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배움터 강좌, 8월에 신청하면 돼요!
동네배움터 강좌, 8월에 신청하면 돼요!
서울시에서는 2017년부터 '동네배움터'라는
사업을 실시해왔다.
'동네배움터'란 우리 동네에 있는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공방 등 유휴공간에서
여러 수업을 배우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주민 누구나 가까운 생활권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일상 속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구로구에도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곳에
'동네배움터'가 있다.
신도림주민센터 자치회관, 구일마을꿈터,
구로스마트팜 센터, 모아레 마을활력소,
서울아트책보고, 오류1동주민센터, 서울생활미술센터,
구로3동주민센터, 구로구청 신관,
버들마을활력소, 항동주민센터 모두 11곳이다.
열거된 장소 중에는 자신이 사는 동네도 있을 것이다.
구로구에 '동네배움터'가 들어선 것은 2019년이다.
벌써 6년이 지났는데도
동네에 배움터가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동네배움터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배움 수업은 동네마다, 시기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2024년 상반기에는 '그림책으로 에세이 쓰기',
'자개와 옻칠', '역사의 현장 속으로 궁궐 탐방',
'캘리그래피' 등 많은 강좌가 열렸다.
대부분의 강좌가 인원이 마감되는 것으로 보아 사람마다
좋아하는 분야가 무척이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4년 상반기에 내가 직접 수강한 강좌는
'하브루타 교육', '역사의 현장, 궁궐', '정리수납'이었다.
'하브루타 교육'은 유초등 자녀를 둔 부모가 참여하였다.
이외의 강좌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역사의 현장, 궁궐'은 직접 덕수궁을 찾아
덕수궁과 '고종의 길'을 걸어보았다.
교실에서 듣는 강좌와 달리 직접 눈으로 보는 궁궐은
더욱 푸르렀고 아픈 역사도 담겨있어 씁쓸하기도 했다.
'정리수납' 수업시간은 수강생들의 눈과 손이 바쁘게
옷들을 개거나 욕실 세제를 만드는 등 매우 바빴다.
유튜브를 통해 보는 정리수납 강의는
피상적이고 막연한 것도 많았다.
직접 생활용품을 가져와 같이 실습을 하니
몸에 정리 방법이 배어들었다.
오랜 기간 짐을 쌓아두었거나 작은 짐이라도
어떤 방법으로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중 하나이다.
내가 이 수업에서 가장 유익했던 것은 옷 개는 방법이다.
옷장 문을 열면 괴물처럼 툭 튀어나오던 옷들은
대부분 단정하게 옷걸이에 걸렸다.
늘어나기 쉬운 니트류나 모자 등은 바구니에 모였다.
이불은 옷장이 아니라 옷 선반에 들어가 부피가 줄었다.
아이를 기르는 양육자는
바쁜 시간을 쪼개 강좌를 듣게 된다.
오고 가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2024년 하반기 동네배움터는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상반기와 같은 강좌가 진행되기도 하고
또 다른 강좌가 개설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이전 강좌 참여자들의 설문을 보고
강좌 개설을 결정한다.
그러나 인기 강좌라고 해도 강사 개인 일정이나
배움터 사정에 따라 개설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하반기 동네배움터 강좌는 무엇이 열릴까?
상반기보다 분야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었다.
'세금폭탄 피하세요, 부동산 초보 탈출 프로젝트,
유리공예, 캐리커처, 옛 그림, 칼림바, 인체드로잉,
실내식물관리, 모델워킹, 뷰티(미용경락),
하와이안 훌라댄스, 문인화, 한국무용' 등
새로 생긴 강좌가 많다.
상반기에도 했던 강좌도 이어진다.
'미술관에서 꼭 만나야 할 명화,
나도 수필작가가 될 수 있다,
발효식품 고추장 전통주 막장,
정리수납으로 나만의 공간 꾸미기,
건강 100세, 수채색연필 드로잉‘ 등이다.
듣고 싶은 강좌는 차고 넘친다.
그렇다면 문제는 장소와 시간이다.
내가 수강하고 싶은 강좌가 우리 동네배움터에서
열린다면 망설일 것 없이 신청이다.
동네배움터 수강신청은 8월 5일부터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강좌별로 개강 날짜는 다르다.
2024년 가을은 풍경을 보며 동네배움터로 걸어가 보자.
수업이 끝난 후 동네사람과
밥 한 끼 먹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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