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쿠아 - 스카이 팜- 더 정글 3가지 방법으로 즐기는 아쿠아리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가까워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됩니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며 길었던 가을이 끝나가고 겨울이 찾아오네요. 이상 기온이 이어졌던 만큼 예년 기온을 찾은 추위가 반갑네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바깥활동을 줄이고 실내 나들이를 찾게 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강렬한 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일요일 고양시의 대표 실내 명소인 아쿠아플라넷을 찾았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일산호수공원 한류월드에 위치합니다.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에서 원마운트 일산가로수길과 나란히 합니다.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도 지척으로 문화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가 있네요. 외지에서 찾는다면 하루 나들이 코스가 되곤 합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수도권 최대 규모로 수족관과 동물원이 합쳐진 아쿠아리움입니다. 더 아쿠아, 더 정글, 더 스카이팜으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생태설명회도 진행됩니다. 평균 2시간이 소요되며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긴다면 3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관람 동선은 1층 로비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2층으로 오르게 됩니다. 3시간 무료 주차이며, 지난 일요일 프로그램은 11시부터 4시 30분까지 총 11차의 프로그램이 안내되었습니다.

오래간만의 방문이었는데 입장부터 신납니다. 트릭아트 존에서 멋진 사진을 담고 민화 속 아쿠아 전시, 해파리 터널을 통과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둡게 설정된 조명으로 순식간에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더 아쿠아는 최대 규모 2,000톤에 달하는 대형 수조를 비롯해 44개의 수조에서 다양한 국내와의 해양 동식물을 만납니다.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듯한 터널을 따라 작은 수조가 이어지며 다양한 물고기가 전시됩니다. 처음으로 시선을 끌었던 건 가든 일이었습니다. 모래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머리를 수직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 정원에 돋아난 새싹 같다고 소개되는데 이름도 독특한 생김새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면도날처럼 날씬한 몸으로 헤엄치는 등꼬리치, 화려하고 아름다운 괴도라치, 독가시치 등이 이어집니다.

독특한 형태와 이름은 물고기만이 아니었습니다. 물고기의 특성에 맞춘 수조 역시나 관람의 매력을 높입니다.

또한 각각의 물고기마다 자세한 소개로 호기심이 쑥쑥 오르며 관람이 한층 더 즐거워집니다. 독특한 큰 몸집을 자랑한 세가시투구게의 모습이네요. 물고기는 줄무늬를 가진 물고기, 기수어 등 각각의 습성과 특징에 따라 소개되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대략적인 관람 동선은 샌드타이거샤크- 메인수조 - 아쿠아카페 - 터치풀 - 바다코끼리 - 펭귄 - 더 스카이팜 - 피라루크 - 다람쥐원숭이 - 악어 - 앵무새 – 기프트샵 입니다.

두 번째 규모의 수조에서는 샌드타이거샤크를 만납니다. 상어는 보통 부레가 없어 끊임없이 헤엄치지 않으면 바닥에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샌드타이거샤크는 수면에서 공기를 삼켜 위 속에 저장하여서는 수중에 떠 있을 수 있다 합니다. 평상시에는 느리지만 사냥할 때는 민첩하고 한번 문 먹이는 놓치지 않네요.

대형 수조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됩니다. 그중 가오리 먹이주기와, 말괄량이 인어공주 2개의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각각 10분, 15분씩 진행되고 가오리 먹이주기의 경우 포토타임도 진행되었습니다. 스쿠버의 몸짓에 따라 움직이는 대형 가오리의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습니다.

2,000톤의 물을 담은 대형 수조는 최고 압권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멋진 공연 무대가 됩니다. 수조에 물을 채우는 기간만 한 달, 1주일? 깜짝 놀랐던 기간이었는데 가오리의 모습을 즐기느라 기억이 순삭 되었네요

가오리 먹이주기 체험이 진행되고 1시간 후 말괄량이 인어공주가 이어집니다. 수조에서는 인어는 인간이 되어가고 객석 무대에서는 마술사가 다채로운 마술공연을 펼칩니다. 마술쇼와 아쿠아 쇼가 결합된 퍼포먼스였습니다. 인어가 사람이 되는 과정이 신비롭게 펼쳐지고 물고기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와 박수가 계속되었습니다.

공연 관람에 이어 체험도 함께합니다. 이곳은 물총고기 먹이주기와 닥터피시 만나는 터치풀입니다. 손을 씻고 손을 물속에 담그면 물속의 피부과 의사라고도 불리는 닥터피시가 몰려옵니다. 빨판 형태의 입으로 손의 죽은 피부세포 즉 각질을 먹습니다. 여러 마리가 동시에 몰려와 손을 자극할 때면 아주 신비한 느낌이었습니다. 물총고기의 경우 먹이 자판기가 바로 옆에 위치하여 즉석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였습니다.

이제는 누가누가 더 클까? 먼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 동물을 만나러 갑니다. 대형 수조에 펭귄, 물범, 바다코끼리, 수달 등입니다. 펭귄과는 먹이주기 체험을 함께하고 바다코끼리는 수조 위로 고개를 내밀며 물을 뿜네요. 즐거운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해양 동물들을 관찰하게 됩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5층에는 옥상을 활용한 더스카이팜이 있습니다. 말, 기니피그, 염소, 오리, 돼지, 거위, 토끼 등 울타리를 따라 가축과 반추동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역시나 자세한 설명과 함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야생동물을 길들여 고기, 우유, 털, 가죽 등을 얻었는데요, 소, 말, 양, 닭 등이었습니다. 반추동물은 거친 풀을 소화시키기 위해 발달된 4개의 위장기관을 의미하였습니다. 면양, 보어염소, 유산양 등 반추동물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합니다.

시원한 전경과 함께하는 반추동물과의 만남 이후 마지막 더 정글로 향합니다. 동물원과 수족관으로 구성된 아쿠아플라넷 일산만의 특별함이네요. 아치형 대형 수조로 시작되어 물고기와 동물을 함께 만납니다. 아프리카 정글이 재현된 듯한 공간을 따라 일락꼬리여우원숭이, 안경카이만 악어, 홍따오기, 앵무새, 바다거북, 나무늘보가 있습니다. 악어가 있는 물 위를 걷기도 하고 시원한 폭포수가 멋진 전경을 펼치기도 합니다.

천천히 공연과 체험과 함께 즐기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나 3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2000톤의 대형수조에서 펼쳐지는 수중 퍼포먼스, 탁 트인 야외 옥상에서 만나는 가축, 세계 곳곳의 다양한 동식물과의 만남은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겨울철 나들이 따뜻하고 즐길 거리 가득한 아쿠아플라넷으로 떠나보셔도 좋겠습니다.

🐋

아쿠아플라넷일산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2

이용 시간 10:00~18:00 (입장마감 17:00), 연중무휴

관람료 정상가 33,000원 ( 평일 현장 결제 시 할인가 27,000원)

36개월 미만 무료입장(증빙서류 필수 지참)

제7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이민숙


{"title":"아쿠아플라넷 일산 겨울 실내 나들이로 추천","source":"https://blog.naver.com/letsgoyang/223680852984","blogName":"고양특례시..","blogId":"letsgoyang","domainIdOrBlogId":"letsgoyang","nicknameOrBlogId":"고양특례시청","logNo":223680852984,"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