생기고 계족산 초입에서 고마운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법동소류지는 대덕구 법동 삼익소월아파트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로 진입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하통로 앞에서는 좌우로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곳을 걸어봐도 좋습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정자가 하나 있고, 윗길과 아랫길로 나누어서 올라갈 수 있는데요. 올라가면 법동소류지에서 함께 만나니까 아무 길이나 가면 됩니다.

종합안내도 새롭게 바뀌었더군요. 조금 낡고 글자가 많이 깨졌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싹 바뀌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이정표가 될 듯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면 바로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굴다리가 좁아서 사고 위험이 있어서, 곧 넓힌다고 합니다. 비교적 주차장은 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주차하기 어렵진 않을 것입니다.

주차장 옆에는 초입에 있었던 크기의 정자가 또하나 있습니다. 위쪽으로 또하나가 있어서, 그냥 앉아서 쉬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아래쪽으로는 계족산 정상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계곡 물줄기가 이어져 있습니다.

개방화장실이 하나 있고, 숲속의 문고가 있는데요. 산속에서 읽는 책 한 권의 여유도 즐겨보고 싶지만, 코로나 이후 잠정 중단되어 현재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신발과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먼지털이개가 있습니다. 가끔은 이곳 앞에서 각종 홍보를 하고 싶은 분들이 무료 차와 커피를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법동소류지입니다. 이곳 벤치에 앉아서 물을 막아놓은 소류지 앞쪽의 바람개비를 바라보는 것도 감성 포인트입니다.

물을 막아 놓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겠죠. 둑방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 벤치와 바람개비가 운치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 찾아가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법동소류지에는 계족산성 쪽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고, 봉황마당 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습니다. 물줄기 따라 옆으로 등산로가 있고요. 등산로 따라 더 올라가도 되고, 법동소류지에서 머물러도 됩니다.

방치되어 있던 소류지가 데크길로 중앙까지 들어갈 수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이 내리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데요. 중간에는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지붕도 있어서 간식을 꺼내 먹기 좋은 곳입니다.

2021년 고인물로 인한 악취 등을 해소할 친환경 생태습지 조성사업을 진행했는데요. 몇 차례의 공사 등이 이어져 현재 멋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봉황마당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물도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아치형의 나무다리 위에서 한 컷 사진도 촬영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은 법동소류지로 휴일 나들이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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