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함안]고귀한 자태의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 함안연꽃테마파크

몇주간 이어졌던 장마가 끝이나고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맑은 하늘은 여행을 재촉하고 푸른 녹음은 지금이 가장 눈부시고 아름다운 계절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7월이 지나가는 이 시기에 꽃을 피우는 여름꽃들이 다양합니다. 그 중의 경남의 유명한 연꽃군락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소개합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함안공설운동장과 체육관, 축구장, 문화예술회관, 문화원, 도서관등 스포츠시설과 문화시설이 밀집 되어 있는 가야읍에 위치하고 있구요 들어가는 입구쪽에 무료주차장이 구비되어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제1회 함안연꽃테마파크 스마트폰 사진공모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열심히 연꽃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무더위 땡볕이 내리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셨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700년전 고려시대 연꽃을 복원하여 아가라야 왕궁지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테마공원입니다.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을 비롯하여 법수홍련등 다양한 연꽃을 구경할 수 있고 함안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 11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에요

넓은 테마파크의 각각 구역을 나눠서 다양한 연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조성 되어 있구요 먼저 아라홍련 군락부터 둘러보았습니다. 함안성산산성 연못터에서 700년전 고려시대 것으로 확인된 연씨를 발견해 이것을 함안박물관에서 발아시켜 2010년에 꽃을 피운 연꽃입니다. 고려시대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형태대로 아래쪽은 하얀색, 중간은 선홍색을 띄고 끝은 홍색을 띄고 있어요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영롱합니다.

현대시조의 거목 가람 이병기 선생이 길렀다고 전해지는 가람백년입니다. 홍련보다 향이 짙고 백색의 깨끗한 꽃잎이 실크 처럼 보이기도 하고 참 이쁘더라구요

함안 법수면 옥수 늪에서 자생한 이쁜 연분홍의 법수홍련입니다. 경주의 안압지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어서 신라시대 연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경복궁 연회루의 못에 있는 연꽃이 함안에서 받은 법수홍련입니다.

수련은 저도 처음 접해본 연꽃인데요 개채수도 많지 않고 줄기 길이가 짧아서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청순한 마음의 꽃말처럼 잎사이에 물기가득 머금은 채 묻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탐방로가 생각보다 넓어서 다 둘러보는데는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듯 했습니다. 요즘 폭염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안전에 유의하며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고 모자를 챙기셔야 합니다.

넓은 탐방로를 걷다보면 중앙에 있는 복층구조로 만들어진 운치있는 자태를 뽐내는 정자 선왕정을 지나게 되는데요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갈 수 있고 360도로 연꽃군락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연꽃이 피는 시기는 7월말~8월까지로 폭염이 이어지는 아주 더운 시기입니다. 땡볕아래 걷다보면 많이 지치기도 하구요 감사하게도 탐방로 곳곳에 물이 뿜어져 나오는 테이블이 설치 되어 있네요 비를 맞은 것 같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답니다.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자연 친화적인 탐방로도 지날 수 있구요 연잎들 사이로 놓여있는 징검다리를 걸으면 더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추억한 컷 남겨갈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네요 아름다운 한컷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연꽃 주제의 자연 테마공원으로 꾸며진 이곳에서 수련, 백련, 홍련등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의 여름 여행지로도 좋아 보이구요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연인과 함께 데이트코스로도 추천합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 주소 : 경남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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