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주시 SNS 시민서포터즈입니다.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으로

한밤에도 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럴 때 산에서 자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천보산으로

백패킹을 다녀왔어요.

양주시 천보산은 회암사지 뒷산인데요,

저는 회암고개에서 진행을 했어요.

회암고개까지 가기 위해서는

자차로 가는 방법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어요.

회암사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이용해서 회암고개까지

이동을 해서 산에 오를 수 있어요.

이때는 원점회귀가 아니라

회암사지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어요.

양주시 천보산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 8-1

회암고개는 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입니다.

저는 회암고개에 주차를 하고

천보산으로 등산을 시작했어요.

30도가 넘는 한여름날에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르려니

시작도 하기 전에 땀이

비 오듯 합니다.

그래도 용기를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산에 올랐어요.

천보산 정상으로 가려면

천보산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가면 됩니다.

숲속에 들어오니

해가 들지 않아서 시원했어요.

간혹 벤치가 놓여 있어서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좋겠어요.

산에서는 쉴 새 없이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고

매미가 힘차게 울어서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실감이 났어요.

산에 갈 때 조심해야 할 것 중

제일은 불조심이겠죠.

화기류는 절대로 가져가면

안 되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땀을 흘리며 정신없이 올라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어쩌지? 비가 오네 ...'

일단 배낭을 방수 덮개로 씌울까

생각하면서 걷다 보니

잠시 후에 비가 그쳤어요.

정상에 거의 다 왔어요.

이곳으로는 회암사지에서도

올라올 수 있는데,

약 1.2km 정도 됩니다.

산길을 걷는데 사방으로

버섯들이 쏙쏙 올라온 것이 보였어요.

더위가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자연은 제 속도에 맞춰서

흘러가고 있네요.

사람도 제 속도에 맞춰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을 때는

하늘도 보이질 않았는데,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오니

양주시의 새로운 모습이 보였어요.

양주시 옥정신도시가 웅장한

느낌으로 보이고요,

바로 앞에는 회암사지가 푸르게

펼쳐져 있네요.

길가에 흩어져 있는 돌들을

각도에 맞춰 잘도 세웠어요.

이렇게 세워놓고 보니

영락없는 사람 얼굴이에요.

미소 띤 모습을 보니 힘든 것도

잠시 잊을 수 있었어요.

천보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 있는

제일 험한 암릉구간이에에요.

바위 위를 걸을 때

옆에 세워져 있는 난간의 줄을 잡고

천천히 오릅니다.

드디어 천보산 정상입니다!!

천보산의 높이는

해발 423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포천시와 동두천, 의정부시까지도

조망해 볼 수 있네요.

올라올 때 잠시 비가 내렸는데

그친 뒤에는 무지개가 솟았어요.

정상에 오르자마자

보이는 무지개가 산행을

정말 행복하게 해 줬어요.

이제 텐트 칠 자리를 찾아봐야 해요.

정상 부근에는 적당한 장소가 없어

회암사지 방면으로 조금

내려가 보기로 했어요.

회암사지 방면으로 가는 길은

길의 경사가 있었는데

데크 계단을 설치해서 정말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었어요.

비교적 넓은 터가 나왔는데,

풍경까지 좋아서 텐트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배낭을 걸어놓을 수 있는

배낭 걸이와 벤치 등이 있어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텐트를 설치하기 전에 먼저

주변의 경치를 감상했어요.

이곳에서는 회암사가 선명하고

가까이 보이고, 불곡산도

눈앞에 보이네요.

바위 절벽 위에 뿌리를 박고

꿋꿋하게 살아있는

소나무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사람도 자연도 시련을 견딜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잠시 쉬다 보니 땀도 식었고,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어요.

경사가 완만하고 평평한 곳을 찾아

텐트를 설치하니 커피 생각이 나네요.

보온병에 가져간 뜨거운 물로

드립백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그냥 앉아 있었어요.

그랬는데 점차 하늘이 붉어지면서

멋진 일몰이 진행되었어요.

구름이 적당히 껴있는 하늘과

산의 능선들이 장성을 이루는 위로

붉은 해가 넘어갑니다.

천보산은 일몰 맛집이기도 했어요.

이런 맛에 백패킹을 하나 봅니다.

해가 들어가고 나니 점차

어둠이 찾아왔어요.

점차 어둠이 짙어지니

인공의 빛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옥정 신도시의 야경이

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어둡기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은 김밥과 과일이었어요.

야경을 한참 구경하는데

덥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오히려 서늘해서 바람막이를

입어야 했네요.

천보산 백패킹 2일차

자연과 속도를 같이 한다는 것은

어두워지면 잠들고

아침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임을

새삼 알게 되었어요.

새벽 5시가 되니 훤해지고,

온갖 사물이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어요.

일출을 보려고 천보산 정상으로

가봤지만, 날씨가 흐려서

아쉽게도 일출을 볼 수는 없었어요.

아침으로 간단하게

빵과 커피, 바나나를 먹다 보니

아침 안개가 자욱해지기 시작했어요.

아침을 맞아 깨어나는 양주의

모습이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웠어요.

저는 원점 하산을 하기 때문에

천보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겼어요.

마침 안개가 올라와서

멋진 사진이 되었네요.

회암고개로 원점 하산을 했어요.

천보산에서 멋있는 일몰과

화려한 양주의 야경을 보고 나니

왜들 백패킹을 하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회암고개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회암사지 방면으로 하산을 하면

회암사 일주문 앞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곳에는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어

옷과 등산화에 묻은 먼지를

깔끔하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

양주의 백패킹 명소에서

밤에 보는 풍광과 느낌은

아주 색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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