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며 진행한다! 2024 과천시 청소년동아리 축제 ‘색다른 하루’
“다른 축제들은 어른들이 구성한 축제에 학생들이 보조로 들어가는 느낌인데 반해
청소년동아리 축제는 수련관 선생님이 기획 단계에서만 좀 도와줄 뿐
나머지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천시 청소년들이 꾸민 ‘색다른 하루’가 과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펼쳐졌습니다.
과천시는 지난 2일,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일대(야외광장 및 체육관)에서 2024 과천시 청소년동아리 축제 ‘색다른 하루’를 개최했습니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시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과천시 청소년들이 문화적, 예술적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자리로,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쌓아온 열정과 실력을 발휘해
그들의 숨은 재능을 개발하고 미래 진로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매년 가을에 진행된 과천시 청소년동아리 축제는 지난해부터 ‘색다른 하루’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색다른 하루’는 축제날이 각양각색 청소년들의 재능과 꿈을 펼치는 색다(色多)른 하루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천시 청소년동아리 축제는 타 축제와 차별화된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며 진행까지 맡아 주도적으로 펼치는 행사라는 점입니다.
올해도 축제기획단과 과천시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소속 청소년들이 행사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축제를 이끌어갔습니다.
** 청소년은 청소년 기본법에 의거해 만 9~24세를 뜻합니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동아리는 14세부터 만들 수 있어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끈 청소년은 14~24세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2024년 과천시 청소년동아리 축제는 과천시 청소년 동아리 25개 팀과 6개 유관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약 300명의 청소년들이 진행팀으로 축제를 도왔습니다.
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1부는 야외마당에서 체험 부스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체험 부스에서 펼쳐진 프로그램은 총 24개. 각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체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박자 맞추는 게임, 민속놀이 체험 같은 놀이 위주부터 레진 피트 만들기, 친환경 커피박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벌레퇴치 향초 만들기,
유리알 캡슐 만들기 등 무언가를 제작하는 체험까지 각양각색의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이중 축제에 처음 참가한 동아리도 있었습니다.
과천중학교와 과천문원중학교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동아리 ‘BCAUZ’는
아쉽게 2부 공연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체험 부스에서 몰드에 레진을 부어 나만의 피크를 만드는 색다른 체험을 선보였습니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배워서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니 더 즐기는 것 같아요.”라면서
“중앙고등학교 경제 동아리, 과천외고 상담 동아리 등 다양한 분야 동아리들이 함께해서 더 풍성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청소년동아리 외에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과천시 차세대위원회, 과천시 아동참여위원회 등도
부스를 통해 청소년 관련 홍보를 선보였습니다.
푸른과천환경센터, 과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등 유관기관들도 청소년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축제에 동참했습니다.
1부 중간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특별 이벤트가 마련되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열린 ‘색다른 과천오락실’은 미리 신청받은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몸으로 말해요!’, ‘인물퀴즈’ 등 여러 게임들이 진행됐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학생,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어우러져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임을 하는 시민이나 그것을 바라보는 시민 모두 웃음꽃이 만발했지요.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청소년들만 즐기는 축제가 아닌
앞으로 청소년이 될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들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호응이 꽤 좋았고 내년에는 좀 더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2부는 체육관에서 동아리 공연이 열렸습니다.
치어리딩, 밴드, 연주, 댄스 등 공연 위주 동아리들이 무대에 나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동아리는 15개 팀.
청소년 동아리들의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한 댄서 벅키가 멋진 무대를 펼쳤습니다.
벅키는 “그냥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춤 하나 바라보고 열심히 하다보니 지금 자리까지 온 것 같다.”라면서
“청소년 여러분들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응원했습니다.
올해 축제 동아리 공연의 첫 주자는 과천외고 치어리딩 동아리 ‘트리옴프’였습니다.
과천외고의 꽃으로 불리는 ‘트리옴프’는 과천외고를 대표하는 응원단 동아리로 2014년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청소년 진로페스티벌, 수능출정식 등 여러 행사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지요.
이어 밴드, 연주, 댄스 동아리들이 무대에 올라 준비한 것들을 맘껏 발휘했습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날의 유일한 연주 동아리 ‘과천의 아들’ 팀은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하는 중, 고등학생들로 이룬 그룹입니다.
보컬이 없었음에도 오직 연주 실력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무대를 위해 3주 정도 준비했다는 ‘과천의 아들’ 동아리는 “원하는 만큼 공연을 잘한 것 같지 않아서 좀 아쉬워요.
그렇지만 연주하면서 저희들이 합을 잘 맞춰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하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올해 공연에 참가한 동아리들 중 가장 큰 특징은 연합 동아리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26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문원중학교 댄스 동아리 ‘C.O.A’처럼 한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도 있었지만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동아리들이 상당수였습니다.
예를 들어, 댄스 동아리 ‘딕셉트’는 춤추는 것을 좋아한 같은 중학교 친구들이 각각 다른 고등학교로 흩어졌는데
시간이 흘러 다시 모여 동아리를 만든 케이스였죠.
공연을 펼친 청소년들은 축제 내내 즐겼습니다.
무대 위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부터 공연 끝난 후 서로 잘했다고 격려하는 모습,
본인의 무대가 끝났음에도 장소를 나가지 않고 다른 동아리들을 응원하는 모습 등 훈훈한 광경들을 손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을까요?
멋진 퍼포먼스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과천최고비주얼밴드 엄현서(과천중앙고 1학년) 군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김진흥 기자, A. 엄현서 군)
Q. 공연을 펼친 소감을 듣고 싶어요.
A. 이번 공연을 위해 친구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100%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관객 분들께서 호응을 잘해주셔서 신나게 공연했어요.
Q. 준비는 얼마나 했나요?
A. 일주일에 2번 정도 모여서 사당에 있는 연습실을 잡아 합주했어요.
한 번 모이면 3시간 정도 했어요. 그리고 혼자 틈나는 대로 연습했고요.
Q. 10월에 중간고사도 있고 공부와 병행하며 준비하는 데 힘들지 않았어요?
A. 제가 좋아하는 걸 하니 크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기대하면서 연습했던 것 같아요.
Q. 동아리 활동의 장점과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밴드, 댄스 등 어떤 분야든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한 무대를 위해 같이 연습하고
무대에서 관객들로부터 호응 받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흔치 않은 경험이니까요.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연습하는 것도 지금 누릴 수 있는 추억이고 낭만이라고 봐요.
Q. 과천시 청소년동아리 축제가 청소년으로서 어떠한 의미의 행사인가요?
A. 청소년동아리 축제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잖아요? 부스든 공연이든 청소년이라면 꼭 한 번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간혹 동아리 활동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이 계신데, 동아리 활동이 공부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른들의 걱정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자리에 꼭 참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편, 대학생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중, 고등학생 때 동아리 활동했던 이들로, 청소년 기본법에 의해 여전히 청소년이다 보니
축제의 주체이면서 중, 고등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학생 때 참여했을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거나 몰랐던 것들을 이번에 준비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축제가 얼마나 있을까요?
시민들과 마주하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청소년 시기에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이날만큼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더욱 ‘색다른 하루’로 기억될 것입니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면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누리집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누리집▼
https://www.gccity.go.kr/gcyc/portal/contents.do?mId=0303000000
청소년 동아리 연합회 과천시청소년수련관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청소년들의 연합모임을 말하며,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청소년동아리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동아리활동지원, 청소년동아리 축제 등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동아리 연합회 사진에 대해 나타낸 표입니다. 정기회의 과천시청소년축제 동아리경연대회 관련법규 청소년기본법, 청소년활동진흥법, 청소년복지지원법에 근거함 운영목적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동아리활동 장려 청소년 스스로 주체가 되어 동아리 활동 및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
www.gccity.go.kr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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