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유교문화축전

K-유교, 세대를 잇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국내 최초 유교문화 전문기관으로, 유교문화 및 국학 진흥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K-유교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자 2022년 10월 개원하였습니다.

개원 이후 우리나라 유교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하고, 충청 유교 사상과 이념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며 K-유교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2024 제1회 한국유교문화축전'은 이러한 역할의 일환으로 K-유교를 알리고

논산을 유교문화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로, 9월 4일(수) ~ 9월 8일(일) 총 5일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5일간의 축전 기간 동안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개막식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한국유교문화축전, 마지막 날에 아이와 함께 방문해 봤습니다.

한국유교문화축전이 진행된 5일 동안 유교 글로벌 프로그램(K-유교 국제포럼, K-유교 영어 스피치 경연 대회),

서원·향교 프로그램(한국의 서원 열린 좌담회, 충남의 향교 열린 간담회),

유교 문화 프로그램(죽림서원 사제동행 투어, 가훈·호 쓰기, 2024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사생대회 등),

유교 공연 프로그램(한국전통·유교문화 풍무악 연희 공연), 체험·연계 프로그램(한국 유교문화 전통체험, K-유교 탐험대,

유교문화 골든벨을 울려라, 한국의 꽃선비, 어린이 만화영화 등) 그리고

전시 및 현장 이벤트까지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일요일은 무더위와 함께 축전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다소 한가한 편이었지만,

체험부스 및 전시 그리고 노성현칠형제두레메기 재현행사 등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먼저 전통놀이를 먼저 체험했습니다.

아이가 체험하기 쉽게 제기차기에 끈이 달려 있어 잡고 발로 차볼 수 있어

아이가 평소 어려워하던 제기차기를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통 금박 체험은 다른 축제에서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하기 때문에 체험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라이스 클레이로 직접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부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한 명씩 체험을 도와주시기에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았으며,

과정 과정마다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직접 만든 아이의 클레이 작품입니다.

라이스 클레이이고, 속에는 콩고물이 들어있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물으니 제일 재미있었던 체험 중에 하나로 클레이 체험을 꼽았으며,

귀가하여 아빠에게 자랑하며 맛 보라며 입에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체험부스 코너에는 이 외에도 선비 마트, 가훈·호 쓰기, 육군병장 쌀로 달콤한 떡 만들기 체험,

나비 노리개 키링 체험, 충남의 무형문화유산 기능보유자 작품전, 활쏘기, 연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를 대비하여 노성면 이장협의회에서 나눠주신 시원한 생수는 당연코 인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생수뿐만이 아니라 논산 관광안내 리플릿과 노선산성 안내물, 발그레 수세미, 물티슈 등을 함께

나눠주시며 논산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담당해 주셨습니다.

날씨가 무더웠음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국궁과 석궁이 준비되어 있었고 직접 과녁을 맞혀보며 활을 다루는 방법을 익히기도 하였습니다.

전통놀이하면 빠지지 않는 투호놀이에도 아이는 진심을 다해 임했습니다.

무더위에 빨리 실내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저와는 달리 준비되어 있는

모든 체험들을 다 하고 싶어 하는 아이를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활쏘기, 투호놀이, 윷놀이까지 다 체험한 후에야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무덥긴 했지만 하늘이 푸르르고, 볕이 좋으니 한옥이 더 예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한옥 연수원은 선비 간식 체험, 다도체험, 한복체험, 국악기 체험, 자유 사진 촬영, 수유실,

전통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각각의 공간들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곳곳을 거닐다 보면 효자 고기 을문이를 만나볼 수 있는데,

두 곳 이상을 사진에 담아 해당 부스에 가서 보여주시면 맛있는 떡 혹은 쿠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곳저곳을 거닐다 보니 을문이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기에 사진을 찍어 맛있는 쿠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둘러 무더위를 피해 들어간 곳은 바로 국악기 체험이 진행된 지신재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야금과 장구를 전공자 선생님들께 직접 배워보고 연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마주한 가야금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비교적 몇 번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장구는 아이가 좋아하는 K-POP을 부르며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같이 박자도 맞춰주시고 같이 불러주시니 아이가 더 즐겁게 전통 악기를 다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곳곳에 축제 방문객들을 위한 장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의자와 그늘막 설치 및 돗자리를 준비해둔 쉼터 공간이 있었습니다.

자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던 온고재에서는 내부 구경도 하고

잠시 더위를 식힐 겸 툇마루에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바라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평소에도 한옥을 좋아하기에 한참을 눈에 담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수유실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축제에 대한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다만 열에 더 취약한 아이들이기에 에어컨 혹은 선풍기가 마련되어 있다거나 분유 및 이유식을 데워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준비되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축전 무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국유교문화축전 개막식에 이어 마지막 날에도 축제를 찾아주신

백성현 시장님께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으셨습니다.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범죄도 없고 효자효부가 많이 탄생이 되고 그래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

바로 인간이 인갑답게 살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대한민국 논산의 노성이고, 논산이더라.

대한민국표 최고의 가치 있는 논산을 만드는데 노성면민 여러분들이 함께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라며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해서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노성현 칠형제 두레메기 재현 및 공연이 이어지기 전에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노성 막걸리, 부침개, 돼지고기 등을 나누어 먹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맛있는 부침개 냄새에 먹고 싶어 하니 선뜻 맛있게 부침개를 부쳐주신 덕분에

아이와 함께 맛있게 먹으며 공연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큰 호응을 얻은 노성현 칠형제 두레메기 재현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노성 두레풍물 전승 보존회원들과 면민 50여 명이 참여해 40여 분간 신명나는 풍물과 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미소를 잃지 않고 즐겁게 참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공연에 참여하신 분들은 2개월 동안 매주 2회씩 생업을 마치고 저녁시간을 활용해서 연습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노성면 일대에서 일곱 마을의 두레 조직이 두레계를 맺고 합두레를 먹었던 전통 민속놀이로,

두레 먹는 날 기세배로 서열을 확인하고 풍물놀이를 통해 일체감을 다지는 두레 조직의 역동성이 돋보이는

노송현 칠형제 두레메기 재현행사를 통해 풍년 농사를 바라고, 힘든 농사일을 풍물놀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즐겁게 풀어가는 농민들의 마음과 삶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노성면 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이 참여한 라인댄스, 에어로빅 요가, 난타, 장구, 색소폰 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공연까지 관람하고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 아이와 함께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지상 1층은 유교문화 관련 체험, 교육, 전시 등의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솔비움'이라는 독서와 담소가 가능한 문화공간은

예스러우면서도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한편에서는 한지공예 초대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다양한 책들과 자료들을 볼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솔비움에서 제일 인상적인 공간은 바로 사진 속 자리입니다.

한옥 담도 보고, 담 너머로 산책길도 보여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이 공간이 마음에 들었는지, 어린이 도서를 골라오더니 책을 읽고 가자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약간의 담소가 가능한 곳이기에 다른 분들에게 방해되지 않을 만큼의 소리로 아이와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보여지길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특별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충남의 유학자들을 대상으로 다섯 권의 조사 보고서와 한 권의 스토리텔링 북을 발간한

2022년 충청권역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의 '청년 스토리텔링 클럽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전시로 12명의 학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합니다.

이색, 박팽년, 이지향, 권시, 이유태, 홍대용, 김정희, 이상재, 김복한 등에 이르기까지

14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조금은 다르게 보였던' 이들의 삶의 태도를 용기와 소통, 도전과 창조라는

네 가지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기획된 전시로 12명의 학자들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상 2층에는 소학당과 나눔마루(홍보실), 카페 등이 위치해있습니다.

특히 나눔마루에서는 9월 6일 ~ 11월 30일까지 제1회 기증·기탁 유물 특별전 <충남향교전>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청금록(향교 유생 명단), 교생안(향교 교생 명단), 공부자유상(노성궐리사 공자 사당에 봉안되었던 공자 초상),

향음적(향음주례에 참석한 명단)다, 연산향교 품목(향교유회 김대현 등 11명이 연산 현감에게 전임,

현감의 공적비 건립을 청원한 문서)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곁의 향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남향교전>을 관람한 후에는 향교를 배경으로 하여 스티커 사진을 남기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으니,

잊지 말고 추억을 남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실 한국유교문화축전에 방문하며 아이에게 경험해 주고 싶었던 것은 예의,

전통과 관련한 조금 더 특색 있고 평소에 경험해 보지 못한 문화체험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축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과 공연 등이 있어서 만족스럽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일찍이 종료된 프로그램도 있었기에 그 아쉬움이 더욱 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가 처음이었기에 방문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내년 한국유교문화축전은

더욱 풍성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 해가 거듭될수록 충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포터즈 황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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