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대전프랑스문화원, 앙트르뽀
오랜 경기 불황과 고물가 때문인지 연말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어떤 분은 달력을 보고 나서야 올해 불과 열흘도 안 남은 시점임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 준비를 해야겠죠?
송년의 분위기는 비록 예전 같지 않지만, 특히 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폐공장 건물을 멋스럽게 리모델링한 이색적인 문화공간, 대전프랑스문화원 앙트르뽀(대전 중구 대전천서로 201)입니다.
특정 국가의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문화원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다수 자리 잡기 마련인데요. 중구 석교동에 있는 대전프랑스문화원은 서울 주한프랑스문화원보다 많은 자료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대전프랑스문화원은 불어불문학을 익히는 '프랑스어학센터'와 라이브러리카페인 '앙트르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앙트르뽀(entrepôt)는 프랑스의 국민 홍차인 '마리아쥬 프레르'도 마시고, 현지 문화를 즐기는 대전 속 작은 프랑스입니다.
대전프랑스문화원 앙트르뽀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아봤습니다. 우선은 크리스마스를 직접 상징하는 조형물을 비롯해서 트리 장식에서 흔히 쓰이는 은구슬과 종 모양의 장식품, 그리고 겨울 눈사람 인형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화려한 장식만 없을 뿐 불빛이 반짝이는 트리도 발견했습니다. 입구 옆에는 빨간 천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불빛 트리가 그리고 주로 고가구가 모여 있는 안쪽에도 똑같은 모양의 트리가 있었는데요. 주변에 있는 은은한 조명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따스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천장 쪽을 올려다보면 고풍스러운 느낌의 샹들리에,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조명과 장식품들이 가득합니다. 이들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릴만한 인싸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대전프랑스문화원 앙트르뽀는 서재가 있는 복층형 공간도 있는데요. 여기는 프랑스 현지의 문화와 예술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서적과 자료들이 있는 도서관 같은 곳입니다. 특히 복층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내려다보는 풍경은 앙트르뽀를 찾은 분들에게 반드시 추천하는 명당이에요.
예전 방문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복층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다는 것이었어요. 이에 1층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를 2층 자리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계단을 오갈 때나 자리에서 책을 볼 때 음료를 쏟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전프랑스문화원 앙트르뽀는 전창곤 원장이 프랑스 현지에서 공수한 주옥같은 수집품을 전시·공유하는 이색 문화공간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옛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재생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그 속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물건들도 정말 많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대전프랑스문화원 앙트르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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