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산구민 여러분~

여러분은 한강로동, 혹은 신용산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용산역,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국내 최대규모의 IMAX 상영관을 소유한 영화관이 떠올랐는데요

그것 말고..!

이번에는 좀 더 골목쪽으로 빠져서 한강로동의 흥미로운 장소들을 찾아보았답니다.

백빈건널목(땡땡거리)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길 23-15

한강로동에 도착해 처음 간 곳은 백빈건널목입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열차가 지나갈 때 땡땡~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일명 '땡땡거리'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제가 막 도착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지나가는 열차의 끝이 보여 조금 더 기다려 보았습니다.

열차가 지나지 않을 때와 열차가 지나는 순간 포착한 건널목의 모습입니다.

열차는 생각보다 금방 금방 와서

다가오는 순간을 보기 위해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높은 빌딩과 대로가 즐비한 한강로동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이런 서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니,,

저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이 길을 매일 지나다니는 분들께는 평범한 일상이겠죠?

백빈건널목 근처 골목에는 그야말로 신구(新久)의 조화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사이에 귀여운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어 단순히 열차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즐기며 놀 수 있습니다.

용산역사박물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4길 35-29

다음으로 가본 곳은 '용산역사박물관'입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에 지어진 용산철도병원 본관의 외벽 벽돌, 창호, 외과처치실, 복도아치, 현관스테인드 글라스 등 옛 모습을 보존하고 원형 복원 작업을 통해 고증해낸 공간 재활용의 훌륭한 사례입니다.

기존의 건물을 허물고 다른 건물을 짓는 대신

철도병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며

구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이 공간을 향유하고 동시에 용산의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알릴 수 있도록 재탄생한 공간입니다.

박물관 초입에 들어서면 보이는 리셉션에서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각 방마다 다양한 테마로 용산구의 근현대사가 전시되어 있고

퀄리티 좋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이야기를 상세히 들어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2층에서 <접속, 용산전자상가>라는 기획전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7일까지 전시)

청과물시장에서 전자상가로 변모하여 1990~2000년대 전성기를 겪고 2010년대에 쇠락하게 된 용산전자상가의 역사를 한번 훑어볼 수 있습니다.

전화선을 연결해야 '접속' 할 수 있었던 PC 통신 시절 컴퓨터, 삐삐, 이제는 사라져버린 삼성 디지털 카메라 등...

아날로그를 갓 벗어난 때부터, '접속'이라는 개념이 사라져버린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한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두었습니다.

갖가지 제품들을 보며 추억을 상기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였습니다.

1층 출입구 쪽에는 박물관 오면서 들르기 좋은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습니다 :)

용산청년지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7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공공시설동 3층

용산역사박물관의 맞은 편에는 '용산청년지음'이 있습니다.

용산청년지음은 만 19~39세 용산구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편하기 쉬고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홀에서는 편하게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각 방마다 테마가 있는데 오른쪽 사진은 미니 영화관으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작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의자가 보기만 해도 푹신하고 편합니다.

직접 조리해먹을 수 있는 깔끔하고 예쁜 공용주방도 있으니 공부하거나 회의하다가 배고프면 이곳에서 허기를 달랠 수 있겠습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보니 사용 후 깨끗한 뒤처리는 필수겠죠?

외에도 안마의자, 프린터, 휴대폰 살균기 등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고

미팅룸, 다목적 스튜디오 등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용산구 청년이라면 매일 가고싶을 이곳...!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세한 이용 방법은 아래 용산 청년지음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youthspace_ys/

맛있는 떡볶이, 빵과 커피...

내. 돈. 내. 산.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이제 밥을 먹어야겠죠?

한강로동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정말 많지만

혼자서 먹기도 좋고 친구랑도 먹기 좋은

추억의 음식, 떡볶이를 먹으러 #현선이네 용산본점에 갔습니다.

오픈하고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금방 손님들이 가득 차더라구요.

역시 서울 5대 떡볶이집인가봅니다.

혼자 가서 1인분만 먹었지만 친구나 동료와 간다면 즉석떡볶이를 먹겠습니다!

지나가다가 귀여운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보았는데요?

#스탠다드번

모카번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본부터 과일과 크림 등이 들어간 맛까지 가지각색의 모카번을 골라봅시다~

저는 크림이 듬뿍 들어간 귀여운 모카번을 먹었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모카번은 역시 실패할 수 없는 조합입니다.

저의 한강로동 산책이 끝났습니다.

이곳에는 저희 집과 구청에서 가까운 영화관이 있기 때문에 자주 오는데요

저는 필요한 용건만 정해서 필요한 곳만,

정해진 대로 가는 게 습관이라

한강로동의 골목 곳곳을 누벼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재밌기도 하고 알아두면 유익하기도 한 장소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장소들 한 번씩 가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이만,, 다음달에 또 다른 동네에서 만나요~~!


#용산구 #용산구청 #백빈건널목 #땡땡거리 #용산역사박물관 #용산청년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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